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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운영 위원회 모델 채택

Paul Krill | InfoWorld 2018.12.27
파이썬(Python) 창시자인 귀도 반 로섬이 파이썬 언어 총괄직에서 사임하면서 파이썬 진영은 언어 개발 방향을 이끌기 위한 모델로 운영 위원회를 채택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파이썬 개발 방식 측면에서 개발자가 인지할 만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Getty Images Bank 


이 위원회는 파이썬, 그리고 파이썬 소프트웨어 재단의 C파이썬 인터프리터(CPython interpreter)의 품질과 안정성 유지를 담당한다. 또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코어 팀과 재단 간의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파이썬 개발자이며 운영 위원회 제안서 작성에 참여한 나다니엘 스미스는 새로운 운영 위원회가 생겼지만 파이썬 언어의 발전 프로세스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썬은 지금까지 하향식 로드맵을 채택한 적이 없다. 대신 특정 사안에 관심이 있는 각 개인들이 제안을 하면 전체 커뮤니티가 이에 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스미스는 반 로섬이 그동안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자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관리에 따라 파이썬에 기여하는 과정은 최대한 용이해진다. 위원회가 구성되면 기여자와 코어 팀 간에 합의가 이뤄진 다음 위원회가 공식적인 행동에 옮기게 된다. 위원회는 최종 의사 결정 기구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지만 이 권한의 행사를 가능한 최소화할 방침이다. 권한은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데 사용된다. 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권한을 갖는다.

- 개선 제안 수락 또는 거절
- 프로젝트의 행동 강령 시행 또는 업데이트
- 재단과 협력해 프로젝트 자산 관리
- 다른 하위 위원회 또는 프로세스에 일부 권한 위임


5인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의 1기 위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코어 팀 구성원들이 투표하는 선거는 2019년 1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위원회 취임 시기는 2019년 2월이며 후보자는 코어 팀 구성원에 의해 지명돼야 한다.

운영 위원회 형식을 선택한 것 자체는 재단의 주도로 이뤄졌다. 공식 투표자에는 C파이썬 코어 개발자들이 포함됐으며 투표는 2018년 12월에 실시됐다. 파이썬 관할 방식과 관련해 운영 위원회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방식이 제안, 논의됐다.

- 기술 리더 모델: 1인 리더 패러다임 지속
- 열렬한 파이썬 언어 사용자인 파이써니스타(Pythonista) 3인이 언어를 이끄는 모델
- 커뮤니티 관리 모델: 단독 리더나 관할 위원회를 두지 않음
- 외부 관할: 코어 개발 팀이 작성한, 개선 제안 형식의 논란이 되는 의사 결정을 감사 위원회가 검토하는 방식
- 일반 참여자 관할: 개선 제안을 수락하기 전에 연장자로 구성된 위원회가 해당 제안이 파이썬 커뮤니티에서 충분한 다수의 지지를 받는지 확인
- 파이썬 커뮤니티 조직: 파이썬 팀이 더 높은 자율성을 갖고, 3인으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개선을 승인 또는 거부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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