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라이제이션

“퀄컴, MS, 블랙베리, 소니”…2015년 인력 감축에 나선 IT 기업들

Bob Brown | Network World 2015.07.24
미국 실업률이 경기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네트워크나 컴퓨팅 등 IT 기업도 대규모 구조조정의 예외가 아니게 됐다. 몇몇 기업의 인원 감축은 최근 HP의 경우처럼 몇 해에 걸쳐 일어나기도 해서 정확하게 계산하기가 까다롭다. 2015년 현재까지 널리 알려진 혹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IT 기업의 인력 감축 목록을 정리했다.

굿 테크놀로지: 조만간 상장을 준비하는 모바일 보안 기술 기업인 굿 테크놀로지는 일부 언론의 연초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혹은 올해 초에 1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축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굿 테크놀로지의 직원은 1,100명 이상이며, 사기업인 만큼 해고에 대한 별도의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굿 테크놀로지는 3월에 발행한 IPO에서 이번 회계 연도에 자금 문제가 생길 경우 인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적시한 바 있다. 또한, 이 IPO에는 매출 상승과 손실 감소로 인해 재무 구조가 개선됐다고도 밝혔다.

소니: 로이터 통신 등은 1월 소니가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악화로 1,0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월 소니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의 실적을 늘리고 집중하기 위해 2,000~7,000명의 모바일 부문 직원을 해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엑스페리아가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니는 모바일 부문에서 중국과 미국 같은 커다란 시장에서 전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소니 CEO는 소니가 휴대폰 사업을 접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트릭스: 구조조정과 매출 개선을 목적으로 1월 900여 명 직원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 등 거시 경제의 맥락에서 보아 이를 “방어적 해고”라고 분석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경쟁해야 하는 시트릭스는 700명의 정규 직원과 200명의 계약 도급자 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9,000~1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넷앱: 넷앱은 5월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면서 500여 명 혹은 4% 직원의 감축에 나섰다. 스토리지 업체인 넷앱은 3년째 감원을 이어가며 회사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넷앱의 앞날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넷앱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확장해왔지만, 동시에 본격적인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해가는 사용자들과 하이퍼컨버전스 기반의 경쟁자들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휴대폰 부문을 축소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해 인수한 노키아 스마트폰 사업부 소속 7,800명 직원을 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에도 노키아 소속이었던 1만 8,000여 명의 직원 감축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CEO 사티야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폰 사업과 협력 업체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블랙베리: 사면초가에 놓인 블랙베리는 5월 수익성을 회복하고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사업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정 수의 인력 감축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블랙베리는 기기 스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부문을 통합하기로 했다며 “많은 직원이 이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곧이어 6월에도 다시 직원 감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번에도 정확한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다.

퀄컴: 무선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퀄컴은 최근 인력 감축 대열의 마지막에 추가된 기업이다. 퀄컴은 이번 주 정기 실적 보고와 함께 공식적으로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샌디에고 유니언 트리뷴에 따르면 감원 규모는 전 직원의 10%에 달하는 수천 명에 이를 예정이다. 샌디에고 유니언 트리뷴은 퀄컴이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 업계 호황에 힘입어 유망 기업으로 손꼽혔지만, 중국의 규제, 애플과 삼성의 신제품 압박 등 악재를 이기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렉스마크: 프린터 업체인 렉스마크는 이달 최근 잇단 인수 합병으로 구조 조정을 발표하며 5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37억 원 규모의 렉스마크는 전 세계에 1만 2,000여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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