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6

글로벌 칼럼 | 센서 패닉의 시대에 대비하라

Mike Elgan | Computerworld
최근 싱가포르 에어라인의 한 승객이 앞좌석 뒤쪽에 장착된 항공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원형으로 작게 움푹 들어간 부분을 발견했다. ‘설마 카메라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 승객이 트위터 사용자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트위터를 중심으로 항공사에 대한 비난이 확산됐다.

싱가포르 에어라인 측은 이 트윗에 직접 “이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이나 비디오를 촬영하지 않는다” 응답했다. 이후 항공사는 언론사를 통해 “내장된 카메라는 제조업체가 향후 개발 목적으로 탑재한 것이다. 항공기에서 카메라는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이며 기내에서 활성화할 수 없다. 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개발할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제조사는 파나소닉 애비오닉스(Panasonic Avionics)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과거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리기도 전에 통관을 완료하기 위한 생체 승객 식별을 사용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 GettyImagesBank

역사적으로 보면 편리를 위해 구현된 기술이 보안을 위해 재구현되는 경우가 많다. AI는 수백 개의 항공사 좌석에서 촬영되는 비디오를 모니터링하면서 불안정하거나 취했거나 위험해 보이는 승객을 찾을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 항공사에서 가능하다면 안전과 보안을 위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이들을 생각해 보라!
 

보안이 중요하다면 사생활 보호는?

구글은 2017년부터 판매 중인 모든 네스트 가드(Nest Guard) 가정용 보안 시스템에 마이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밝히지 않았다가 최근 호된 후폭풍을 맞고 있다.

마이크의 존재는 이달 초 구글이 네스트 가드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제어 기능을 구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구글은 그제서야 네스트 가드 사양 표에 “마이크”를 추가했다.

구글은 트위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 제어 기능이 실행될 때까지 마이크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이번 주 “디바이스의 마이크를 숨길 의도는 전혀 없었고 기술 사양에서 빠진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센서 패닉의 확산

항공사 카메라와 보안 시스템 마이크에 대한 불만은 “센서 패닉”이라고 할 만한 새로운 현상을 잘 보여준다. 필자 생각에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두 업체가 비판에 대처하는 데 사용한 논리는 똑같다. 즉, 센서는 미래 용도로 설치되었으며 현재까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두 업체는 사람들이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된 적이 없는 센서의 존재에 진저리를 친다는 점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그동안 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법 위반, 러시아 해킹, 중국 산업 스파이, 안드로이드 맬웨어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유출, 해킹, 사생활 침해 사고 소식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온 후, 우리 사회는 새로운 기술 불신의 시대로 들어섰다.

예를 들어 애초에 카메라와 마이크의 존재를 밝히지 않은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구글이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신뢰할 수 있을까?

게다가 불과 2주 전에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회사 아이폰 앱에서 사용자 활동을 비밀리에 기록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싱가포르 에어라인 측이 사용자의 인지 또는 허가 없이 실행되도록 허용한 사용자 활동 정보 수집은 이 항공사가 도입한 경험 분석 업체 글래스박스(Glassbox)가 제공하는 “세션 리플레이(session replay)” 서비스의 일부라고 한다.

이런 업체를 믿고, 센서가 해커와 스파이로부터 하이재킹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해도 될까? AI를 사용해서 시각, 청각 및 기타 데이터를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에 공포심을 느끼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인 것이 아닐까?
 

센서는 잠들지 않는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구글 모두 센서를 일부러 숨긴 것은 아니고, 사용자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노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대체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두 회사 모두 사용자들의 불만 제기 이후 성의 있게 대처했다.

그러나 그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의 폭증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모든 데이터에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AI의 고성능화, 대중화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엑스노어(Xnor)라는 신생 기업이 이번 주 배터리 없이 태양광으로 작동하며 “데이터를 간편히 수집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연결 카메라를 발표했다. 이 제품의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는 태양광과 무선 연결이다. 아무 곳에나 설치해 두고 관리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 카메라는 해상도가 낮고, 완제품이 아닌 IoT 디바이스를 만드는 다른 회사에 부품용으로 판매된다.

내장된 AI는 카메라 시야 내의 사물을 인식하고 분류, 부호화한 다음 초저속 저전력 IoT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머, 중앙 통제실 담당자, 스파이 또는 해커(이론적으로는)에게 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과 비디오 자체는 카메라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엑스노어 측에 따르면 기업은 엑스노어 센서를 사용해서 충전이나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 즉시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엑스노어 외에도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제품을 만드는 IoT 신생 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싱가포르 에어라인 카메라나 구글 넥스트 가드 마이크에 몸서리를 친 사람들이 우려할 만한 새로운 추세를 이끌고 있다.

태양광, 움직임, 열 또는 기타 수단을 통해 초저전력 센서를 만드는 사이킥(PsiKick)이라는 회사도 있다. 이 회사의 센서는 심지어 모니터링하는 대상으로부터 전기를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이킥이 발표한 증기 밸브 모니터링 센서는 다름아닌 증기에서 전기를 얻는다. 사이킥은 자사 제품이 어떠한 종류의 유지관리도 없이 20년 동안 작동한다고 보장한다.

