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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새로운 AR 플랫폼 ARCore 발표…부가 하드웨어 없이 AR 구현

Michael Simon | PCWorld 2017.08.30
지난 1년 동안 구글의 증강현실은 극히 소소한 성과를 올리는 데 그쳤다. 탱고 AR 플랫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겨우 2개로, 그 중 하나도 불과 몇 주 전에 출시됐다. 하지만 이제 구글은 ARCore를 발표하며, 탱고의 기능을 수백만 대의 안드로이드 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ARCore는 애플 ARKit처럼 부가 하드웨어 없이 동작한다. 개발자 프리뷰는 누가 버전 이상을 구동하는 픽셀과 갤럭시 S8에서만 실행할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 ARCore를 삼성과 화웨이, LG, 에이수스 등의 안드로이드 폰 1억 대로 ARCore를 확산하는 것이 구글의 목표이다.

ARCore는 최근 출시된 에이수스 젠폰 AR에는 나쁜 소식이지만, 나머지 모든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에게는 희소식이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에 비해 일반 사용자의 관심도가 낮은데, 여기에는 지원 하드웨어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AR은 일상적인 용도로 활용 가능성이 더 큰 플랫폼이다. 몰입형 VR 헤드셋이 좀 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지만, 실용성은 측정이나 쇼핑, 여행, 기사 실세계 상에서 다른 동작을 수행하는 AR이 훨씬 크다.

탱고와 마찬가지로 ARCore SDK는 자바/OpenGL, 유니티, 언리얼과 호환되며, 모션 추적과 주변 환경 이해, 그리고 광원 추정의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실제 사용에서 객체가 사용자의 주변을 스캔해 배치에 최적인 표면을 파악하고, 가까운 그림자로 광원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움직이는 대로 위치를 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도 감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탱고가 제공하는 기능이지만, 최신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필요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구글은 웹 개발자를 위한 프로토타입 브라우저도 발표했다.



프리뷰 모드에서도 ARCore는 안드로이드 환경의 AR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AR이 더는 소수의 사용자에게 제한되지 않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AR 플랫폼을 이용한 앱 역시 증가할 것이란 의미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쓸만한 탱고 앱이 있지만, 사용자 기반이 적기 때문에 숫자도 적고 순위에서도 한참 뒤에 있다. 하지만 사용자 기반이 달라지면, 개발자의 참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ARCore는 애플과의 경쟁에서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WWDC 이후 애플은 iOS 개발자가 ARKit으로 개발한 앱을 강조해 왔다. ARCore의 발표로 AR은 두 진영의 새로운 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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