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0

'콜 오브 듀티' 게이머들, 33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연루…미 FBI

Ms. Smith | CSO
게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의 한 플레이어는 사이버 범죄자로부터 암호화폐 해킹에 협조하지 않으면 '스와팅(swatting)'을 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는 해당 콜 오브 듀티 플레이어가 FBI에게 진술한 내용의 골자이다. FBI는 한 무리의 콜 오브 듀티 플레이어들이 약 330만 달러 어치의 암호화폐 절도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redit: Call of Duty _ Black OpsIIII - Blackout

시카고 선 타임즈(Chicago Sun-Times)는 미국 일리노이 주 돌턴(Dolton)과 블루밍턴(Bloomington) 출신의 두 플레이어가 암호화폐 해킹 작전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루밍턴 출신의 이 남성은 콜 오브 듀티를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해커 집단과 만나게 되었으며 암호화폐 해킹에 협조한 것은 강압에 의해서였다고 FBI에 진술했다.

해커는 이 남성에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스와팅'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해진다. 스와팅이란 가짜로 강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비상 상황이라고 신고하여 특별 기동대인 SWAT팀이 스와팅 피해자의 집으로 출동하게 만드는 수법이다.

시카고 선-타임즈는 블루밍턴 출신의 게이머와 관련한 FBI의 진술서를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 해커 그룹은 게이머에게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자의 휴대 전화를 해킹하도록 했다. FBI 진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100명 이상의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데 참여했음을 인정했다. 해커 그룹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고 나면, 이를 이용해 피해자의 암호화폐 계정을 해킹하는 방식이었다.

이 해킹 계획은 수년 전부터 진행되어 오던 것으로, FBI 진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베팅을 위한 예측 시장 프로토콜 어거(Augur)로부터 80만 5,000달러에 달하는 '레퓨테이션 토큰(Reputation Token)', 소위 REP 토큰을 훔쳤다. '어거'에서 쓰이는 REP 토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여러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될 수 있다. 2016년 12월 어거를 설립한 회사는 어거의 직원 및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해킹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FBI에 신고한 바 있다.

FBI는 블루밍턴 게이머 남성이 해커 그룹의 다른 일원들과 나눈 대화 내용도 일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선-타임즈에 따르면, 2017년 1월 31일, 이 남성은 또 다른 해커와 함께 피해자의 어거 투자내역을 확보하고, 해당 피해자를 갈취할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대 해커는 남성의 말에 'LOL(ㅋㅋ)', '지구를 해킹해 버려(hack the planet)' 등으로 답했다고 알려졌다.

블루밍턴 게이머는 "지금까지 나는 어거와 FBI에 100% 협조해 왔다. 나 자신은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그 어떤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기자 회견을 통해 밝혔다. 또한 자신이 해킹을 도운 휴대전화의 수는 FBI가 말하는 100명 보다 훨씬 적은 수라고 주장했다.

한편 FBI는 지난 8월 1일 돌턴 출신 게이머의 집을 급습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해킹 그룹은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통해 약 330만 달러(약 38억 원)에 달하는 디지털 화폐를 자신들의 디지털 지갑으로 옮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은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 검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아직까지 FBI가 진술서에 명명된 용의자들을 기소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용의선상에 오른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18.10.30

'콜 오브 듀티' 게이머들, 33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 연루…미 FBI

Ms. Smith | CSO
게임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의 한 플레이어는 사이버 범죄자로부터 암호화폐 해킹에 협조하지 않으면 '스와팅(swatting)'을 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는 해당 콜 오브 듀티 플레이어가 FBI에게 진술한 내용의 골자이다. FBI는 한 무리의 콜 오브 듀티 플레이어들이 약 330만 달러 어치의 암호화폐 절도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redit: Call of Duty _ Black OpsIIII - Blackout

시카고 선 타임즈(Chicago Sun-Times)는 미국 일리노이 주 돌턴(Dolton)과 블루밍턴(Bloomington) 출신의 두 플레이어가 암호화폐 해킹 작전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루밍턴 출신의 이 남성은 콜 오브 듀티를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해커 집단과 만나게 되었으며 암호화폐 해킹에 협조한 것은 강압에 의해서였다고 FBI에 진술했다.

해커는 이 남성에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스와팅'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해진다. 스와팅이란 가짜로 강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 비상 상황이라고 신고하여 특별 기동대인 SWAT팀이 스와팅 피해자의 집으로 출동하게 만드는 수법이다.

시카고 선-타임즈는 블루밍턴 출신의 게이머와 관련한 FBI의 진술서를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 해커 그룹은 게이머에게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자의 휴대 전화를 해킹하도록 했다. FBI 진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100명 이상의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데 참여했음을 인정했다. 해커 그룹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고 나면, 이를 이용해 피해자의 암호화폐 계정을 해킹하는 방식이었다.

이 해킹 계획은 수년 전부터 진행되어 오던 것으로, FBI 진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베팅을 위한 예측 시장 프로토콜 어거(Augur)로부터 80만 5,000달러에 달하는 '레퓨테이션 토큰(Reputation Token)', 소위 REP 토큰을 훔쳤다. '어거'에서 쓰이는 REP 토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여러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될 수 있다. 2016년 12월 어거를 설립한 회사는 어거의 직원 및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해킹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FBI에 신고한 바 있다.

FBI는 블루밍턴 게이머 남성이 해커 그룹의 다른 일원들과 나눈 대화 내용도 일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선-타임즈에 따르면, 2017년 1월 31일, 이 남성은 또 다른 해커와 함께 피해자의 어거 투자내역을 확보하고, 해당 피해자를 갈취할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대 해커는 남성의 말에 'LOL(ㅋㅋ)', '지구를 해킹해 버려(hack the planet)' 등으로 답했다고 알려졌다.

블루밍턴 게이머는 "지금까지 나는 어거와 FBI에 100% 협조해 왔다. 나 자신은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그 어떤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기자 회견을 통해 밝혔다. 또한 자신이 해킹을 도운 휴대전화의 수는 FBI가 말하는 100명 보다 훨씬 적은 수라고 주장했다.

한편 FBI는 지난 8월 1일 돌턴 출신 게이머의 집을 급습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압수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해킹 그룹은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통해 약 330만 달러(약 38억 원)에 달하는 디지털 화폐를 자신들의 디지털 지갑으로 옮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은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 검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아직까지 FBI가 진술서에 명명된 용의자들을 기소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용의선상에 오른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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