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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리눅스는 현대 데이터센터의 핵심 구성요소

Zeus Kerravala | Network World 2017.08.11
리눅스는 1991년 발표되어 검증을 마친 오픈소스 컴퓨터 운영체제이다. 하지만 그 용도는 컴퓨터를 넘어 자동차와 휴대폰, 웹 서버, 그리고 최근에는 네트워크 장비로까지 확장됐다.

리눅스는 긴 수명과 성숙도, 보안 등으로 현재 사용 중인 운영체제 중 가장 믿을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상용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하기에도 이상적인 운영체제라는 말이다. 이 때문에 리눅스 기술 인력을 찾는 수요도 증가했다. 실제로 데브옵스와 관련된 신기술 중 많은 수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다. 컨테이너도 그렇고, 오픈소스 인프라, SDN 컨트롤러 등이 그렇다.

그래서 리눅스는 과연 무엇인가?
유닉스와 비슷한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하에 배포된다. 즉 다음과 같이 기업을 끌어들일 만큼 매력적인 규칙이 적용된다.

- 리눅스 운영체제는 무료로 실행한다.
- 관리자는 운영체제를 공부해 특정 용도로 맞춤화할 수 있다.
- 원본이나 수정된 버전을 제한없이 재배포할 수 있다.

리눅스 운영체제는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된다.

- 커널. 시스템의 핵심으로, 명령을 CPU와 주변기기, 메모리에 보낸다.
- 부트로더. 시스템의 기동을 관리하는 프로세스. 컴퓨터 상에서 사용자는 깜빡이는 화면으로 부트로더가 실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네트워크 기기에서는 기동 프로세서를 나타내는 상태 표시등이 있다.
- 데몬. 기동 시 또는 완전히 기동한 후에 실행되는 백그라운드 서비스. 예를 들어, 네트워크 데몬은 기동 시에 모든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활성화한다. 이외에 시간이나 DNS 등을 다루는 데몬이 있다.
- 셸. 리눅스 명령어줄 인터페이스다. GUI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것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네트워크 전문가는 셸에서 작업하는 데 익숙하다.

셸에 더해 리눅스 서버는 그래픽 데스크톱 환경과 그 위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리눅스용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 중 트래픽 분석이나 보안, 네트워크 관리 등의 일부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지만, 서버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 비하면 숫자가 적다.

상용 네트워크 장비를 위한 기반
실제로 오늘날 대부분 네트워크 관리자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의 라우터나 스위치를 설정하는 데 사용하는 명령어줄 인터페이스(이하 CLI)는 해당 장비업체 전용 인터페이스에 고도로 맞춤화된 리눅스 버전이다. 여기서 문제는 이런 작업에 필요한 기술이 업체마다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시스코 IOS 작업에 아주 능숙한 엔지니어라도 주니퍼의 주노스 운영체제에는 서툴기 마련인데, 이들 장비 운영체제가 모두 순수 리눅스 코드 상에 자사만의 서로 다른 추상화 계층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상화 계층을 통해 작업하는 것과 비교해 리눅스 자체는 라우팅이나 포워딩 테이블, 알림 시스템, 측정 정보와 기타 인터페이스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리눅스는 매우 유연하며, 대규모 리눅스 커뮤니티의 지원 때문에 상용 장비보다는 새로운 서비스의 필요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다.

리눅스 기반 플랫폼이 소수의 장비라는 우려도 없다. 리눅스는 탁월한 생태계와 성숙한 API, 그리고 현대화된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민첩한 네트워킹 스택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리눅스는 제어 플레인과 데이터 포워딩 플레인이 따로 설계되어 있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적용하기가 쉽다. 두 플레인의 분리가 SDN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리눅스 기반 장비가 네트워크에 가져다줄 수 있는 또 다른 요소는 스위치를 오픈소스 정책 기반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 툴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앤서블(Ansible), 퍼펫, 셰프가 대표적인 예다. 서로 다른 유닉스를 지원하는 툴이 대략 25가지 정도 되는데, 이들 모두 리눅스를 지원한다.

리눅스 기반 제품
지난 10년 동안 리눅스 기반 제품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다음과 같은 제품은 영역별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쿠버네티스 : 컨테이너 클러스터 관리
- 오픈스택 : IaaS 클라우드 플랫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 오픈데이라이트 : 리눅스 파운데이션의 자바 기반 프로젝트로, SDN과 NFV 도입 촉진
- 도커 : 소프트웨어 컨테이너 프로그램
- 오픈 v스위치(OVS) : 분산 가상 당계층 스위치로 가상화 환경 내에서 스위칭 스택을 제공한다. OVS는 특히 리눅스 커널의 기본 기능보다 풍분한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 만약 OVS가 보통 정도만 성공해도 네트워킹 분야의 변화에 대한 훌륭한 선도자가 될 수 있다.

만약 기업이나 조직이 프로덕션 환경에서 이들 프로젝트의 이점을 얻고자 한다면, 리눅스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점점 필요해질 것이다.

리눅스는 분명 모든 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더 폭넓게 적용될 것이다. 네트워킹은 리눅스를 받아들이는 데 더딘 편이지만, 점점 더 많은 네트워크 의존형 기업과 점점 더 많은 네트워킹 및 서버 영역이 리눅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리눅스 셸에 액세스할 수 있다면, 한때는 서버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툴과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네트워크 서비스의 오케스트레이션 작업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리눅스의 개방성은 새로운 활용법을 찾는 데 열성적인 대규모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컨테이너도 커뮤니티의 참여로 큰 폭을 진화를 이룰 수 있었다. 리눅스에 능숙한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증가하면, 네트워크 분야의 리눅스 활용도 함께 증가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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