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6

"펼치면 태블릿 되는 3면 폴드 디스플레이"···컨셉트폰과 안드로이드의 미래

Michael Simon | PCWorld
스마트폰 시장에서 TCL은 유명한 업체가 아니다. 2020년에 블랙베리와 팝 폰을 내놓은 정도였지만, 2020년부터는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올해 후반 자체적인 스마트폰을 내놓기에 앞서 TCL이 삼성 갤럭시 Z 플립과 모토로라 레이저 폰이 구식처럼 보이게 하는 컨셉트 폰 제품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디를 보아도 컨셉트 폰에 불과하다. 이름도 없고 사양도 없으며, 조만간 판매될 계획도 없다. PCWorld가 만난 이 제품은 실제로 작동하는 기능이 거의 없는 영화 소품 같은 제품이지만, 그럼에도 매우 흥미로웠다. 향후 TCL이 이런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면 익숙한 브랜드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이제 폴딩 디스플레이는 어느 정도 익숙한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TCL은 단순히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것 이상을 시도했다. 이미 ‘제로 갭’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접힌 두 면이 뜨지 않고 완전히 붙는 폴딩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컨셉트 폰은 아코디언처럼 두 번 접히는 3면의 디스플레이와 창문 블라인드처럼 슬라이드롤 빠져나오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라는 두 가지를 시도했다.
 
ⓒBEN PATTERSON/IDG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면,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기존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이면서도 6.7인치 디스플레이 뒤에 보조 디스플레이가 숨어 있고, 밖으로 꺼내면 총 7.8인치로 확장되는 원리다. TCL은 제스처로 작동하는 간단한 밀대 모터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모터가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것을 보면 그저 놀랍다.

일종의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이 디스플레이 형식은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안고 있던 가장 큰 문제인 힌지, 즉 접히는 면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물론 TCL이 이 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인터페이스나 멀티태스크 관련 의문이 수도 없이 솟아나겠지만, 그럼에도 디스플레이 확장이 UI/UX 관점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것보다 훨씬 쉬운 방식이다. TCL은 “디스플레이를 잡고 이런 저런 방향으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더 크게 늘리는 형식이기 때문에 마치 컴퓨터에서 화면을 공유하는 것처럼 표준 화면 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쇼

롤러블 스마트폰이 그저 그런 일반 제품이라고 쳐도, 태블릿에 적용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TCL은 광고 팸플릿처럼 펼쳐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두 가지 다른 힌지 방식을 결합해 3개의 패널이 하나가 되는 방식을 택했다. 시연용 제품의 디스플레이 확장 기능은 잘 작동했지만 롤러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완성된 제품과는 거리가 멀다. TCL의 비전은 아마도 6.5인치 스마트폰을 10인치 태블릿으로 확장하는 것일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두 번 접기 위해서 TCL은 간격을 최소화하면서 “부드럽게 접고 펼 수 있는” 드래곤 힌지와 버터플라이 힌지라는 2가지 기술을 사용했다.
 
ⓒBEN PATTERSON/IDG

디스플레이를 밀어넣었을 때의 스마트폰은 상당히 두껍고 무거웠으며 둔해보였다.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느낌이 났으며 작동 방식도 부드럽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로얄(Royale) 사가 내놨던 플렉스파이(Flexpai) 프로토타입 제품과 비슷해보였다. 그러나 TCL은 다듬어진 제품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향후에 이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뿐이다. TCL이 올해 후반 첫 번째 스마트폰을 내놓을 즈음에는 훨씬 더 정제되고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고정관념을 깬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가능성은 있다. 수 년 간 TCL은 로쿠와 협업해 저가형 TV를 생산했고 블랙베리 키2(Key2)나 타이니 팜 같은 스마트폰도 생산해왔다. 이제 디스플레이를 통해 혁신과 공격적 가격 전략을 결합하고 선택지가 줄어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제공할 방법을 찾고 있다.
 
