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리뷰 | "더 빠른 속도와 지문 인식 보안" 삼성 포터블 SSD T7 터치

Jon L. Jacobi | PCWorld 2020.02.07
T5의 후속 제품인 삼성의 ‘포터블 SSD T7 터치(Portable SSD T7 Touch)’는 더 얇고 빠르며, 지문 스캐너를 추가했지만, 가격은 비싸지 않다.
 
ⓒ Samsung

삼성의 '포터블 SSD T7 터치’는 구형 T5를 대체하는 매우 멋진 업그레이드이다(T5는 여전히 현재 구매할 수 있다). T5보다 더 얇고, 훨씬 더 빠르다. 또한 선택 적용이 가능한 지문 스캐너를 자랑한다. 

당연히, 공식 FIPS 인증을 받은 보안 드라이브를 구매할 수 있지만, 이들은 T7보다 훨씬 더 비싸다. T7을 일반적인 USB SSD의 가격 범위(현재 아마존에서 130달러) 내에서 추가적인 보안을 제공한다. 효과적인 데이터 보호를 원하는 일반 이용자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기업은 대개 FIPS가 필수이고, 미 정부기관은 언제나 그러하다).

 
디자인 및 사양 

T7은 USB 3.2 Gen 2(10Gbps) SSD이고, 구형 T5와 외형이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3.3x2.2x0.3인치로, 더 얇고 무게는 2온스(약 57g)에 불과하다. 매우 가볍다. 손바닥에 놓았을 때 약간 더 튼실한 느낌이라면 오히려 더 좋았을 것이다. 성능은 주로 내부에 있는 NVMe 때문에 개선된 것이지만, 삼성은 어떤 타입의 NAND, 즉 TLC 또는 QLC가 적용되었는지 현재 밝히지 않았다.
 
ⓒ Samsung
 
T7은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필자가 테스트한 500GB(아마존에서 130달러), 그리고 1TB(아마존에서 230달러), 그리고 2TB(B&H 포토에서 400달러)이다. 유사한 비-보안 드라이브에 지불하는 가격과 거의 비슷하고, FIPs 인증 기기나 선더볼트 SSD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색상은 기본, 짙은 회색, 실버이다. 삼성의 3년 보증은 다소 빠듯하고, TBW 안정성 평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심지어 10년 후에도 이를 소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까지, T7의 가장 두드러진 신기능은 기기 상부에 있는 정사각형 지문 스캐너이다. 기본값은 비활성이지만, 드라이브에 딸려오는 윈도우/맥OS 앱을 이용해 이를 활성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256비트 AEC 하드웨어 암호화 모드에서 T7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실제로, 지문 인식은 재미있다. 스캐너는 신속히 반응하고, 간단한 스와이프 동작은 별로 번거롭지 않다. 초기 구성 시를 제외하고 스캐너를 사용하는 데는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다. 이보다 재미가 덜하고 효율적인 비밀번호 모드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그러나 비밀번호 모드는 주로 지문 스캐너에 이상이 있을 때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보안 모드는 언제든 끌 수 있지만, 이를 다시 켜려면 비밀번호 선택 및 지문 획득 과정 전체를 되풀이해야 한다. 말한 것처럼 이는 재미있다. T7을 구매한다면 한번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T5을 압도적으로 능가한 성능 

크리스탈디스크마크6(CrystalDiskMark 6) 및 AS SSD 2 종합 벤치마크 결과만 보면, T7의 성능은 T5를 압도적으로 능가한다. 캐시로 읽기나 쓰기를 한다면 그렇다. 그러나 오프-캐시의 경우 다소 느리다. SSD는 일반적으로 NAND의 일부를 SLC로 취급해 캐시를 생성한다. SLC는 단 1비트의 쓰기로 3비트 TLC와 특히 4비트 QLC보다 속도가 월등하다. 

필자가 테스트한 500GB 모델은 캐시가 20GB 정도이고, 따라서 1TB라면 40GB, 2TB라면 80GB 캐시를 가질 것이다. 삼성과 대다수 업체들은 캐시를 퍼센트로 할당하지만, 필자는 T7 상에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더 큰 용량의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스마트 캐시 할당 컨트롤러가 있어 니즈에 따라 캐시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하지만, 거동을 보면 T7에는 그런 기능이 있는 것 같지 않다. 
 
