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5

글로벌 칼럼 | PaaS는 죽었는가?

Ben Kepes | Computerworld
우선 스스로를 돌아보자. 필자는 몇년 전 PaaS를 열심히 추종했던 소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PaaS(Platform as a service)의 핵심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인프라 관리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도록 개발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초기 PaaS 솔루션은 히로쿠(Heroku, 세일즈포스에 인수)와 엔진 야드(Engine Yard,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소리없이 몰락 중)였다.

이후 PaaS 분야는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 그 자체가 레드햇이 마카라(Makara)를 인수하면서 손에 넣은 제품)와 초창기 VM웨어 내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피보탈(Pivotal) 환경에 속한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져 조금 더 발전했다.

오픈시프트와 클라우드 파운드리, 두 진영 간의 싸움에서는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피보탈의 힘으로 확고한 우위를 점한 듯했다. IBM, HPE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금 현재, PaaS는 훨씬 더 폭넓은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논의 속에 뭉뚱그려진 상태다. 피보탈과 레드햇 모두 각자의 제품을 따로 구분되는 PaaS 솔루션보다는 컨테이너 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으로 표현한다.

이런 분위기는 레드햇의 최신 오픈시프트 버전을 통해 더 확고해졌다. 오픈시프트는 더 이상 PaaS로 불리지 않고, 대신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통한다. 게다가 레드햇은 자사가 도커(Docker)와 쿠버네티스(Kubernetes) 프로젝트의 가장 큰 기여자라는 사실을 강력히 내세운다.

물론 도커는 리눅스 컨테이너 사용을 다시 대중화한 오픈소스 이니셔티브이며 쿠버네티스 역시 또 다른 오픈소스 이니셔티브로서 구글이 글로벌 인프라 운영에 사용하는 시스템 및 도구인 보그(Borg)의 뒤를 잇는다.

어쨌든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헤치고 나온 최신 오픈시프트 버전은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 버전 1.4인 동시에 도커 컨테이너 런타임임을 강조한다. 아마도 레드햇은 애플리케이션 관리 플랫폼을 둘러싼 광범위한 이니셔티브에 굴복하고, 컨테이너 중심의 세계에서 훨씬 더 운신의 폭을 넓혀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기능 측면에서 레드햇은 최신 버전의 오픈시프트가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 쿠버네티스에서 서비스 품질 레이블을 통해 멀티 티어 스토리지 노출이 가능하고 여러 스토리지 유형을 프로비저닝할 수 있는 동적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을 지원하는 한 차원 높은 컨테이너 스토리지.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Gluster Storage)로 구현되는 컨테이너 네이티브 스토리지는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소비와 프로비저닝을 간소화함으로써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에서 상태 유지(stateful) 및 상태 비유지(stateless)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다. 오픈시프트 고객은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를 통해 구내 및 공용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단절 없이 작동하며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반 또는 클라우드 전용 스토리지 서비스에 비해 더 비용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고가용성 확장 가능 스토리지 솔루션이라는 부가적인 이점도 얻게 된다.

- 단일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쿠버네티스 네임스페이스로 구현되는 기능인 간소화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한 향상된 멀티 테넌시(multi-tenancy).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의 단일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여러 개발자 팀, 애플리케이션 및 라이프사이클 환경을 완전히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고 리소스를 공유할 수 있다. 레드 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3.4는 효율적인 웹 콘솔을 통해 프로젝트, 프로젝트 세부 정보를 검색하고 프로젝트 멤버십을 관리하는 등의 여러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여러 팀에서 진행되는 복수의 프로젝트에서 보다 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엔터프라이즈 IT 조직은 이런 멀티 테넌시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팀에게 상호 완전히 격리된 데브옵스(DevOps) 프로세스를 사용해 고객용 또는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빌드 및 배포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유사한 팀 자체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 오픈스택(OpenStack), VM웨어, 아마존 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엔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실행하기 위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레퍼런스 아키텍처. 이런 가이드는 사용자가 안정적이고 내결함성을 갖췄으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가상 머신 및 베어 메탈에 걸쳐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의 강력함을 사용하는 프로덕션급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을 안내한다. 

실제로 레드햇 부사장이자 오픈시프트 부문 총괄 관리자인 아셰시 바다니는 "우리 방법이 더 낫다"는 말로 포장하긴 했지만 컨테이너에 관한 한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바다니는 "리눅스 컨테이너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혁신적 미래지만 전통적인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은 현대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3.4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제작 및 배포에 필요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러한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요구도 충족한다. 레드햇 플래그십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최신 버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상태 유지 및 상태 비유지 애플리케이션 모두의 증가하는 스토리지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고 구축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엔터프라이즈급 플랫폼에서 현재와 미래 지향적 워크로드의 공존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모두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더 쉽게 해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지금 레드햇이 매력적인 차별화 요소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레드햇은 자사 컨테이너 포트폴리오가 프라이빗, 그리고 완전한 매니지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포괄하고 따라서 최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말에 동의할지 여부는 각자의 시각에 달린 문제다.

어느 쪽이든 세계는 필자를 포함한 소수의 분석가가 PaaS를 엔터프라이즈 IT의 미래로 지목했던 시절과는 많이 달라졌다. 지금 PaaS는 컨테이너부터 서버리스에 이르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사실상 대체된 듯하며 PaaS라는 약어 자체도 앞으로 잊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빈 자리를 채울 다른 약어는 아주 많다. editor@itworld.co.kr  


2017.01.25

글로벌 칼럼 | PaaS는 죽었는가?

