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0

IDG 블로그 | 삼성 갤럭시 탭 S7+ “하드웨어는 만족, 소프트웨어는 아쉬워”

Michael Simon | PCWorld
갤럭시 탭은 아이패드에 비하면 점유율 면에서 한참 못 미치지만, 삼성은 언젠가 그 ‘왕관’을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최신형 태블릿인 S7+는 역대 최고의 삼성 태블릿일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프로와 가장 유사한 태블릿이기도 하다.

삼성의 갤럭시 S 태블릿은 언제나 최신 기술과 최고 사양을 갖추는데, S7+도 마찬가지다.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8GB RAM, 512GB 스토리지, 그리고 거대한 10,096mAh 배터리와 5G 지원 등을 갖췄다. 

하지만 S7의 ‘+’는 사양보다는 12.4인치의 화면 크기와 관련이 있다. 18.4인치의 갤럭시 뷰(Galaxy View) 이후 삼성이 만든 최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기 때문이다. 10.5인치의 탭 S6보다 2인치 더 크고,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와 경쟁할 만하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정말 대단하다. 삼성은 몇 년간 OLED 기술을 태블릿에 적용해왔지만, S7+는 최고 중의 최고다. 2800×1752 해상도인 탭 S7+의 밝기나 선명도는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삼성 제품 중에서는 이 크기에서 처음으로 120Hz 주사율이 적용되어 비단처럼 부드러운 화면을 자랑한다. 특히, 레이턴시가 9ms에 불과한 S펜과 함께 사용하면, 애플 펜슬의 사용감과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 MICHAEL SIMON/IDG

볼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 것처럼, 쓰기 경험이 매끄럽고, S펜 자체는 애플 펜슬에 비해 훨씬 가볍다. 또한, 129달러를 더 내고 별도 구입해야 하는 애플 펜슬과 달리, 제품 자체에 포함되어 있다. 단, S펜 홀더가 있는 80달러짜리 북 커버(Book Cover)를 사야 S펜을 잘 보관할 수 있다.

한편, 키보드 커버는 230달러인데, 영화를 보는 것 이상으로 S7+을 활용하려면 키보드 커버 구매를 추천한다. 12.4인치의 탭 S7+는 아이패드 프로보다 더 작고(285 x 185 x 5.7mm vs. 280.6 x 214.9 x 5.9mm) 가볍다(575g vs. 643g). 키보드는 아이패드 프로의 매직 키보드만큼은 아니지만, 탭 S7+으로 어떤 작업을 하든 더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 MICHAEL SIMON/IDG

키보드에는 탭 S7+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줄 16개의 기능키가 있는데, 여기에는 음량, 밝기, 탐색 제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능키가 유용하긴 하지만, 기능키 때문에 트랙패드가 탭 S6의 키보드보다 작아졌다. 백라이트가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키의 탄력성도 좋고 타이핑 경험도 괜찮은 수준이다.

삼성이 아이패드 프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지만, 탭 S7+ 자체적인 장점도 있다. AKG 스피커는 매우 훌륭하고, 카메라도 가로 모드에서 사용하기 좋게 배치되어 있으며, 만듦새도 훌륭하다. 하나뿐인 USB-C 포트나 갤럭시 폴드 스타일로 전원 버튼에 지문 센서가 내장된 것이 아니라 인 디스플레이(in-display) 센서를 적용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 외에는 나무랄 곳이 없다.


갤럭시 탭 T7+ : 소프트웨어는 다른 이야기

하드웨어에는 A+를 줄만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앱 지원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UI나 앱 지원이 썩 훌륭한 편이 아니지만, 삼성 앱 경험까지도 아이패드만큼 자연스럽지 않다. 아이패드OS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탭 S7+에 적용된 원 UI 2.5(One UI 2.5)는 태블릿 전용이라기보다는 휴대폰 인터페이스를 늘린 것 같은 느낌이다.
 
ⓒ MICHAEL SIMON/IDG

탭 S7+가 아이패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덱스(DeX)다. 키보드와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별도의 환경에 접속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일종의 크롬북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독과 PC 스타일의 제어가 가능하며, 창도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단, 몇 년간 개발 기간이 있었지만, 여전히 완전한 데스크톱 스타일의 경험을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

필자가 테스트해본 제품은 리뷰용 모델로 개선의 여지가 조금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문제는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설계 수준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태블릿에서의 안드로이드 경험 때문이다. 