새로운 세대의 이와 같은 센서는 산업 현장에서 게이지를 모니터링하는, 사람이 하기에는 지루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스마트 계측을 실현한다. 산업 시스템, 공장, 창고, 발전소의 비용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여준다. 분야와 형태를 불문하고 모든 기업이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센서 혁명을 반길 것이다. 모든 것이 바뀐다.

소비자가 반길 만한 혁신도 있다. 옵킥스(Opkix)라는 회사는 이번 주 295달러짜리 웨어러블 비디오 카메라인 옵킥스원(OPKIXOne)을 공개했다. 옵킥스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바로 비디오를 게시할 수 있다. 카메라는 약 10cm 길이에 무게는 12g이며 매우 얇고 1,080p/30fps 비디오를 최대 15분 동안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다. 안경, 야구 모자, 재킷, 백팩, 골프 클럽, 종이비행기까지, 말 그대로 어디에나 부착할 수 있다. 에어팟과 비슷하게 생긴 모바일 충전 케이스로 2개를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더 거부감이 들 이유도 없다. 스마트폰과의 차이점은 어디에나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에게도 반가운 소식은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테슬라에 올해 말까지 자율 운전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해 완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즉, 올해에는 자동차가 사람의 개입 없이 주차장에서 주인을 찾아 태우고 목적지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정도가 아니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지금부터 생산되는 모든 신형 첨단 자동차에는 카메라를 포함한 더 많은 센서가 포함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든 제품은 합법적이고 사용자에게 혜택이 된다. 그러나 대규모로 복제돼 온라인에서 해커, 스토커, 스파이용 도구로 값싸게 팔리게 될 것이라는 점도 확실하다.

한 걸음 떨어져서 큰 그림을 보자. 지금은 카메라, 마이크 및 기타 센서 수가 폭증하기 직전이다. 센서 수가 얼마나 많아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일단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의 수가 지금부터 10년마다 한자릿수만큼 증가한다고 가정해 보자.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지만 어느 정도의 수일지 감이 잡힐 것이다.

우리에게 닥친 어려운 숙제는 센서 기술의 놀라운 혁명을 활용하고 AI와 함께 인간을 위해 이 기술을 구축할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갈수록 커지는 사회의 센서 패닉을 고려하고 센서로 가득 찬 세계에서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edtior@itworld.co.kr


2019.02.26

글로벌 칼럼 | 센서 패닉의 시대에 대비하라

Mike Elgan | Computerworld
최근 싱가포르 에어라인의 한 승객이 앞좌석 뒤쪽에 장착된 항공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원형으로 작게 움푹 들어간 부분을 발견했다. ‘설마 카메라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 승객이 트위터 사용자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트위터를 중심으로 항공사에 대한 비난이 확산됐다.

싱가포르 에어라인 측은 이 트윗에 직접 “이 카메라를 사용해 사진이나 비디오를 촬영하지 않는다” 응답했다. 이후 항공사는 언론사를 통해 “내장된 카메라는 제조업체가 향후 개발 목적으로 탑재한 것이다. 항공기에서 카메라는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태이며 기내에서 활성화할 수 없다. 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개발할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제조사는 파나소닉 애비오닉스(Panasonic Avionics)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과거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리기도 전에 통관을 완료하기 위한 생체 승객 식별을 사용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 GettyImagesBank

역사적으로 보면 편리를 위해 구현된 기술이 보안을 위해 재구현되는 경우가 많다. AI는 수백 개의 항공사 좌석에서 촬영되는 비디오를 모니터링하면서 불안정하거나 취했거나 위험해 보이는 승객을 찾을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 항공사에서 가능하다면 안전과 보안을 위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이들을 생각해 보라!
 

보안이 중요하다면 사생활 보호는?

구글은 2017년부터 판매 중인 모든 네스트 가드(Nest Guard) 가정용 보안 시스템에 마이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밝히지 않았다가 최근 호된 후폭풍을 맞고 있다.

마이크의 존재는 이달 초 구글이 네스트 가드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제어 기능을 구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구글은 그제서야 네스트 가드 사양 표에 “마이크”를 추가했다.

구글은 트위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음성 제어 기능이 실행될 때까지 마이크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이번 주 “디바이스의 마이크를 숨길 의도는 전혀 없었고 기술 사양에서 빠진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센서 패닉의 확산

항공사 카메라와 보안 시스템 마이크에 대한 불만은 “센서 패닉”이라고 할 만한 새로운 현상을 잘 보여준다. 필자 생각에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두 업체가 비판에 대처하는 데 사용한 논리는 똑같다. 즉, 센서는 미래 용도로 설치되었으며 현재까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두 업체는 사람들이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된 적이 없는 센서의 존재에 진저리를 친다는 점을 의외로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그동안 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법 위반, 러시아 해킹, 중국 산업 스파이, 안드로이드 맬웨어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유출, 해킹, 사생활 침해 사고 소식이 매일같이 쏟아져 나온 후, 우리 사회는 새로운 기술 불신의 시대로 들어섰다.

