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 스토리지

레노버, 48TB SSD 스토리지 보드 공개…내년 중반 출시 목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08.10
레노버가 무려 48TB 용량의 SSD 스토리지 보드를 개발하고 있다. 이 보드는 기본적으로는 고용량 SSD의 집합체로, 제한된 컴퓨터 슬롯에 최대한 많은 SSD 스토리지를 탑재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48TB SSD 스토리지 보드는 표준 2.5인치 스토리지 베이 2개분의 공간을 차지한다. 현재 단위 용량이 가장 큰 SSD는 15.36TB의 삼성 PM1633A인데, 이 SSD 두 대를 장착한 것보다 훨씬 큰 용량이다.

PC와 모바일 디바이스 개발이 전문인 레노버가 자체 연구소에서 스토리지 보드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씨게이트나 도시바, NxGn 같은 업체들이 프로젝트 스파크(Project Spark)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레노버의 기술 개발을 돕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SSD 업체 간에는 최대 용량을 둘러싼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이 3월에 15.36TB 제품을 발표하기 전에는 아키티오가 1월에 13TB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스파크의 초기 프로토타입은 현재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DRAM 모듈 크기에 6TB의 스토리지 용량을 집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노버의 수석 연구원 조너선 힝클은 이 보드가 데스크톱용은 아니고 데이터베이스나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서버용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와 협력업체들은 서버 애플리케이션용으로 단일 카드에 탑재한 여러 대의 SSD가 사용하는 전력이나 성능 등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은 빠른 성능을 필요로 하므로 SSD의 발열 기준이 높아질 수도 있다. 또한 SSD 자체가 전력 효율이 좋은 편이지만, 여러 대의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은 역시 서버의 냉각 자원을 넘을 수 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성능과 전력 소비를 낮춰서 더 많은 용량을 보드와 서버에 집적하는 것이다.

힝클은 설계 방식과 플래시 칩의 종류에 따라서 같은 보드에 48TB 이상의 스토리지 용량을 탑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스파크의 프로토타입 SSD는 100만 IOPS의 성능을 제공하며, PCIe 3.0 슬롯을 통해 12Gbps의 전송 속도를 구현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전력 소비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힝클은 전력 소비는 성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스토리지 컨트롤러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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