ⓒBEN PATTERSON/IDG

물론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꼭 훌륭한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또 프로토타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작동을 하기는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으므로 TCL의 첫 번째 스마트폰이 어떤 모습으로 제품화될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TCL이 제시한 방법이 하나의 신호라면, 앞으로는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2020.03.06

"펼치면 태블릿 되는 3면 폴드 디스플레이"···컨셉트폰과 안드로이드의 미래

Michael Simon | PCWorld
스마트폰 시장에서 TCL은 유명한 업체가 아니다. 2020년에 블랙베리와 팝 폰을 내놓은 정도였지만, 2020년부터는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올해 후반 자체적인 스마트폰을 내놓기에 앞서 TCL이 삼성 갤럭시 Z 플립과 모토로라 레이저 폰이 구식처럼 보이게 하는 컨셉트 폰 제품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디를 보아도 컨셉트 폰에 불과하다. 이름도 없고 사양도 없으며, 조만간 판매될 계획도 없다. PCWorld가 만난 이 제품은 실제로 작동하는 기능이 거의 없는 영화 소품 같은 제품이지만, 그럼에도 매우 흥미로웠다. 향후 TCL이 이런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면 익숙한 브랜드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이제 폴딩 디스플레이는 어느 정도 익숙한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TCL은 단순히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것 이상을 시도했다. 이미 ‘제로 갭’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접힌 두 면이 뜨지 않고 완전히 붙는 폴딩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컨셉트 폰은 아코디언처럼 두 번 접히는 3면의 디스플레이와 창문 블라인드처럼 슬라이드롤 빠져나오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라는 두 가지를 시도했다.
 
ⓒBEN PATTERSON/IDG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면,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기존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이면서도 6.7인치 디스플레이 뒤에 보조 디스플레이가 숨어 있고, 밖으로 꺼내면 총 7.8인치로 확장되는 원리다. TCL은 제스처로 작동하는 간단한 밀대 모터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모터가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것을 보면 그저 놀랍다.

일종의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이 디스플레이 형식은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안고 있던 가장 큰 문제인 힌지, 즉 접히는 면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물론 TCL이 이 제품을 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인터페이스나 멀티태스크 관련 의문이 수도 없이 솟아나겠지만, 그럼에도 디스플레이 확장이 UI/UX 관점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것보다 훨씬 쉬운 방식이다. TCL은 “디스플레이를 잡고 이런 저런 방향으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더 크게 늘리는 형식이기 때문에 마치 컴퓨터에서 화면을 공유하는 것처럼 표준 화면 비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쇼

롤러블 스마트폰이 그저 그런 일반 제품이라고 쳐도, 태블릿에 적용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TCL은 광고 팸플릿처럼 펼쳐지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내는 두 가지 다른 힌지 방식을 결합해 3개의 패널이 하나가 되는 방식을 택했다. 시연용 제품의 디스플레이 확장 기능은 잘 작동했지만 롤러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완성된 제품과는 거리가 멀다. TCL의 비전은 아마도 6.5인치 스마트폰을 10인치 태블릿으로 확장하는 것일 것이다. 디스플레이를 두 번 접기 위해서 TCL은 간격을 최소화하면서 “부드럽게 접고 펼 수 있는” 드래곤 힌지와 버터플라이 힌지라는 2가지 기술을 사용했다.
 
ⓒBEN PATTERSON/IDG

디스플레이를 밀어넣었을 때의 스마트폰은 상당히 두껍고 무거웠으며 둔해보였다.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느낌이 났으며 작동 방식도 부드럽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로얄(Royale) 사가 내놨던 플렉스파이(Flexpai) 프로토타입 제품과 비슷해보였다. 그러나 TCL은 다듬어진 제품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향후에 이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뿐이다. TCL이 올해 후반 첫 번째 스마트폰을 내놓을 즈음에는 훨씬 더 정제되고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고정관념을 깬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 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기를 희망하고 있다.

가능성은 있다. 수 년 간 TCL은 로쿠와 협업해 저가형 TV를 생산했고 블랙베리 키2(Key2)나 타이니 팜 같은 스마트폰도 생산해왔다. 이제 디스플레이를 통해 혁신과 공격적 가격 전략을 결합하고 선택지가 줄어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제공할 방법을 찾고 있다.
 
ⓒBEN PATTERSON/IDG

물론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꼭 훌륭한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또 프로토타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작동을 하기는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으므로 TCL의 첫 번째 스마트폰이 어떤 모습으로 제품화될지는 더 두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TCL이 제시한 방법이 하나의 신호라면, 앞으로는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