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우 참신하고 멋진 기능이다. 바로 이 기능이 구글 지보드(Gboard)에 추가됐다. 애플이 출시할 메모지 이모티콘과도 유사한 이 기능은 현재 미니(Minis)라고 불린다. 알로에서 그랬듯 지보드에서 미니 스티커를 만드는 과정도 아주 간단하다.
- iOS나 안드로이드용 지보드 앱을 다운받아 기본 키보드로 설정한다.
- 스페이스 바의 왼쪽 이모티콘 버튼을 선택한다.
- 여기에서 스티커 아이콘을 선택한다.
- 왼쪽의 미니 아이콘을 선택한다.
- ‘만들기(Create)’ 버튼을 누른다.
- 셀프 카메라 사진을 찍는다.
- 구글 AI 작동을 기다린다.
- 볼드 타입이나 스위트 타입 미니 중 하나를 선택해 세부 조정을 한다.
- 직접 만든 스티커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한다.
지보드에 추가된 미니는 스티커를 지원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주 사용처는 메신저가 될 것이다. 볼드와 스위트라는 두 가지의 스티커 세트가 있는데 각 세트 안에 여러 가지 종류의 스티커가 구성돼 있고 구글에 따르면 향후에도 더 많은 스티커 폼이 추가될 예정이다.
스티커는 특유의 재미와 친숙함 때문에 인기가 많고, 지보드의 셀프 카메라 사진으로 만든 스티커도 분명 멋진 기능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알로 메신저가 사실상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라는 점이다. 지금 알로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필자는 향후 1년, 혹은 몇 년 안에 사라질 앱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결국, 비슷한 앱을 여러 개 만들어내고 폐기하기를 반복하는 것은 구글의 특기이니까.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