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9

"아는 만큼 보인다" 전문가 Vs. 비전문가가 예측한 미래의 일자리 연구

George Nott | CIO
향후 10년 간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수많은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확신에 가깝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직업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며 정확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직 다양한 분야에서 파악 중이다.

지난 2015년 CEDA 보고서는 호주의 일자리 중 40%가 향후 15년간 고도의 전산화에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컨설팅 업체인 알파베타(AlpahBeta)는 2030년까지 300만 개의 일자리(전체의 약 1/3에 해당)가 자동화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직업과 자동화의 관계는 전 세계적인 문제다. 2013년 옥스포드 마틴 스쿨은 미국 일자리 47%의 존폐가 위험하다고 발표했다. 개발 도상국에서의 일자리 대체 전망은 훨씬 암울했다. UNSW의 AI 전공 토비 월쉬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이 연구에는 머신러닝이 사용되었다. 자동화로 위험에 처한 직업이 무엇인지를 예측하는 작업도 부분적으로 자동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직업이 ‘위험한’ 상태로 분류됐다. 지난 3월 애드주나 오스트레일리아의 연구에서는 건강 복지 산업, 도축업, 육체노동, 운전사, 계산원, 기계 운전 등의 직업이 위험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정말 좋은 기술인가? 고도의 기계 지능이라는 것은 정말 일반적인 사람만큼의 능력으로 대부분의 직업을 수행할 수 있는가?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대답은 달라진다. 그리고 응답자가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아느냐에 따라서도 대답은 다를 것이다.

아는 것이 많을 수록 두려움이 줄어든다
이번달 국제 자동화와 컴퓨팅 저널에 실린 월쉬 교수의 최근 연구 ‘기술적 실업에 대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의견(Expert and Non-expert Opinion About Technological Unemployment)’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 여부에 따라 자동화가 밀어닥칠 시기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직업의 수치에 대한 개인의 예측이 달라진다는 결과를 냈다.

지난해 초 월시와 동료들은 인공지능을 다룬 2개의 유명 컨퍼런스에서 200명의 연구자를, 로봇 공학 컨퍼런스에서 101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또, 인공지능에 대한 더컨버세이션 지의 기사에서도 548명의 독자를 선별해 응답을 받았다.

조사 내용은 70개의 직업 중 자동화로 인한 위험에 가장 취약한 직업,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을 직업을 선택하고 고도의 자동화 기술이 현실화될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었다.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자들은 가장 자동화의 영향을 많이 받을 직업으로 각각 31개와 29개의 직업을 선택했고, 기사를 읽은 비전문가 독자들은 37개를 골랐다.

고도의 자동화 기술 도달 시기에 대해 비전문가들은 과학자들보다 더 빨리 기술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 집단의 예측은 수십 년이나 차이가 났다.

월쉬는 “로봇 공학 전문가는 평균적으로 고도의 자동화 기술이 일반화되는 시기를 2118년으로 예측했고, 인공지능 전문가가 선택한 평균 예측값은 2109년이었으나 비전문가 집단의 평균 예측치는 2060년으로 50년 가량 빨랐다”고 결론을 냈다.

문제는 경제학자야, 바보야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의견이 가장 불일치를 보인 것은 경제학자라는 직업의 전망이었다. IT 전문가의 12%만이 자동화가 경제학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비전문가 응답자의 39%가 경제학자라는 직업이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월쉬는 “향후 20년 안에 경제학자의 일부가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는 기술적 실업 현상으로 실직할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바라본다”고 요약했다.

그 다음으로 큰 차이는 전기 엔지니어, 테크니컬 라이터, 도시 엔지니어, 법원 서기, 시장 조사 애널리스트, 마케팅 전문가, 변호사였다. 그러나 월시는 “조심스러워야 하지만 두 전문가 집단이 모두 상당히 많은 직업이 향후 20년 안에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피상적으로 느끼는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발전 속도를 현실화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월쉬는 “실직의 우려가 있는 직업에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희망이 엿보였다. 혼란 가능성이 클 수도 있지만, 혼란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약했다. 한편, 월쉬는 인공지능 기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발전 수준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실망하고 자금 지원을 철회하는 ‘인공지능의 겨울’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 미래에 이런 상황을 다시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ditor@itworld.co.kr 


2018.06.19

"아는 만큼 보인다" 전문가 Vs. 비전문가가 예측한 미래의 일자리 연구

George Nott | CIO
향후 10년 간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수많은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확신에 가깝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직업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며 정확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아직 다양한 분야에서 파악 중이다.