갤럭시 탭 S7+는 아이패드 프로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필자가 사용해본 태블릿 중 최고의 제품이다. 삼성이 이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안드로이드가 아닌 크롬OS를 탑재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이 아쉽다. editor@itworld.co.kr
 


2020.08.10

IDG 블로그 | 삼성 갤럭시 탭 S7+ “하드웨어는 만족, 소프트웨어는 아쉬워”

Michael Simon | PCWorld
갤럭시 탭은 아이패드에 비하면 점유율 면에서 한참 못 미치지만, 삼성은 언젠가 그 ‘왕관’을 쓰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최신형 태블릿인 S7+는 역대 최고의 삼성 태블릿일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프로와 가장 유사한 태블릿이기도 하다.

삼성의 갤럭시 S 태블릿은 언제나 최신 기술과 최고 사양을 갖추는데, S7+도 마찬가지다.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8GB RAM, 512GB 스토리지, 그리고 거대한 10,096mAh 배터리와 5G 지원 등을 갖췄다. 

하지만 S7의 ‘+’는 사양보다는 12.4인치의 화면 크기와 관련이 있다. 18.4인치의 갤럭시 뷰(Galaxy View) 이후 삼성이 만든 최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기 때문이다. 10.5인치의 탭 S6보다 2인치 더 크고, 12.9인치의 아이패드 프로와 경쟁할 만하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는 정말 대단하다. 삼성은 몇 년간 OLED 기술을 태블릿에 적용해왔지만, S7+는 최고 중의 최고다. 2800×1752 해상도인 탭 S7+의 밝기나 선명도는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삼성 제품 중에서는 이 크기에서 처음으로 120Hz 주사율이 적용되어 비단처럼 부드러운 화면을 자랑한다. 특히, 레이턴시가 9ms에 불과한 S펜과 함께 사용하면, 애플 펜슬의 사용감과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 
 
ⓒ MICHAEL SIMON/IDG

볼펜으로 종이에 글을 쓰는 것처럼, 쓰기 경험이 매끄럽고, S펜 자체는 애플 펜슬에 비해 훨씬 가볍다. 또한, 129달러를 더 내고 별도 구입해야 하는 애플 펜슬과 달리, 제품 자체에 포함되어 있다. 단, S펜 홀더가 있는 80달러짜리 북 커버(Book Cover)를 사야 S펜을 잘 보관할 수 있다.

한편, 키보드 커버는 230달러인데, 영화를 보는 것 이상으로 S7+을 활용하려면 키보드 커버 구매를 추천한다. 12.4인치의 탭 S7+는 아이패드 프로보다 더 작고(285 x 185 x 5.7mm vs. 280.6 x 214.9 x 5.9mm) 가볍다(575g vs. 643g). 키보드는 아이패드 프로의 매직 키보드만큼은 아니지만, 탭 S7+으로 어떤 작업을 하든 더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 MICHAEL SIMON/IDG

키보드에는 탭 S7+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줄 16개의 기능키가 있는데, 여기에는 음량, 밝기, 탐색 제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능키가 유용하긴 하지만, 기능키 때문에 트랙패드가 탭 S6의 키보드보다 작아졌다. 백라이트가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키의 탄력성도 좋고 타이핑 경험도 괜찮은 수준이다.

삼성이 아이패드 프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지만, 탭 S7+ 자체적인 장점도 있다. AKG 스피커는 매우 훌륭하고, 카메라도 가로 모드에서 사용하기 좋게 배치되어 있으며, 만듦새도 훌륭하다. 하나뿐인 USB-C 포트나 갤럭시 폴드 스타일로 전원 버튼에 지문 센서가 내장된 것이 아니라 인 디스플레이(in-display) 센서를 적용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 외에는 나무랄 곳이 없다.


갤럭시 탭 T7+ : 소프트웨어는 다른 이야기

하드웨어에는 A+를 줄만 하지만, 소프트웨어나 앱 지원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UI나 앱 지원이 썩 훌륭한 편이 아니지만, 삼성 앱 경험까지도 아이패드만큼 자연스럽지 않다. 아이패드OS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탭 S7+에 적용된 원 UI 2.5(One UI 2.5)는 태블릿 전용이라기보다는 휴대폰 인터페이스를 늘린 것 같은 느낌이다.
 
ⓒ MICHAEL SIMON/IDG

탭 S7+가 아이패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덱스(DeX)다. 키보드와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별도의 환경에 접속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일종의 크롬북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독과 PC 스타일의 제어가 가능하며, 창도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단, 몇 년간 개발 기간이 있었지만, 여전히 완전한 데스크톱 스타일의 경험을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

필자가 테스트해본 제품은 리뷰용 모델로 개선의 여지가 조금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문제는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설계 수준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태블릿에서의 안드로이드 경험 때문이다. 

갤럭시 탭 S7+는 아이패드 프로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필자가 사용해본 태블릿 중 최고의 제품이다. 삼성이 이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안드로이드가 아닌 크롬OS를 탑재하진 않을 것이라는 점이 아쉽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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