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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레딧에 직접 답했다" 안드로이드 O에 대한 궁금증 8가지

Michael Simon | PCWorld 2017.07.21
안드로이드 O 공개 일자가 가까워지면서 구글 엔지니어링팀은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어 연례 AMA를 위한 레딧 커뮤니티에 모습을 나타냈다. 구글 개발자들에게 사용자들이 직접 던진 많은 질문 중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추려보았다.

다크(Dark) 모드는 없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N과 O 개발자 프리뷰에서 다크 모드에 관한 소식을 흘렸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 같다. 이유는? “신뢰할 수 있고 일관된 테마가 어렵다”는 것이다.

레딧 게시판에 넘쳐난 테마와 다크 모드에 관한 질문에 안드로이드 엔지니어 앨런 비베레테는 이렇게 말했다. “테마와 관련된 기술 및 기호 논리학적 문제가 있다. 기술적 측면은 O에서 대부분 RRS(Runtime Resource Overlay, 시스템이 실행 중인 앱의 모양과 느낌을 변경할 수 있는 소니 프레임워크) 지원으로 해결되지만, 테마 가능 대상을 기술하는 안정된 API 또는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이 테마를 적절히 지원하는지 검증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 아직 없다.

대신에 비베레트는 개별적인 앱의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많은 앱들이 단독형 다크 모드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원하며 개발자들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의향이 있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데스크톱 모드는 언젠가 등장할 것
삼성 갤럭시 S8용 DeX 독 때문에 모두가 안드로이드의 데스크톱 버전을 꿈꾸게 되었다. 안드로이드 O에서 바로 이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희망은 있다. 안드로이드용 “노트북 모드”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다이앤 핵본의 답변은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현 시점에서는 발표할 계획이 없다. 우리는 여전히 창 관리 개선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도 계속 개발할 것이다.”

잠금 화면 신속 답신은 영원히 사라졌다
안드로이드 N 베타 초기에 구글은 사용자가 PIN 이나 암호를 입력하지 않은 상태에서 메시지에 답신할 수 있는 잠금 화면 답신을 허용했다. 이 기능은 일반 공개 전에 제거되었다. 이유는 바로 보안이었다.

따라서 이 기능이 되살아나지는 않을 것이다. 셀림 사이넥은 “안드로이드 O에도 잠금 화면에서의 직접 답신 기능은 여전히 존재한다. 우리는 보안 때문에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요청한다.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자가 잠금 화면에서 무제한으로 답신할 수 있을 때의 보안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보안과 사용성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안드로이드만의 블롭 이모티콘 삭제, 범용 유니코드 이모티콘 확대

구글은 안드로이드 O에서 블롭 이모티콘을 보내줄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월요일, 이모티콘 기념일(National Emoji Day)에는 일종의 장례식을 거행했다. 귀여운 검드롭 모양의 구글 이모티콘을 포기하는 이유가 이제 밝혀졌다. 생김새가 문제가 아니었다.

분명 블롭은 안드로이드 이모티콘의 확장을 저해하고 있었다. 구글은 “지난 수년 동안 유니코드가 이모티콘의 범위를 크게 넓혔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메시징 사용 사례가 등장했다. 즉, 더 큰 이모티콘을 스티커로 사용했다. 현재의 디자인 시스템은 확장되는 이모티콘 세트와 이런 새로운 용례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각적 쇄신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이모티콘이 더욱 신속하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투스 오디오가 크게 개선될 것
픽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N에서 몇 가지 블루투스 오디오 문제를 경험했다. 안드로이드 O 베타에서 바로 개선사항이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O의 개발자들이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하고 있으니 안심하자. 구글의 팀 머레이는 “무작위 스케줄러 지연으로 BT 오디오 결함이 발생하기 때문에 BT파이프라인 전체를 통해 완벽한 음질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정확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의 의미는 확실하다. 블루투스 오디오는 안드로이드 O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다. 머레이는 “테스트에 따르면 이런 변경사항 덕분에 BT오디오 신뢰성이 N보다 크게 향상됐다”며, “개발팀은 결과에 만족하며 여러분들도 함께 달라진 음질을 즐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존 픽셀 스마트폰에는 광범위 색 영역이 제공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O의 여러 기능 중에는 전문 사진가와 동영상 편집자를 위한 AdobeRGB, Pro Photo RGB, DCI-P3 표준으로 디스플레이를 사용자 정의할 수 있는 컬러 프로필을 지원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기존 픽셀 사용자는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로메인 가이는 “공장에서 디스플레이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한 기기의 전용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선택적으로 탑재되며, 구형 기기에 소급 적용할 수 없다(또한 표시되는 색상이 바뀐 것처럼 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블릿은 죽지 않았다

구글은 한 동안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관심을 쏟지 않았다. 엔지니어 마이크 클레론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플랫폼이 죽은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앞으로 한동안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클레론은 “생산성 예시(키보드 중심적인 UI, 다중 창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업계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차기 태블릿 혁명을 고민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크롬북의 점진적인 성공과 최근 크롬 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하는 기능 추가가 태블릿과 중첩되는 부분이 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태블릿과 크롬북이라는 두 가지 폼팩터를 동일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은 아직도 비밀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이름은 언제나 출시 소식만큼이나 흥미롭지만, 안드로이드 O 엔지니어들은 이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선택의 폭이 넓고, 늦여름 공개될 때까지는 극비”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음 운영체제의 이름이 무엇이 될지에 대해 개발자 개인의 의견을 제시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 보기를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O의 정식 명칭을 어느 정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 클레론 : 오크라 푸딩(Okra Pudding)
앨런 비베레테 : 오크 트리 쿠키(Oak Tree Cookie)
셀림 사이넥 : 안드로이드 온투피(Android On to P)
앤워 : 오발틴(Ovaltine)
벤자민 포이즈 : 안드로이드 우블렉(Android Oobleck)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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