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생물 인터넷” 카길, 사물 인터넷 이용한 젖소 사료 환경 추적 툴 발표

Ben Kepes | Network World 2017.07.05
카길(Cargil)과 컨슈머 피직스(Consumer Physics)가 손을 잡고 농장 젖소의 먹이 환경을 추적하는 실시간 분석 툴 리빌(Reveal)을 발표했다.

컨슈머 피직스는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의 휴대형 분광계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분광계로 농부나 낙농회사가 농장 젖소가 먹는 사료의 구성을 분석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두 가지 기술적 장벽이 있었는데, 분광계가 너무 크고 데이터가 운영 시스템과 데이터 연결되지 않았다. 컨슈머 피직스는 분광계를 소형화하고 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와 연결해 문제를 해결했다.

사물 인터넷의 역할을 고려하면, 식품과 농축산업 영역의 거대 다국적 회사인 카길이 컨슈머 피직스와 손 잡고 새로운 공동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양사의 공동 솔루션인 리빌은 실시간 사료 분석 서비스로, 과거에는 이용하기도 어려웠던 카길 사료 연구소의 분석을 손바닥 위에 구현했다.

농장에 대한 것이라고는 지역 식품점에서 뭔가를 사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따분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우유는 젖소가 먹는 사료의 질과 양에 영향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미국만 놓고 보더라도 거대한 시장이다. 2016년 겨울 미국의 건초 재고량은 9,500만 톤이며, 미국 내 농장 4만 1,000곳에서 900만 마리의 젖소가 2,100억 파운드의 우유를 생산한다. 수요 측면에서도 2016년 미국인은 1인당 평균 680리터의 우유와 약 16Kg의 치즈, 2.5Kg의 버터를 소비했다.

카길의 미국 낙농 사업 담당 전략 기술 책임자인 마이크 메스먼은 “오늘날의 낙농업자는 지속적으로 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은 필요할 때 더 현명한 영양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리빌 같은 첨단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리빌 분석은 낙농업자가 사료 건물의 가격 변동을 관리하고 사육 프로그램을 조정해 비용 대비 생산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소한 변화로 느껴질 수 있지만, 낙농 환경에서는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 예를 들어, 위스콘신 대학교는 옥수 사일리지와 생목초에 3~8%의 건물을 6~10%로 변경한 효과를 연구했는데, 오늘날의 정교한 사육 환경에서 건물의 변화는 생산 감소와 영양소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전문화된 사료 제품의 판매 촉진을 기대하는 카길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이다. 하지만 농부가 목초지 샘플을 가져다 양과 질 모두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떻게 가축을 사육해야 하는지 조언을 바로 얻을 수 있다면, 데이터와 실행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물 인터넷을 활용하는 멋진 사례가 될 것이다.

인터넷에 연결된 냉장고는 사물 인터넷을 활용하는 눈에 띄는 활용 방법이 될 수는 있겠지만, 처음에는 매력적이지 않은 이런 활용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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