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서버

“스파이 칩 증거 없다” 슈퍼마이크로, 외부 전문회사 조사 결과 발표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8.12.14
기업 조사 전문 외부 업체에 의한 조사에서 슈퍼마이크로(Super Micro Computer)가 판매한 중국산 제품에 스파이 칩이 숨겨져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다른 모든 OEM 업체와 마찬가지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슈퍼마이크로 역시 많은 부품을 중국에서 공급 받는다. 사실 중국 소유의 하드웨어 업체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과거에도 있었다. IBM이 x86 서버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할 때도 일각에서는 반대가 심했는데, 특히 IBM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미 국방부 등의 정부기관이 심했다.

ⓒ Supermicro

슈퍼마이크로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장문의 기사를 통해 이 회사 메인보드에 정보 유출용 비밀 칩이 숨겨져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슈퍼마이크로는 격렬하게 부인했지만, 이 기사는 실질적인 타격을 입혔다. 아마존과 애플 모두 즉각 슈퍼마이크로를 옹호하고 나섰지만, 블룸버그 역시 해당 기사에 1년여 시간을 들여 100명 이상을 인터뷰했다고 맞섰다. 인터뷰 대상에는 애플과 아마존의 임원, 미국 정부 관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슈퍼마이크로는 블룸버그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으 증명하는 데 많은 노력으 들였다. 그리고 이번 주 슈퍼마이크로 CEO 찰스 리앙은 공개 서한을 통해 “우리 제품의 보안과 무결성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업계 최고의 서드파티 조사 업체의 도움으로 전면적인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리앙이 서드파티 업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업체는 부패와 범죄 행위 등의 기업 조사 전문업체인 나델로(Nardello & Co.)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델로의 대변인은 필자의 질문에 “조사에서 자사 메인보드에 악의적인 하드웨어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슈퍼마이크로의 발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 이상은 대답하지 않았다.

리앙은 자사 메인보드의 샘플을 테스트했으며, 여기에는 최근에 제조한 제품은 물론, 기사에서 지적한 특정 종류의 메인보드와 기사에서 언급된 회사들이 구매한 메인보드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늘,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전면적인 검사와 광범위한 테스트에서 조사 전문업체는 우리 메인보드에 악의적인 하드웨어가 있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로 논란이 종식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블룸버그의 기사는 슈퍼마이크로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IDC의 3분기 서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의 판매 대수는 지난 해 대비 23.9%가 증가했다. 델 EMC의 10.5%, HPE의 9%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슈퍼마이크로는 폭풍을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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