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서버

“서버용 메모리가 부족하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급성장이 원인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8.01.16
지난 수 개월간 메모리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는 것을 눈치 챘다면,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을 범인으로 지목해도 좋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들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라면 환영해 마지않을 일이지만, 이들 부품을 구매해야 하는 사용자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DRAMeXchange에 따르면, 서버용 DRAM의 가격은 올해 1분기에도 공급이 여유롭지 않은 탓에 계속 오를 전망이다. 서버용 DRAM 시장은 데이터센터 시장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덕분에 지난 해 2분기부터 계속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특히 구장보다 큰 초대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메모리 수요가 예상 외로 증가했으며,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수요에 맞춘 새로운 생산 용량은 올해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DRAMeXchange는 빡빡한 공급과 가격 인상은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추측했다.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서버용 DIMM의 표준 메모리 속도인 2133MHz 제품 생산을 클럭 속도가 더 빠른 2666MHz와 2400MHz 메모리 제품 생산이 앞질러 고대역 서버 모듈이 주류 제품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성장이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최근 발표된 딜로이트 테크놀로지(Deloitte Technology)의 보고서는 2018년 말까지 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대상의 서비스로서의 IT(IT as a Service)에 대한 지출이 5,4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속도라면 2021년이면 서비스로서의 IT가 전체 IT 지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 속도는 IT 부서가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기존 IT 지출을 능가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성장을 의미한다. IDC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최소한 5,000대의 서버를 갖추고 최소한 1만 평방피트의 규모의 데이터센터로 정의한다. 하지만 보통은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시너지 리서치(Synergy Research)의 최근 보고서는 전세계에 400곳에 가까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있는데, 앞으로 2년 동안 500곳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너지 리서치의 최고 애널리스트 존 딘스데일은 계획 중이거나 건축 중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69곳이나 있다고 밝혔다.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곳은 역시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이다. 각 업체는 전세계에 최소한 45곳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당연히 많은 하드웨어를 구매한다. 아마존 한 곳이 한 분기에 25만 대의 서버를 구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든 서버가 가상화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서버용 메모리를 구매하는지도 짐작할 수 있다.

이들 대형 업체가 메모리 공급을 모두 빨아들이면서 공급은 여유가 없는 상태이며, 이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메모리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공급에 여유가 생길 가능성은 예측할 수 있는 미래까지는 메모리 가격이 상당히 비쌀 것으로 예상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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