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 보안

ICS/OT 보안 모니터링 툴을 구입하기 전에 던져야 할 6가지 질문

J.M. Porup | CSO 2019.06.21
대부분의 공장과 유틸리티는 인터넷에 연결할 의도가 전혀 없었던 ICS(Industrial Control System) 장비를 운용한다. 처음 배치되기 시작한 때가 1970년대나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아마 짐작했겠지만, 그나마 현대화된 시스템이 윈도우 XP다.
 
설계상 안전하지 않고 로컬 액세스만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제어 시스템들은 효율성은 아주 좋지만 재앙 수준의 위험도 함께 갖고 있다. 

낫페트야(NotPetya)와 같이 목표물이 특정되지 않은 악성코드는 수억 달러의 손실을 입혀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공장이나 유틸리티를 인터넷에서 분리해 석기시대로 돌아갈 계획이 아니라면, 이제는 OT(Operational Technology) 환경의 보안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 Getty Images Bank

이를 위해서는 ICS/OT 모니터링 도구를 획득해야 하는데 상업적 옵션과 오픈소스 옵션이 모두 있다. 어느 경우든, 평가 과정 이전과 평가 도중에 던져봐야 할 몇 가지 질문들이 있다. 


1. ICS 모니터링 도구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하는가 

상위권 ICS 모니터링 공급업체인 인디지(Indegy), 사이버X, 노조미 네트워크(Nozomi Networks) 및 클래로티(Claroty)는 모두 다양한 수준의 자산 검색,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능 및 SOC 통합을 제공한다. 이들은 주어진 수직적 측면에서는 중점을 덜 두고, 모드버스(Modbus)와 같은 종종 아주 오래되었지만 전문화된 프로토콜들을 분석하고 PLC(Programmable Logical Controller)와 같은 전문화된 유형의 장치를 식별하는 일에 더 집중한다.

ICS 네트워크 트래픽은 일반적인 기업 IT 네트워크 트래픽과는 매우 다르게 보이며, M2M(Machine-to-Machine) 통신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독특한 특징이다. 

예를 들어, 모든 공급업체들은 자산 검색(asset discovery)을 제공한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자산을 보호할 수는 없다. 사이버X 마케팅 부사장 필 네레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조직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라고 밝혔다. "그들은 15~20년 전에 공장이 처음 지어졌을 때 어떤 장치가 설치되었는지는 알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경이 얼마나 변했는지, 어떤 장치를 보유하고 있는지, 그 장치들은 어떻게 서로 소통하는지 알 수 없다."

지속적인 위협 모니터링은 공급업체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이기도 하다. 의심스러운 트래픽 확인, OT 네트워크에 연결된 승인되지 않은 장치 및 일반적으로 비정상적인 활동을 표시하기 위한 머신러닝의 사용은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이 점에 있어서 개방형 API가 자신의 SIEM과의 통합이 가능한 지가 중요하다. 이런 경고는 어디를 향하며, 누가 이를 살펴볼 것인가. SOC 통합은 빠르게 이들 모든 공급업체들이 제공하거나 곧 제공할 또 다른 필수적인 기본 기능이 되어가고 있다. 

ICS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한 가지 차별점은 공급업체 솔루션이 '거짓 경보(false positives)를 얼마나 많이 표시하는가', 혹은  '우선순위가 낮은 올바른 경보를 얼마나 많이 표시하는가'이다. 자신의 SOC는 아마도 모든 사건을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리소스가 없을 가능성이 크며, 많은 경우, 24/7 가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순위가 낮은 문제는 무시하는 것을 선택할 지도 모른다. 경보의 홍수는 직원을 소비시키고 보다 심각한 위협에서 주의를 돌리게 만들 것이다. 

다른 ICS 도구 공급업체와 달리, 드라고스(Dragos)는 침입 탐지 및 그 이면의 플레이북에 초점을 맞춘다. 이 업체는 이런 보고서를 일종의 위협 정보 서비스로 제공한다. 

드라고스의 위협 운영 담당 부사장인 벤 밀러는 "우리의 관점은 위협 사냥을 통한 정보 중심의 접근을 취하는 것이다... (구매자들은) 구독을 통해 정기적으로 분류되고 문서화된 경험을 전달받는다"고 말했다.

시 단위의 유틸리티 업체들은 앞서 설명한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드라고스가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자원이 부족한 상하수도 시설과 전력 회사에 무료/저가 커뮤니티 도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른 대부분의 공급업체들은 글로벌 2000(포브스가 선정한 전세계 2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대형 계약을 따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드라고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핵심적인 인프라 방어를 돕기 위해 드라고스는 또한 아마도 크게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 서비스를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대안을 몇 가지 제공한다.