예를 들어 애초에 카메라와 마이크의 존재를 밝히지 않은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구글이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신뢰할 수 있을까?

게다가 불과 2주 전에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회사 아이폰 앱에서 사용자 활동을 비밀리에 기록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싱가포르 에어라인 측이 사용자의 인지 또는 허가 없이 실행되도록 허용한 사용자 활동 정보 수집은 이 항공사가 도입한 경험 분석 업체 글래스박스(Glassbox)가 제공하는 “세션 리플레이(session replay)” 서비스의 일부라고 한다.

이런 업체를 믿고, 센서가 해커와 스파이로부터 하이재킹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해도 될까? AI를 사용해서 시각, 청각 및 기타 데이터를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에 공포심을 느끼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인 것이 아닐까?
 

센서는 잠들지 않는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구글 모두 센서를 일부러 숨긴 것은 아니고, 사용자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노출하지는 않을 것으로 대체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두 회사 모두 사용자들의 불만 제기 이후 성의 있게 대처했다.

그러나 그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의 폭증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모든 데이터에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AI의 고성능화, 대중화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엑스노어(Xnor)라는 신생 기업이 이번 주 배터리 없이 태양광으로 작동하며 “데이터를 간편히 수집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연결 카메라를 발표했다. 이 제품의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는 태양광과 무선 연결이다. 아무 곳에나 설치해 두고 관리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이 카메라는 해상도가 낮고, 완제품이 아닌 IoT 디바이스를 만드는 다른 회사에 부품용으로 판매된다.

내장된 AI는 카메라 시야 내의 사물을 인식하고 분류, 부호화한 다음 초저속 저전력 IoT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머, 중앙 통제실 담당자, 스파이 또는 해커(이론적으로는)에게 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과 비디오 자체는 카메라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엑스노어 측에 따르면 기업은 엑스노어 센서를 사용해서 충전이나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 즉시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엑스노어 외에도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제품을 만드는 IoT 신생 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싱가포르 에어라인 카메라나 구글 넥스트 가드 마이크에 몸서리를 친 사람들이 우려할 만한 새로운 추세를 이끌고 있다.

태양광, 움직임, 열 또는 기타 수단을 통해 초저전력 센서를 만드는 사이킥(PsiKick)이라는 회사도 있다. 이 회사의 센서는 심지어 모니터링하는 대상으로부터 전기를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이킥이 발표한 증기 밸브 모니터링 센서는 다름아닌 증기에서 전기를 얻는다. 사이킥은 자사 제품이 어떠한 종류의 유지관리도 없이 20년 동안 작동한다고 보장한다.

새로운 세대의 이와 같은 센서는 산업 현장에서 게이지를 모니터링하는, 사람이 하기에는 지루한 작업을 수행하면서 스마트 계측을 실현한다. 산업 시스템, 공장, 창고, 발전소의 비용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여준다. 분야와 형태를 불문하고 모든 기업이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센서 혁명을 반길 것이다. 모든 것이 바뀐다.

소비자가 반길 만한 혁신도 있다. 옵킥스(Opkix)라는 회사는 이번 주 295달러짜리 웨어러블 비디오 카메라인 옵킥스원(OPKIXOne)을 공개했다. 옵킥스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바로 비디오를 게시할 수 있다. 카메라는 약 10cm 길이에 무게는 12g이며 매우 얇고 1,080p/30fps 비디오를 최대 15분 동안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다. 안경, 야구 모자, 재킷, 백팩, 골프 클럽, 종이비행기까지, 말 그대로 어디에나 부착할 수 있다. 에어팟과 비슷하게 생긴 모바일 충전 케이스로 2개를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더 거부감이 들 이유도 없다. 스마트폰과의 차이점은 어디에나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에게도 반가운 소식은 있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테슬라에 올해 말까지 자율 운전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해 완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즉, 올해에는 자동차가 사람의 개입 없이 주차장에서 주인을 찾아 태우고 목적지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정도가 아니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지금부터 생산되는 모든 신형 첨단 자동차에는 카메라를 포함한 더 많은 센서가 포함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든 제품은 합법적이고 사용자에게 혜택이 된다. 그러나 대규모로 복제돼 온라인에서 해커, 스토커, 스파이용 도구로 값싸게 팔리게 될 것이라는 점도 확실하다.

한 걸음 떨어져서 큰 그림을 보자. 지금은 카메라, 마이크 및 기타 센서 수가 폭증하기 직전이다. 센서 수가 얼마나 많아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일단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의 수가 지금부터 10년마다 한자릿수만큼 증가한다고 가정해 보자.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지만 어느 정도의 수일지 감이 잡힐 것이다.

우리에게 닥친 어려운 숙제는 센서 기술의 놀라운 혁명을 활용하고 AI와 함께 인간을 위해 이 기술을 구축할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갈수록 커지는 사회의 센서 패닉을 고려하고 센서로 가득 찬 세계에서 보안과 사생활을 보호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edti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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