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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및 리서치 그룹' 신설···"코타나∙빙∙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한솥밥"

Mark Hachman | PCWorld 2016.09.30
지난 목요일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엔진 빙과 음성 인식 가상 비서 코타나 제품 부서를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와 통합했다. 검색엔진과 디지털 비스 기능 두 분야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크게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그룹 두 부문으로 나누면서 전면 조직 재편성에 돌입했다. 기존에 서비스 그룹에 속했던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은 별도의 부서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에게 상업성 있는 성과를 내놓을 것을 주문해왔다. 그러나 코타나, 빙처럼 실물 제품을 개발하는 부서와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같은 전문 연구 부서를 합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빙과 코타나, 마이크로소프트 인포메이션 플랫폼(Microsoft’s Information Platform), ACR(Ambient Computing and Robotics) 부서가 마이크로소프트 AI 및 리서치 그룹(Microsoft AI and Research Group)에 속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부서가 5,000명 이상의 컴퓨터 과학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조직이 된 AI 및 리서치 그룹의 수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와 빙 엔지니어 부서를 이끌었던 해리 셤이다.

벌써 1년 이상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인공지능 요소를 투입해왔다. 코타나는 사용자의 캘린더와 현재 교통 상황을 참고해 다음 약속 시간에 맞추려면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지 계산해 알려준다. 파워BI같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구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포트폴리오 한가운데를 차지했다. CEO 사티야 나델라가 ‘마법’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한 스카이프 번역 서비스는 음성 인식과 머신 러닝 기술로 실시간 음성 대화를 번역한다. 빙과 코타나 부서를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그룹 소속으로 배치하면 더 빠른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와 민주화
이번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그나이트(Ignite) 컨퍼런스에서 나델라는 데이터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커진 것처럼, 일반 대중에게 인공지능을 보급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을 널리 보급해 개인과 기업 모두 중대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컴퓨팅 플랫폼과 경험 전반에 AI를 녹여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직 재편성은 전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그룹 이사 치 루가 주도했다. 긱와이어에 따르면 치 루는 자전거 사고로 인한 건강 악화로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그룹은 오피스 제품 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 라제이시 자가 맡게 된다.

코타나와 빙이 연구 부서와 통합된다는 것은 두 제품 모두 전문 과학자를 근거리에 두고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코타나는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와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구글 어시스턴트의 약진이 돋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피스나 애저 등의 제품에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셤은 이런 변화를 블로그에서 설명하며 자신이 연구 및 제품 부서 양쪽을 전부 거쳤으므로 “새로운 부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은 오늘날 컴퓨터 과학 연구 과정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연구와 제품 간 경계를 사라지게 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에서의 엔드투엔드 혁신은 연구 부서 단독으로가 아니라 알고리즘, 시스템, 경험 등에서 깊은 기술 발전을 보인 프로덕션 워크로드와의 조합으로 이룰 수 있다” 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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