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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아직은 쓸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 테이프 백업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8.03.21
용량부터 보안까지, 이 유서 깊은 데이터 저장 방식은 아직 좋아할 만한 것이 많이 남았다.

IT 업계는 기술을 채택하자마자 갖다 버리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몇몇 기술은 살아남을 방법을 끈질기게 찾는다. 필자는 최근 차를 한 대 샀는데, 그 매장 경리과는 아직도 도트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필자가 25년 전에 사용하던 것처럼 찍찍 소리를 내며 동작하고 있었다.



테이프 백업도 아직 살아 있다. 데이터가 점점 더 많이 생성되면서 어딘가에 저장해야 하는데, 하드디스크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한 대용량 백업을 위해 기업은 여전히 테이프 백업에 의존하고 있다. 심지어 관련 컨소시엄인 LTO TPCs(Program Technology Provider Companies)는 2017년 출하량이 2016년보다 12.9% 늘었다고 밝혔다. 테이프 용량으로는 10만 8,457페타바이트이다.

LTO TPCs는 테이프 백업 공급업체인 HPE, IBM, 퀀텀 세 곳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스토리지텍의 사업을 썬으로부터 승계한 오라클 같은 테이프 백업 업체도 있지만, 이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물론 실질적인 장비 대수 출하량은 약간 줄었는데, LTO TPCs는 LTO-8 기반 장비의 출하를 기다리는 기업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TO-8 기술은 750MBps의 압축 전송률을 제공하는데, LTO-7의 400MB/s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르다. 그리고 용량도 증가해 카트리지당 30TB의 압축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LTO-7은 최대 22TB까지 담을 수 있다. 따라서 TPCs는 LTO-8 장비가 출하되는 2018년에는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2PB는 미국 전역의 연구도서관에 있는 모든 정보에 맞먹는 데이터 용량이다. 이 용량을 5만 4,228배 하면, 2017년에 세 업체가 판매한 테이프 스토리지의 용량이 된다.

만약 하드디스크로 2PB를 담으려면,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최대 용량 14TB를 기준으로 142대가 필요하다. 142에 5만 4,228을 곱하면, 2017년 판매된 테이프 스토리지의 용량이 되는데, 왜 테이프 백업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지를 알 수 있다. 테이프 자체도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데, 최근 IBM은 330GB 용량의 테이프 카트리지를 발표했다.

테이프 백업은 또 다른 장점도 있다. 바로 오프라인이라는 것. 만약 데이터 침해에 시달리고 있다면, 침입자는 하드디스크 스토리지 어레이에서 무엇이든 빼갈 수 있지만, 테이프 카트리지에서는 아무 것도 빼갈 수 없다. 테이프 백업 장비는 물리적으로 아무 것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설혹 리더기 앞에 앉아 있다고 해도 테이프 드라이브는 하드디스크처럼 읽을 수 없다.

용량과 보안, 그리고 오프라인 스토리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테이프 스토리지에 필적할 만한 것은 없으며, 그래도 메인프레임처럼 곧 없어질 것이란 소문 속에서도 건재한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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