지난 2015년 CEDA 보고서는 호주의 일자리 중 40%가 향후 15년간 고도의 전산화에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컨설팅 업체인 알파베타(AlpahBeta)는 2030년까지 300만 개의 일자리(전체의 약 1/3에 해당)가 자동화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직업과 자동화의 관계는 전 세계적인 문제다. 2013년 옥스포드 마틴 스쿨은 미국 일자리 47%의 존폐가 위험하다고 발표했다. 개발 도상국에서의 일자리 대체 전망은 훨씬 암울했다. UNSW의 AI 전공 토비 월쉬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이 연구에는 머신러닝이 사용되었다. 자동화로 위험에 처한 직업이 무엇인지를 예측하는 작업도 부분적으로 자동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직업이 ‘위험한’ 상태로 분류됐다. 지난 3월 애드주나 오스트레일리아의 연구에서는 건강 복지 산업, 도축업, 육체노동, 운전사, 계산원, 기계 운전 등의 직업이 위험 순위에 올랐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정말 좋은 기술인가? 고도의 기계 지능이라는 것은 정말 일반적인 사람만큼의 능력으로 대부분의 직업을 수행할 수 있는가?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대답은 달라진다. 그리고 응답자가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아느냐에 따라서도 대답은 다를 것이다.

아는 것이 많을 수록 두려움이 줄어든다
이번달 국제 자동화와 컴퓨팅 저널에 실린 월쉬 교수의 최근 연구 ‘기술적 실업에 대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의견(Expert and Non-expert Opinion About Technological Unemployment)’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 여부에 따라 자동화가 밀어닥칠 시기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직업의 수치에 대한 개인의 예측이 달라진다는 결과를 냈다.

지난해 초 월시와 동료들은 인공지능을 다룬 2개의 유명 컨퍼런스에서 200명의 연구자를, 로봇 공학 컨퍼런스에서 101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또, 인공지능에 대한 더컨버세이션 지의 기사에서도 548명의 독자를 선별해 응답을 받았다.

조사 내용은 70개의 직업 중 자동화로 인한 위험에 가장 취약한 직업, 가장 영향을 적게 받을 직업을 선택하고 고도의 자동화 기술이 현실화될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었다.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자들은 가장 자동화의 영향을 많이 받을 직업으로 각각 31개와 29개의 직업을 선택했고, 기사를 읽은 비전문가 독자들은 37개를 골랐다.

고도의 자동화 기술 도달 시기에 대해 비전문가들은 과학자들보다 더 빨리 기술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두 집단의 예측은 수십 년이나 차이가 났다.

월쉬는 “로봇 공학 전문가는 평균적으로 고도의 자동화 기술이 일반화되는 시기를 2118년으로 예측했고, 인공지능 전문가가 선택한 평균 예측값은 2109년이었으나 비전문가 집단의 평균 예측치는 2060년으로 50년 가량 빨랐다”고 결론을 냈다.

문제는 경제학자야, 바보야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의견이 가장 불일치를 보인 것은 경제학자라는 직업의 전망이었다. IT 전문가의 12%만이 자동화가 경제학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비전문가 응답자의 39%가 경제학자라는 직업이 사라질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월쉬는 “향후 20년 안에 경제학자의 일부가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는 기술적 실업 현상으로 실직할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바라본다”고 요약했다.

그 다음으로 큰 차이는 전기 엔지니어, 테크니컬 라이터, 도시 엔지니어, 법원 서기, 시장 조사 애널리스트, 마케팅 전문가, 변호사였다. 그러나 월시는 “조심스러워야 하지만 두 전문가 집단이 모두 상당히 많은 직업이 향후 20년 안에 자동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피상적으로 느끼는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발전 속도를 현실화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월쉬는 “실직의 우려가 있는 직업에서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희망이 엿보였다. 혼란 가능성이 클 수도 있지만, 혼란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약했다. 한편, 월쉬는 인공지능 기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발전 수준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실망하고 자금 지원을 철회하는 ‘인공지능의 겨울’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해 미래에 이런 상황을 다시 겪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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