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7

글로벌 칼럼 | AI 전쟁이라고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Lloyd McCoy Jr | CSO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일과 삶을 편하게 해줄 만능열쇠일까, 아니면 악몽에서 나올 법한 자아를 가진 기계를 향한 첫 걸음일까.


Credit: Getty Images Bank

AI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AI가 "인간 문명의 존재" 자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군 지휘층과 국가 안보 책임자들은 AI 개발과 관련한 주의의 필요성을 공감하지 않는 다른 국가로부터의 위협을 언급하면서 AI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경우를 우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연방 및 SLED 정부는 너나할 것 없이 인공지능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토리지 솔루션, 자동화, 빅데이터, 보안 및 데이터 마이닝 툴을 판매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AI에 대한 정부의 야단법석이 반가울 것이다. AI 발전을 이끄는 배후의 힘과 AI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여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AI, 비약적인 비용 절감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는 사람이 하는 일의 속도를 최대 20% 개선할 수 있는 소규모 투자 AI라 해도 정부에서 9,670만 인시(human hour)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사람이 하는 일의 속도를 최대 200%까지 높여주는 대규모 투자의 경우, 정부 기능에서 10억 인시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재정난에 처한 미 연방 예산 관점에서 보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머신러닝을 통해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서 절감된 비용을 또 다른 AI 기술에 투자하면 공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더 유용한 목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정부 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AI 전쟁, 새로운 우주 경쟁
지난해 말, SPAWAR 애틀랜틱(SPAWAR Atlantic)의 임원인 크리스 밀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방위 계약업체 협회(Defense Contractors Association of Charleston SC) 연설에서 AI를 "21세기의 우주 경쟁"이라고 칭했다.

밀러는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이 기술을 보유하기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라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가 자체 AI 개발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미국도 이 기술의 역할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중국은 2030년까지 AI 분야의 세계 선두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의 AI 산업이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보고서도 있다. 중국 중앙 정부는 리더 위치에 오르기 위해 이르면 2025년까지 실질적인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AI 이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런 혁신은 중국의 산업을 통째로 바꿔 놓을 수 있다.

AI 주도권을 향한 중국의 움직임에 내포된 잠재적 위협을 인지한 미 국방부도 DOD CIO 데이나 디지가 총괄하는 협력 AI 센터를 설립했다. 7월 초 발표에서 DOD는 이 센터가 매년 1,5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AI 프로젝트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을 통과한 프로젝트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회계 2018년 예산에서 조기 목표 달성 자금을 받게 된다.

이 협력 센터를 추진한 배경에는 머신러닝을 사용해 전투 및 의사 결정을 개선하는 "알고리즘 전쟁(algorithmic warfare)"에 대한 미국방부의 관심이 있다. 드론 영상 분석을 위한 DOD의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은 펜타곤이 생각하는 AI와 머신러닝의 활용 방법에 대한 예시로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프로젝트다.

미 의회도 움직이고 있다. 하원군사위원회는 새로운 AI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연방 정부조직안을 제안하는 인공지능위원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프란시스 베이컨이 400여 년 전에 이미 말했듯이 아는 것이 힘이다. 정부의 일부 인사들은 이 지식을 뉴 밀레니엄의 초대형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정보방위 차관실의 ISR PED 책임자인 드루 쿠커 대령은 지난 6월 워싱턴 DC 연설에서 "AI가 국방부에게 핵무기 도입만큼 큰 일"이라고 말했다. 쿠커는 "AI 기술이 의료와 운영, 물류에 이르기까지 방위의 거의 모든 측면을 통째로 뒤바꿀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대화의 논점, 대척이 아닌 더하기로 변경하라
AI가 막대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AI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빠른 속도로 정부 내에 자리잡고 있는 유망한 기술이다. 이제 기업에서 DOD와 정보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과제를 해결하는 AI 및 머신러닝 솔루션을 프레젠테이션해야 하는 시대다.

보안 관점에서 AI와 머신러닝이 가진 의미는 크다. AI 기술을 사용하면 더 빠르고 더 쉽게 악성 행위를 파악하고 사기와 정보 오용을 식별하고 사람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새로운 패턴과 기존 패턴을 탐지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불과 수십년 전까지 SF 소설에서나 가능했던 꿈 같은 일이었던 고도로 정밀한 기계의 초창기를 현실에서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겁에 질려 인류의 종말에 대비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 공포에서 벗어나 진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열쇠는 대화의 논점을 바꾸는 것이다.

"사람 대 기계"라는 생각을 멈추고 "사람 더하기 기계"를 생각해 보자. AI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정부 서비스를 자동화, 능률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AI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갖고 우리가 하는 일의 프로세스에 개입하도록 허용하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정부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시급한 과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ditor@itworld.co.kr  


2018.08.27

글로벌 칼럼 | AI 전쟁이라고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Lloyd McCoy Jr | CSO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일과 삶을 편하게 해줄 만능열쇠일까, 아니면 악몽에서 나올 법한 자아를 가진 기계를 향한 첫 걸음일까.


