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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2018년까지 200페타플롭 슈퍼컴 만든다…중 슈퍼컴에 본격 대응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16.06.22
미국은 2018년 초까지 중국의 최신 슈퍼컴 성능의 2배에 달하는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슈퍼컴퓨터 톱 500 목록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이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이론적으로는 최고 124.5페타플롭의 성능을 낼 수 있으며, 톱500에서 성능 평가 기준으로 사용하는 린팩 벤치마크에서 93페타플롭의 성능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오크릿지 국립연구소의 슈퍼컴퓨터 타이탄은 2018년 200페타플롭 성능의 서밋으로 대체된다. 사진 :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미국 에너지부의 오크릿지 국립연구소는 서밋(Summit)이란 이름의 IBM 시스템이 2018년 초 200페타플롭의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시스템은 IBM의 파워9과 엔비디아의 볼타 GPU를 사용한다.

중국의 새로운 슈퍼컴퓨터가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미국 에너지부는 발표문을 통해 미국의 슈퍼컴 역량은 1993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며, “고성능 컴퓨팅은 에너지부에 우선순위가 높은 사안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미 정부가 과학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는 많은 슈퍼컴퓨터를 구매하는데, 서밋 외에도 2018년까지 두 대의 주요 슈퍼컴퓨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중 하나는 시에라(Sierra)는 150페타플롭 성능의 IBM 시스템으로,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구축해 2018년 중반에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세번째 슈퍼컴퓨터인 오로라(Aurora)는 크레이와 인텔 시스템으로, 2018년 말 아곤 국립연구소에 설치된다.

중국의 최신 슈퍼컴퓨터는 지난 해 미국이 인텔의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중국의 4대 슈퍼컴퓨팅 센터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미국 정보는 중국이 이들 슈퍼컴퓨터를 핵 실험에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했다. 중국은 자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해 왔는데, 미국의 판매 금지 조처가 이런 프로세서 개발을 자극하는 역할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자체 개발 칩인 선웨이 CPU를 사용했다는 것. 이 칩은 RISC 기반 아키텍처로, 각각 3테라플롭 성능의 코어 260개를 탑재하고 있다. 시스템 전체의 코어는 무려 1,065만 개이다.

한편 중국이 현재는 성능 면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을지 모르지만, 미 정부와 일부 애널리스트은 슈퍼컴퓨터의 진정한 가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역량에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관점은 미 에너지부의 발표문에도 드러나는데, “미국 슈퍼컴퓨터 프로그램의 강점은 하드웨어 역량뿐만 아니라 고성능 컴퓨팅을 실질적인 과학 및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있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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