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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 사용자가 윈도우 10을 거부하는 이유

Ian Paul  | PCWorld 2015.07.31

업데이트
"완성된" 골드 버전이 있던 이전의 윈도우 버전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능 업데이트와 수정을 지속해서 제공하는 ‘진행형’ 버전으로 그 모습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가능한 많은 PC가 최신 업데이트로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홈 사용자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업데이트 일정을 제한하고 있다. 윈도우 프로(Pro) 사용자들은 최대 8개월까지 업데이트를 미룰 수 있지만 홈 사용자들은 거의 즉각적으로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

많은 이들은 강제 업데이트를 꺼리는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잘못된 업데이트로 인해 시스템을 망가뜨린 전적이 있으며, 사용자를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 리차드 폭스는 "앱과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업데이트 시기와 그 대상은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윌리엄 댄코스는 “원하지도 않는 것을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요하는 것 자체가 싫다”며, “나뿐만 아니라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윈도우 10 홈 사용자는 윈도우 업데이트를 거부할 수 없지만, 최소한 시스템의 재부팅 일정을 선택할 수는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제 업데이트로 인한 재정적 손실을 두려워하고 있다. 존 워렌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골이나 외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데이터 허용량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자정과 오전 5시 사이에 윈도우 업데이트를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 7에서조차 자동 업데이트를 끄고 피크 시간을 피해 수동으로 예약했던 상황인 마당에 강압적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자신의 RV로 (미국) 국내 여행을 다니는 브루스 크렐린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월 10GB의 데이터 요금제로 2대의 노트북과 2대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데이트를 내 일정대로 관리할 수 없다면 과도한 비용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 자동 업데이트를 철회하지 않는 한 윈도우 10은 관심 밖이다."

윈도우 10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데이터 초과나 폭증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입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데이터 종량제를 사용하는 윈도우 10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다운로드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윈도우 10이 자동으로 종량제 여부를 감지하겠지만, 와이파이(Wi-Fi) 연결을 데이터 제한 연결로 수동 설정할 수도 있다.

업데이트 방식에 대한 오해는 전적으로 사소하지만 중요한 사항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탓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준비하는 데 있어 의사소통의 문제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했다. 언제쯤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제공받을 수 있는지를 함구했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기기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이다.

구독형 모델?
의사소통의 실패는 단순히 짜증을 유발한 것만이 아니었다. 전직 급여 정산원 조안 미첼은 윈도우 10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정 및 기업용으로 제공하는 오피스 365(Office 365)와 마찬가지로 구독 모델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첼은 이메일을 통해 "[윈도우 10의] 구독 모델의 유일한 장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들로부터 더 많은 착취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 매월 요금을 내는 일 따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PC월드의 독자 칼 포스터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하겠지만, 구독형 운영체제로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칼 포스터는 “최소한 기존 사용자에 대해 윈도우 10을 유료로 구독하라고 권고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서비스형 윈도우(Windows as a Service)"의 개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그레이드해야 하나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던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고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단념했으리라고 본다. 하지만 잠시 한 걸음 물러서 보자. 확실한 것은 윈도우 OS가 기존 두 운영체제에 비해 상당히 발전된 형태라는 점이다.

윈도우 10에는 많은 장점이 존재한다. 작업 보기와 가상 데스크톱은 다중 모니터 구성을 사용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추가 기능이다. 코타나는 구글 나우(Google Now)만큼 똑똑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장점이 많다. 개선된 액션 센터(Action Center)는 이전 윈도우 대비 환영할 만한 업그레이드이다. 그리고 다이렉트X 12로 PC 게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즉, 새로운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할 때는 서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윈도우 10용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준비해 두었는지 확인하고, 해당 기기에 업그레이드 문제가 발생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한다. 필요한 모든 정보는 기기 제조업체의 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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