Credit: Getty Images Bank

AI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AI가 "인간 문명의 존재" 자체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군 지휘층과 국가 안보 책임자들은 AI 개발과 관련한 주의의 필요성을 공감하지 않는 다른 국가로부터의 위협을 언급하면서 AI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경우를 우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연방 및 SLED 정부는 너나할 것 없이 인공지능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토리지 솔루션, 자동화, 빅데이터, 보안 및 데이터 마이닝 툴을 판매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AI에 대한 정부의 야단법석이 반가울 것이다. AI 발전을 이끄는 배후의 힘과 AI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여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AI, 비약적인 비용 절감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Deloitte)는 사람이 하는 일의 속도를 최대 20% 개선할 수 있는 소규모 투자 AI라 해도 정부에서 9,670만 인시(human hour)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사람이 하는 일의 속도를 최대 200%까지 높여주는 대규모 투자의 경우, 정부 기능에서 10억 인시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재정난에 처한 미 연방 예산 관점에서 보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머신러닝을 통해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서 절감된 비용을 또 다른 AI 기술에 투자하면 공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더 유용한 목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정부 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AI 전쟁, 새로운 우주 경쟁
지난해 말, SPAWAR 애틀랜틱(SPAWAR Atlantic)의 임원인 크리스 밀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방위 계약업체 협회(Defense Contractors Association of Charleston SC) 연설에서 AI를 "21세기의 우주 경쟁"이라고 칭했다.

밀러는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이 기술을 보유하기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라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가 자체 AI 개발을 강조하고 있는만큼 미국도 이 기술의 역할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중국은 2030년까지 AI 분야의 세계 선두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의 AI 산업이 1,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보고서도 있다. 중국 중앙 정부는 리더 위치에 오르기 위해 이르면 2025년까지 실질적인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AI 이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런 혁신은 중국의 산업을 통째로 바꿔 놓을 수 있다.

AI 주도권을 향한 중국의 움직임에 내포된 잠재적 위협을 인지한 미 국방부도 DOD CIO 데이나 디지가 총괄하는 협력 AI 센터를 설립했다. 7월 초 발표에서 DOD는 이 센터가 매년 1,5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AI 프로젝트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을 통과한 프로젝트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회계 2018년 예산에서 조기 목표 달성 자금을 받게 된다.

이 협력 센터를 추진한 배경에는 머신러닝을 사용해 전투 및 의사 결정을 개선하는 "알고리즘 전쟁(algorithmic warfare)"에 대한 미국방부의 관심이 있다. 드론 영상 분석을 위한 DOD의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은 펜타곤이 생각하는 AI와 머신러닝의 활용 방법에 대한 예시로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프로젝트다.

미 의회도 움직이고 있다. 하원군사위원회는 새로운 AI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연방 정부조직안을 제안하는 인공지능위원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프란시스 베이컨이 400여 년 전에 이미 말했듯이 아는 것이 힘이다. 정부의 일부 인사들은 이 지식을 뉴 밀레니엄의 초대형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정보방위 차관실의 ISR PED 책임자인 드루 쿠커 대령은 지난 6월 워싱턴 DC 연설에서 "AI가 국방부에게 핵무기 도입만큼 큰 일"이라고 말했다. 쿠커는 "AI 기술이 의료와 운영, 물류에 이르기까지 방위의 거의 모든 측면을 통째로 뒤바꿀 잠재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대화의 논점, 대척이 아닌 더하기로 변경하라
AI가 막대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AI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빠른 속도로 정부 내에 자리잡고 있는 유망한 기술이다. 이제 기업에서 DOD와 정보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과제를 해결하는 AI 및 머신러닝 솔루션을 프레젠테이션해야 하는 시대다.

보안 관점에서 AI와 머신러닝이 가진 의미는 크다. AI 기술을 사용하면 더 빠르고 더 쉽게 악성 행위를 파악하고 사기와 정보 오용을 식별하고 사람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새로운 패턴과 기존 패턴을 탐지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불과 수십년 전까지 SF 소설에서나 가능했던 꿈 같은 일이었던 고도로 정밀한 기계의 초창기를 현실에서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겁에 질려 인류의 종말에 대비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 공포에서 벗어나 진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열쇠는 대화의 논점을 바꾸는 것이다.

"사람 대 기계"라는 생각을 멈추고 "사람 더하기 기계"를 생각해 보자. AI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정부 서비스를 자동화, 능률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AI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갖고 우리가 하는 일의 프로세스에 개입하도록 허용하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정부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시급한 과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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