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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모든 것을 담았다” LG, G6 공식 발표

Michael Simon | Greenbot 2017.02.27
2017년 들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면, 올해 MWC에 LG가 자사의 새로운 주력 스마트폰 G6를 공개한다는 것을 모를 수 없다. LG 스스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를 몇 주에 걸쳐 조금씩 내놓기도 했고, 제품 정보와 사진이 꾸준히 유출되어 신형 스마트폰의 모든 면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마침내 G6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눈에 띄게 긴 디스플레이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된 운영체제 등 LG가 약속했던 그대로의 모습을 선 보였다. 덕분에 놀라움은 없지만, 또한 금방 구형이 될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지만, G6은 LG를 안드로이드 세상의 강자로 복귀시킬 강력한 제품이다.

사실 LG는 히트 제품이 필요하다. 지난해 모듈형 G5는 기세 좋게 등장했지만, 다양한 모듈을 제때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V20도 삼성 갤럭시 노트 7의 리콜 사태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일단 사양 상으로 G6는 날렵하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대용량 배터리, 대형 화면, 탁월한 카메라 등 모든 것을 갖추었다. 하지만 갤럭시 S8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과연 LG의 18:9 디스플레이가 구매자의 선택을 이끌어낼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예상했던 대로 G6는 18:9 화면비의 5.7인치 QHD+ 2880x1440 해상도의 풀비전(FullVision) LCD를 탑재했다. 마케팅 캠페인에서 내세웠던 것처럼 완전히 베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5.9×2.8인치 본체에 5.7인치 화면을 집적해 넣었다. 넉넉한 크기뿐만 아니라 돌비 비전과 HDR10도 지원해 호환 영화를 생생한 색상으로 볼 수 있다.

긴 화면만큼이나 눈에 띄는 둥근 모서리

G6 디스플레이가 가진 또 하나의 독보적인 특징은 훨씬 둥근 모서리이다. LG는 사각형 모서리보다는 둥근 모서리가 충격을 더 잘 흡수해 내구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떨어뜨렸을 때 스마트폰이 부서질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다. 본체에 내장된 구리관은 열을 분산시켜 안정성을 높여준다.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예상대로 삼성이 835 프로세서의 초기 물량을 독점했다)를 탑재했으며, 3,300mAh 용량의 배터리도 주목할만하다. 배터리는 일체형이라 일부 LG 애호가들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이 덕분에 IP68 방수와 무선 충전이 가능해졌다. 심지어 폰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LG는 카메라도 업그레이드했다. 후면은 전작과 같은 듀얼 카메라로 이번에는 1.300만 화소이다. 놀랍게도 LG는 광각 후면 보조 카메라를 고수하고 있다. 보케(Bokeh) 효과를 추가한 애플의 접근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125도 촬영을 지원하며,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는 촬영각은 100도이다.

카메라 앱 역시 화면비의 이점을 활용하는 독특한 기능을 담고 있다.

카메라 앱 역시 360도 파노라마 촬영을 지원하며, 인터페이스는 18:9 화면비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예를 들어, 화면을 인스타그램에 완벽하게 맞는 두 개의 정사각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새로 도입된 가이드 샷 모드는 이전 이미지에 현재 보고 있는 이미지를 겹쳐 보여준다. 여기에 2배 광학 줌과 전자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떨림을 최소화해 준다.

정사각형 모티브는 안드로이드 7 누가에 맞춰 업데이트된 LG의 UX 6/0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잠금화면 월페이퍼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콜라주로 붙여넣을 수 있으며, 두 개의 앱을 나란히 온전한 크기로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G6 가로 모드에서는 왼쪽에 캘린더를, 오른쪽에는 세부 일정을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7.1이 아니라 7.0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구글 폰을 제외하고는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이 포함된 첫 번째 안드로이드 폰이다. 게다가 LG는 3.5mm 헤드폰 잭을 없애버리고 싶은 충동을 이겨냈다. 다만 미국 버전은 한국과 아시아 버전에서 제공하는 쿼드 DAC 경험은 제공하지 않는다.

가격과 정확한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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