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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해제”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의 유용한 숨은 설정 4가지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7.06.14
구글의 안드로이드용 크롬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어디를 살펴봐야 하는지 안다면, 추가 기능의 봉인을 풀어 한층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결국 모바일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웹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사람이란 업무와 관련된 중요한 조사 작업을 하든, 아니면 시간을 보내며 꾸물거리는 일을 하든, 브라우저가 가능한 효율적이기를 바란다. 여기 소개하는 4가지 설정은 모두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을 지연시키는 성가신 일들을 없애준다.

1. 주소표시줄의 시간 절약 기법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의 주소창에서 모든 종류의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방정식부터 상식까지 모든 질문을 할 수 있다. 만약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34*67’이나 ‘캐나다의 수도는 어디’ 같은 질문을 해보기 바란다. 답이 즉각 나타나며, 심지어 엔터키를 입력할 필요도 없다.

크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을 하나 더 숨겨 뒀다. 하지만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상태라 숨겨진 것을 파헤치는 작업이 조금 필요하다.

보통 어딘가에서 URL을 복사했다면, 이를 다시 브라우저에 ‘붙여넣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클립보드에 URL이 있는 상태에서 주소표시줄을 지적하면 크롬이 자동으로 URL을 표시해 준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크롬 베타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베타 버전은 정식 안드로이드용 크롬과는 별도의 다운로드가 필요하며, 정식 출시 이전의 다양한 첨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제 크롬 브라우저 베타 버전을 실행해 주소표시창에 ‘chrome:flags’를 입력한다. 오른쪽 위의 점 세 개 모양 아이콘을 눌러 ‘페이지에서 찾기’를 선택한 다음 ‘클립보드’를 입력한다. 클립보드가 들어간 수많은 실험실 기능 중 ‘Omnibox clipboard URL suggestions’을 선택한 다음, 선택 박스에서 기본값을 활성화 상태로 변경한다. 설정 후 크롬 브라우저를 재시작해 변경 사항을 적용한다.

설정은 끝났다. 이제 이제 어디에서 URL을 복사하든지 크롬만 열면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

참고로, 크롬의 실험실 기능은 전문가를 위한 영역이다. 앱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여러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험실 기능 중 설명을 보고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2. 눈이 편한 모바일 웹 만들기
누군가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기사를 읽는 것이 항상 즐거운 경험은 아니다. 지나치게 산만한 페이지도 있고, 글꼴도 일관성이 없고, 집중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없는 다양한 환경을 만나게 된다.

다음에 눈을 괴롭히는 기사 페이지를 만나면, 웹을 말끔하게 정리해 주는 크롬의 숨겨진 툴을 사용해 보기 바란다. ‘리더 모드(Reader Mode)’라는 것으로,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포켓(Pocket)같은 이른바 ‘나중에 읽기’ 앱을 사용한다면, 리더 모드에 쉽게 익숙해질 것이다. 이 기능은 기사 페이지에서 버튼이나 바에서부터 관련 링크 박스, 어떨 때는 광고까지 필요없는 요소는 모두 벗겨내 버린다. 그리고 기사를 표준화된 양식으로 정리한다. 결과물은 다소 심심해 보이지만, 눈에는 아주 편한 웹 페이지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역시 ‘chrome:flags’로 실험실에 들어가 ‘페이지에서 찾기’ 기능으로 리더 모드를 찾는다. 이 기능은 크롬 베타는 물론 정식 크롬 브라우저에도 있다. 선택 박스에서 ‘도움말 구조의 마크업 포함’을 선택한다. 물론 다른 옵션을 선택해도 되지만, 필자가 확인해 본 결과 너무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가장 안정적인 옵션이다.

안내에 따라 크롬을 재시작하고, 이 기능이 호환되는 기사를 보면 화면 하단에 ‘페이지를 모바일 친화적으로…’란 명령어가 나타난다.

3. 원하는 곳을 확대하기
필자를 답답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모바일 전용 보기를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이런 사이트는 화면을 축소하거나 확대할 수 없다.

다행히 안드로이드용 크롬은 이런 웹 사이트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통제권을 되찾을 방법이 있다. 크롬 브라우저의 설정 메뉴를 열어 ‘접근성’을 선택한 다음, ‘확대/축소 강제 사용’을 선택한다. 친절하게 ‘웹사이트의 확대 방지 요청 무시’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준비된 박수소리가 들린다. 이제 웹사이트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나 웹 페이지를 확대하고 축소할 수 있다.

4. 로딩 시간에 오버드라이브 걸기
모두가 웹 페이지가 더 빨리 로딩되기를 원한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럼 이제 축하하는 일만 남았다. 크롬 브라우저가 이런 일이 가능한 옵션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의 이름은 ‘데이터 절약 모드’이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로드할 때 원격에서 압축하고 최적화해 로딩 속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사용량도 줄여준다. 두 가지 모두 환영해 마지않는 것이다.

구글은 이 기능의 동작 방식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짧게 말해 구글의 자체 프록시 서버를 이용해 사용자의 모든 HTTP 요청, 즉 암호화되지 않은 요청을 처리한다. 이 때 프록시 서버는 웹 페이지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최적화해 사용자에게 전달해 준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구글의 설정 메뉴에서 ‘데이터 절약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값으로 ‘사용 안함’으로 되어 있는데, 이를 ‘사용’으로 전환한다. 기능을 활성화하면, 나중에 데이터가 얼마나 절약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설정 전에 구글의 안내 문구도 꼼꼼히 읽어보기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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