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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의 종말” SaaS와 AI가 필수 : 가트너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7.12.12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조만간 수명이 끝날 것이고, 또한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하지 않으면 데이터센터 자체가 쓸모없어질 것이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밀린드 고베카의 주장이다. 고베카는 IT 인프라 운영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가트너의 연례 행사에서 빠르면 2019년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의 1/3이 자사 제품을 클라우드 우선 제품에서 클라우드 전용 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표방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오피스 365는 이미 오피스 2016 판매를 추월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클라이언트 제품군을 내세우지 않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런 변화가 기업 고객보다는 SaaS 업체들에 더 큰 이득이 된다. 고베카는 SaaS 가격은 지난 3년 동안 약 8% 정도 올랐다며, 세일즈포스나 오라클, SAP 등의 SaaS 업체도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와 마찬가지로 ‘록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자사 제품의 통합을 강화해 다른 업체로 옮기거나 제품을 바꾸는 것을 엄두도 낼 수 없을 만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를 소유하지 않고 서비스에 의존하면, 케이블 업체의 독점과 비슷해져서 서비스 업체가 가격을 주기적으로 올려도 이를 막을 사람이 없다. 이는 가트너가 IT 지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3%에 불과한데 SaaS의 5년 연평균 성장률을 19.2%로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물론 SaaS 성장의 주된 이유는 역시 온프레미스 환경보다는 온디맨드 애플리케이션으로 대대적인 시장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절대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을 워크로드도 있다.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는 비용 때문에 클라우드 이전하기 어렵다. 따라서 분석, BI,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등은 금방 AWS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베카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고수하는 기업이라도 AI와 머신러닝을 도입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2020년까지 비즈니스 지원에 AI와 인공지능을 효과적으로 도입하지 못한 데이터센터의 30%는 운영과 경제성 측면에서 실효성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응책으로는 프로그래머블 인프라를 제안했다. 고베카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되는 방법론과 툴을 IT 인프라 관리에 적용하는 것으로, 데이터센터가 자동화나 버전닝, API, 애자일 기법 등의 개념과 프랙티스를 도입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더 큰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더 빠른 의사결정, 효율성, 자동화된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반이 된다.

물론 이런 대담한 전망은 틀릴 위험성이 크다. 이런 전망대로라면 1996년에 이미 마지막 메인프레임의 전원이 꺼졌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런 전망을 내놓았던 스튜어트 알섭은 메인프레임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끝내 보지 못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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