Ben Kepes | Computerworld
우선 스스로를 돌아보자. 필자는 몇년 전 PaaS를 열심히 추종했던 소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PaaS(Platform as a service)의 핵심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인프라 관리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도록 개발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초기 PaaS 솔루션은 히로쿠(Heroku, 세일즈포스에 인수)와 엔진 야드(Engine Yard,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소리없이 몰락 중)였다.

이후 PaaS 분야는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 그 자체가 레드햇이 마카라(Makara)를 인수하면서 손에 넣은 제품)와 초창기 VM웨어 내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피보탈(Pivotal) 환경에 속한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져 조금 더 발전했다.

오픈시프트와 클라우드 파운드리, 두 진영 간의 싸움에서는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피보탈의 힘으로 확고한 우위를 점한 듯했다. IBM, HPE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지금 현재, PaaS는 훨씬 더 폭넓은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논의 속에 뭉뚱그려진 상태다. 피보탈과 레드햇 모두 각자의 제품을 따로 구분되는 PaaS 솔루션보다는 컨테이너 자동화/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으로 표현한다.

이런 분위기는 레드햇의 최신 오픈시프트 버전을 통해 더 확고해졌다. 오픈시프트는 더 이상 PaaS로 불리지 않고, 대신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통한다. 게다가 레드햇은 자사가 도커(Docker)와 쿠버네티스(Kubernetes) 프로젝트의 가장 큰 기여자라는 사실을 강력히 내세운다.

물론 도커는 리눅스 컨테이너 사용을 다시 대중화한 오픈소스 이니셔티브이며 쿠버네티스 역시 또 다른 오픈소스 이니셔티브로서 구글이 글로벌 인프라 운영에 사용하는 시스템 및 도구인 보그(Borg)의 뒤를 잇는다.

어쨌든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헤치고 나온 최신 오픈시프트 버전은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 버전 1.4인 동시에 도커 컨테이너 런타임임을 강조한다. 아마도 레드햇은 애플리케이션 관리 플랫폼을 둘러싼 광범위한 이니셔티브에 굴복하고, 컨테이너 중심의 세계에서 훨씬 더 운신의 폭을 넓혀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기능 측면에서 레드햇은 최신 버전의 오픈시프트가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 쿠버네티스에서 서비스 품질 레이블을 통해 멀티 티어 스토리지 노출이 가능하고 여러 스토리지 유형을 프로비저닝할 수 있는 동적 스토리지 프로비저닝을 지원하는 한 차원 높은 컨테이너 스토리지.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Gluster Storage)로 구현되는 컨테이너 네이티브 스토리지는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 소비와 프로비저닝을 간소화함으로써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에서 상태 유지(stateful) 및 상태 비유지(stateless)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다. 오픈시프트 고객은 레드햇 글러스터 스토리지를 통해 구내 및 공용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단절 없이 작동하며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반 또는 클라우드 전용 스토리지 서비스에 비해 더 비용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고가용성 확장 가능 스토리지 솔루션이라는 부가적인 이점도 얻게 된다.

- 단일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쿠버네티스 네임스페이스로 구현되는 기능인 간소화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한 향상된 멀티 테넌시(multi-tenancy).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의 단일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여러 개발자 팀, 애플리케이션 및 라이프사이클 환경을 완전히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하고 리소스를 공유할 수 있다. 레드 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3.4는 효율적인 웹 콘솔을 통해 프로젝트, 프로젝트 세부 정보를 검색하고 프로젝트 멤버십을 관리하는 등의 여러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여러 팀에서 진행되는 복수의 프로젝트에서 보다 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엔터프라이즈 IT 조직은 이런 멀티 테넌시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팀에게 상호 완전히 격리된 데브옵스(DevOps) 프로세스를 사용해 고객용 또는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빌드 및 배포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유사한 팀 자체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 오픈스택(OpenStack), VM웨어, 아마존 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엔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을 실행하기 위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레퍼런스 아키텍처. 이런 가이드는 사용자가 안정적이고 내결함성을 갖췄으며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가상 머신 및 베어 메탈에 걸쳐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의 강력함을 사용하는 프로덕션급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을 안내한다. 

실제로 레드햇 부사장이자 오픈시프트 부문 총괄 관리자인 아셰시 바다니는 "우리 방법이 더 낫다"는 말로 포장하긴 했지만 컨테이너에 관한 한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바다니는 "리눅스 컨테이너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혁신적 미래지만 전통적인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은 현대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3.4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제작 및 배포에 필요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러한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요구도 충족한다. 레드햇 플래그십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최신 버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에서 상태 유지 및 상태 비유지 애플리케이션 모두의 증가하는 스토리지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고 구축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하나의 엔터프라이즈급 플랫폼에서 현재와 미래 지향적 워크로드의 공존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모두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더 쉽게 해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지금 레드햇이 매력적인 차별화 요소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레드햇은 자사 컨테이너 포트폴리오가 프라이빗, 그리고 완전한 매니지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포괄하고 따라서 최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말에 동의할지 여부는 각자의 시각에 달린 문제다.

어느 쪽이든 세계는 필자를 포함한 소수의 분석가가 PaaS를 엔터프라이즈 IT의 미래로 지목했던 시절과는 많이 달라졌다. 지금 PaaS는 컨테이너부터 서버리스에 이르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사실상 대체된 듯하며 PaaS라는 약어 자체도 앞으로 잊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빈 자리를 채울 다른 약어는 아주 많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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