ⓒ Jon L. Jacobi/IDG

크리스탈디스크마크6에 따르면, T7은 엄청나게 빠르다. 데이터 용량이 매우 작다면 이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T7의 읽기/쓰기는 CDM 6에 나온 것의 절반 정도다(그리고 AS SSD).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T7은 캐시가 소진되면 구형 T5보다 쓰기 속도가 50MBps 더 느려졌다. T5는 오랫동안 쓰기 속도를 350MBps~375MBps에서 유지한다. 쓰기 데이터의 양이 증가할 때 서서히 문제가 된다. 따라서 실제로 T5보다 쓰기 결과가 48GB~450GB까지 더 느렸다. 캐시에만 쓰기를 하는 경우라면 T7의 최고 속도는 500MBps로써 훨씬 더 빠르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이는 99% 확실하다. 
 
ⓒ Jon L. Jacobi/IDG

실제로, T5는(350MPps) T7의 캐시가 소진될 때 이보다 쓰기가 약간 더 빠르다(300MBps). 500GB T7의 경우 48GB 쓰기 테스트에서 대략 중간 정도에 소진되었다. 이때 T5가 만회할 여지가 생긴다. 1GB T7라면 이 테스트에서 더 나은 수치가 나왔을 것이다.
 
450GB 복사는 다음 그림에서 보듯이 대용량 드라이브에서 캐시 소진을 드러내는 테스트다. 대용량 드라이브라면 48GB보다 더 많은 캐시를 할당할 수 있다. 이 또한 T7 및 T5에서와 같이 토끼-거북이 경주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 Jon L. Jacobi/IDG

그림에서 보듯이 T7은 궁극적으로 T5에 따라 잡히면서 더 긴 시간을 기록했다. T7은 500MBps 쓰기 속도로 캐시가 지속되는 동안 매우 빠르게 앞서갔다. 그러나 T5의 꾸준한 50MBps 오프-캐시는 막판에 역전을 가능하게 했다. 다시 말하지만, 1TB 또는 2TB T7은 캐시가 더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의 캡처 화면은 T7의 캐시가 소진될 때 속도 저하를 보다 확실히 보여준다. 300MBps 쓰기는 대다수의 외장 2.5인치 하드 드라이브에 비해 여전히 빠르다는 것을 유의하라. 참고로, 최고급 최신 3.5인치 하드 드라이브의 쓰기 속도는 250MBps이다. 
 
ⓒ Jon L. Jacobi/IDG
T7은 전송이 길어지면 약간 따뜻해질 뿐이었다. 사용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들고 가야 할 때라면 괜찮을 것이다. 삼성은 캡슐화된 상 변화 물질(encapsulated Phase Change Materials, ePCM) 사용을 이야기한다. 이는 제어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열을 방출하는 것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말이다. 삼성은 무엇을 하든 언제나 효과가 있다. 

일상적인 이용의 경우, T7은 확실히 T5보다 우월하다. 장시간 쓰기에서의 속도 손실은 사소한 부분일 뿐이고, 용량이 더 큰 드라이브라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테스트를 수행한 컴퓨터 사양은 다음과 같다. 
- 윈도우 10 64비트를 탑재한 코어 i7-5820K/아수스 X99 딜럭스 시스템 
- 4개의 16GB 킹스톤 2666MHz DDR4 모듈 
- 조탁(엔비디아) GT 1GB x2 PCIe 그래픽 카드 
- 아스미디어 ASM2142 USB 3.1 Gen 2(10Gbs) 카드. 
- 기가바이트 GC-알파인 선더볼트 3 카드, 소프트 퍼펙트 램디스크 3.4.6: 이는 48GB 읽기/쓰기 테스트에서 사용된다.  


삼성 T7 터치를 구매해야 할까? 

삼성 포터블 SSD T7은 좋아할 만한 부분이 매우 많다. 필자가 테스트한 가장 빠른 휴대형 USB SSD이고, 보안 드라이브 치고는 매우 저렴하다. 다만 정부 및 기업 이용을 위한 FIPs 인증을 받지는 않았다.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지문 스캐너가 있다. 필자는 이를 좋아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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