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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왕초보가 홈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장 쉬운 방법, 구글 와이파이

Michael Brown | TechHive 2016.12.08
구글이 내놓은 라우터 구글 와이파이(Google WiFi)는 129달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을 전달한다. 테스트 결과, 2,800제곱피트(약 78평) 주택에서도 마스터 라우터와 1개의 노드(추가 장치)면 충분하다. 여기에 3번째 노드를 추가하면 집안 구석구석까지 아주 강한 신호가 잡힐 것이다. 여러 개를 구입했을 때는 할인이 적용돼 3개 장치를 2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개의 구글 와이파이가 필요한 사용자층이 그렇게 많은지는 의문이다. 메시 네트워크를 구성하려면 2~3개 기기가 있어야하는데, 원룸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사실상 큰 소용이 없다.

구글 와이파이는 2.4GHz 및 5GHz를 전부 지원하는 AC1200 2x2 Wave 2 듀얼 라우터다. 동시에 2개 데이터 스트림(Spatial Stream)을 지원한다. 2.4GHz와 5GHz 대역의 최고 속도는 각각 300Mbps와 867Mbps이다.

하지만 현재 802.11ac Wave 2의 핵심인 MU-MIMO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은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MU-MIMO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중에 나온 MU-MIMO 클라이언트 장치가 극소수라서 많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은 아니다.

무선 기기에서 보여지는 SSID는 1개다. 라우터가 자동으로 와이파이 채널, 무선 클라이언트가 연결될 네트워크를 선택한다. 구글이 앞서 출시했던 온허브(OnHub) 라우터(구글 와이파이로 구성한 메시 네트워크에서 이용할 수 있음)의 경우, 라우터가 클라우드로 '통계' 정보를 전송해, 구글 서버가 네트워크 성능을 분석할 수 있다. 채널을 바꿀 경우 클라우드가 네트워크 성능이 높아지는지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라우터에 채널을 바꾸라고 명령한다.

구글 와이파이는 2G 이더넷 포트를 제공한다. 라우터로 쓸 경우 하나는 인터넷 선을 연결하고, 하나는 스위치를 연결할 수 있다.


라우터는 밴드 스티어링(Bans Steering)을 이용해 클라이언트 장치의 2.4GHz 또는 5GHz 이동을 제안하고, 클라이언트 스티어링(Client Steering)을 이용해 집안을 이동하다가 더 나은 메시 포인트(노드, 장치)가 있을 때 클라이언트에 알린다. 노드간 이동은 매끄러운 편이다. 스마트폰으로 비디오를 스트리밍하면서 집 안을 돌아다녀도 네트워크가 끊기는 문제는 전혀 없었다.

사실 이 정도는 대다수 메시 네트워크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구글 와이파이는 기존 라우터보다 훨씬 더 크기가 작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작은 케이크 모양의 구글 와이파이의 직경은 4인치, 높이는 3인치다. 6피트 길이의 USB C 케이블을 월-워트(Wall-wart) 어댑터에 연결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온허브 라우터와 마찬가지로 이더넷 포트는 2개다.

각각 1개, 2개, 3개의 노드를 연결했을 때의 구글 와이파이 성능이다.

라우터로 이용할 경우, 1개 포트는 브로드밴드 게이트를 연결하고, 나머지 1개 포트에 스위치, 이더넷 NAS, 기타 원하는 장치를 연결한다. 구글 와이파이를 노드로 이용할 때는 2개 포트 모두에 네트워크 스토리지 같이 원하는 장치를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사용하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는 클라이언트 장치를 위한 무선 브릿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USB 포트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대부분의 경쟁 메시 라우터에는 1개 이상의 USB 포트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제대로 USB를 지원하는 장치는 없다.

구글 와이파이를 라우터나 노드로 설치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달린 안드로이드나 iOS 장치가 필요하다. 앱을 이용해서 라우터 하단의 QR 코드를 스캔해 장치를 인식한다. 그리고 (사무실, 주방, 서재 등)장소에 바탕을 둔 이름을 지정한다. 나중에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마지막으로 와이파이 네트워크 이름과 암호를 만든다.

동시에 인터넷에서 4K 영상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하는 3대의 컴퓨터를 연결하고 TCP 테스트를 진행했다. 구글 와이파이는 평균적인 성능을 보였고, 특히 맥북프로 환경에서 높은 속도를 낸 것은 링키스 EA9500 제품이었다.

ISP가 브로드밴드 게이트웨이(모뎀) 겸용 라우터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앱이 다른 라우터가 있다고 알려준다. 기존 라우터에 구글 와이파이를 연결할 경우 성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글은 기존 라우터를 없앨 것을 권장하지만, 어려운 상황이 많다. 구글은 또 구글 와이파이를 브릿지 모드로 이용하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경고한다. 개인적으로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가 2개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ISP가 제공한 게이트웨이의 공개 IP 주소가 메인 라우터로 통과되도록 설정해 메인 라우터가 NAT를 처리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구글 와이파이는 65피트 거리에서 100Mbps 이상의 속도를 낸다. 애플 에어포트 타임 캡슐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성능이다.

설치는 몇 분 만에 끝난다. 익스플로잇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최신 펌웨어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한다. 라우터를 설정한 후 인터넷 속도를 테스트하면, ISP가 보장한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로컬 네트워크도 테스트 할 수 있다. 첫 테스트는 숫자로 성능을 알려준다. 그러다 두 번째 테스트는 '좋음(Good)' 등으로 표시가 된다. 추가 노드로 메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구글은 일반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고급 사용자를 위한 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포트 포워딩 규칙을 생성하고, DHCP를 예약하고, 사용할 DNS 서버를 지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반 사용자와 고급 사용자 모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이 많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클라이언트의 우선 순위를 지정하는 기능을 한 예시다. 4K UHD 비디오를 매끄럽게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로쿠(Roku)에 높은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 게스트 네트워크 설정도 간단하다. 버튼만 누르면 된다. 전화기의 앱에 와이파이 네트워크 암호를 표시해 보여주거나, 문자를 보내 암호를 알려줄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면 어느 장소에서든 구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사용자를 관리자로 지정할 수도 있다.

성능
클라이어트를 라우터와 같은 장소에 두고 테스트 한 결과, 구글 와이파이기 링크시스(Linksys) EA 9500과 속도가 같다는 것이 입증됐다. 링크시스 라우터 가격은 구글 와이파이 가격의 약 3배에 달한다. 물론 클라이언트를 더 멀리 옮기면 속도도 떨어지지만, 노드를 계속 추가하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링크시스는 홈 씨어터가 설치된 방에 만족할 만한 속도를 전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구글 와이파이 장치를 3개 사용하면 무선으로 HD 비디오를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데드 스폿(신호가 미치지 않는 지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장치이다.

누구를 위한 장치일까?
구글 와이파이는 라우터와 머리 아프게 씨름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똑똑한 제품이다. 설치가 매우 쉽고, 성능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인기 제품 필립스 휴 스마트 조명 등을 컨트롤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마트 홈 컨트롤러 겸용 라우터를 찾는다면 훨씬 고급 기기인 시큐리파이 아몬드(Securifi ALmond) 3를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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