2. ICS 도구 공급업체가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드라고스 또는 다른 솔루션이 자사에 적합한 지는 이들 평가 기준을 가지고 몇 개의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테스트해보면 된다. 테스트 전에 자사의 공장이나 유틸리티에 적합한 공급업체가 어느 곳인지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맨디언트(Mandiant) 선임 관리자로서 ICS 및 OT 컨설팅을 맡고 있는 로버트 칼드웰은 "(구매자들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무엇이 가장 긴요한 것일까. 이런 '최고의 툴'은 없다"면서, "도구가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며 서로가 서로를 뛰어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ICS 배치는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ICS 모니터링이 필요한 기업에 대한 일률적이고 만능적인 솔루션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매 시에는 사용자 환경에 공급업체의 솔루션을 무료로 시범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구매한 솔루션이 적합한지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3. ICS 도구가 자신이 보유한 SIEM이나 SOC와 얼마나 잘 작동하는가 

보안 관리자는 또한 공급업체의 솔루션이 기존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시스템과 상호 운용되면서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IT 및 OT 전반에 걸친 가시성을 갖기를 원할 것이다. 이것들은 우려를 가져올 만한 주요 질문들 중 일부일 뿐이며 유틸리티 업체들은 그들의 옵션을 평가할 때 이러한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4. 오픈소스인 ICS 모니터링 도구는 옵션인가 

이 쯤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대기업은 오픈소스 옵션을 사용하는 상용 공급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가진 도구를 만들 수 있다. 시큐리티 어니언(Security Onion), 앨라스틱(ELK) 스택, 수리카타(Suricata) 등과 더불어 심지어 오픈소스 스노트(Snort) 규칙도 일부 있다. 

많은 기업 구매자들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칼드웰은 이런 전략에 반대한다. 칼드웰은 "기업들이 직접 나서서 자사의 보안 관행을 정말로 구축하려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며,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사내에서 일하는 풍부한 보안 인재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기업도 ICS 보안 공급업체 중 한 곳의 능력을 복제할 수 있겠지만, 현재 보안 시장에서의 심각한 인재 부족은 이런 인재들을 모아서 유지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벤처 캐피탈 자금의 스타트업들이 최고의 가격으로 이런 인재들을 싹쓸이하고 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오픈소스 툴은 제한적인 자산 검색과 네트워크 모니터링을 가능케 하며, 당연히 SOC에 통합될 수 있는 개방형 API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첨단 기능 개발은 상용 제품에 계속해서 뒤쳐지고 있다.


5. ICS 모니터링 도구를 구입하기 전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해서 핵심적인 부분을 그저 상용 공급업체에 넘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성공적인 보안 전략이 아니며, 기업이 IT 및 OT 시스템을 보호하고 ICS 모니터링 시스템과 성공적인 통합을 확보하기 위해 수행할 수 있는 보안 기본 사항이 많이 있다. 

이런 기본 사항을 주의의무(diligence) 또는 보안 위생(security hygiene)이라고도 한다. 칼드웰은 "기존 시스템의 구현과 구성은 이런 고비용 도구뿐만 아니라 이들 시스템의 보안에도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IT 보안 담당자와 ICS 엔지니어 간의 협력이 커질수록 수익도 낼 수 있다.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역할을 바꿔보는 것은 IT/OT 문화 격차 전반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
 

6. 가까운 미래에 ICS 모니터링 툴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몇 년 동안 ICS/OT 모니터링 솔루션에 엄청난 규모의 벤처캐피털 자금이 투입되었고, 소수의 기업들이 이 중요하지만 틈새인 분야에서 공격적인 선도 주자로 부상했다. 많은 기업이 유사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일부가 통합되는 것은 불가피할 수 있다. 즉, 공급업체를 평가하고 계약을 체결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공급업체가 인수되거나 폐업이라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사이버보안 솔루션은 20년 이상 계속 유용성이 유지될 수 있는 공장 배치의 수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 ICS/ OT 모니터링 분야는 필수적이지만 작고 수직적이어서, 글로벌 2000에는 2,000개의 회사만이 포함되어 있다. 계약이 체결되고 도구가 전국 또는 전 세계에 걸쳐 수백 개의 설치 환경에 배치되면 공급업체의 교체율이 높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즉, 이런 공급업체의 대부분은 선택에 직면해 있다. ICS/OT를 넘어 더 넓은 사이버보안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느냐, 아니면 다른 업체에 인수당하느냐의 문제다. 칼드웰은 "이에 몇 가지 다른 트렌드를 보게 될 것이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벤처캐피털 자금이 고갈되거나 인수되어야만 할 것이다. 반면에, 일부 기업은 장기적으로 OT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보안 제품을 다루고자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것읕 이들 상위권 공급업체들 중 누구라도 내년에 폐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매자들은 계약에 서명하기 전에 공급업체들에게 그들의 재정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구매자들은 또한 잉크가 마르기 전에 공급업체가 경쟁업체에 인수되는 것을 볼 수도 있다. 

칼드웰은 "[이들 공급업체들이] 너무 비슷해 그들이 기능과 특징을 통합하려고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통합이 이뤄진다면, 시장에서 누군가를 퇴출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매입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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