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5

“진짜 카메라 렌즈만 5개” 노키아 9 퓨어뷰 체험 리뷰

Michael Simon | PCWorld
삼성의 폴더블 폰이나 LG의 터치없는 UI와 비교하자면, HMD의 올해 첫 주력 제품인 노키아 9 퓨어뷰(PureView)는 야망 자체가 단순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역대 최고의 사진을 찍고 싶을 뿐이다.
 
ⓒ Michael Simon/IDG


하지만 실제로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전혀 쉽지 않다. 노키아 9의 뒷면은 유일무이한 6개의 카메라가 특징이다. 센서와 플래시까지 합쳐져 깔끔한 육각형 패턴으로 배열되어 있다. 차례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1,200만 화소 흑백, f/1.8
2. 거리 측정을 위한 ToF(Time of Flight) 센서
3. 1,200만 화소 흑백, f/1.8
4. 1,200만 화소 RGB, f/1.8
5. LED 플래시
6. 1,200만 화소 흑백, f/1.8(중앙)
 
노키아 9의 반짝이는 뒷면은 수많은 카메라로 가득 차 있다.  ⓒ Michael Simon/IDG


초광각이나 망원 렌즈도 없다. 사실 이들 카메라 중 그 자체만으로 혁명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이들 카메라는 독립적으로 동작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노키아 9의 스냅 사진을 찍으며, 5대의 카메라가 모두 동작하면서 2억 4,000만 화소의 데이터를 캡처한다. 이미지는 즉각 하나의 1,200만 화소 HDR 사진(또는 대용량 RAW 사진)으로 합쳐진다. 필자는 이 과정에서 다섯 대의 카메라가 개별적으로 노출이나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느라 1, 2초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노키아 9의 셔터는 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동작했다.

결과물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HMD는 고성능 DSLR로 촬영한 것 같은 몇 가지 샘플을 제시했는데, 모두 놀라울 정도의 색 정확도와 노출을 보여줬다. 심지어 여러 번 확대한 사진도 충분한 해상도로 이른바 “쨍함”을 잃지 않았다. 이미지는 편집하기도 좋은데, HMD는 어도비와 협력관계를 맺고 최적화된 버전의 라이트룸을 제공한다. 잠깐 테스트해 봤는데, 급할 때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좋은 툴이었다. 하지만 사진작가들이 조그만 스마트폰 화면으로 제대로 된 사진 편집 작업을 할지는 미지수이다.

필자가 직접 찍은 즉석 사진에서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색상과 밝기가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다. 창밖으로 눈이 내리는 흐린 날이었지만, 갤럭시 S9으로 촬영할 때는 보지 못한 세밀함이 있는 인상적인 도시 전경을 촬영했다.
 
노키아 9의 평이한 앞면. 모든 비밀무기를 뒷면에 있다. ⓒ Michael Simon/IDG


추가적인 심도는 노키아 9의 ToF 카메라 덕분인데, 이 렌즈는 인물을 촬영할 때 심도를 1,200계층까지 세밀하게 캡처할 수 있다. 이는 보케(Bokeh) 사진이 통상적인 연산 문제 없이도 현실감 있는 블러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 선명하게 나오도록 초점을 맞추어도 배경 이미지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 채 하나의 블러 효과로 뭉개지지 않는다.

예술가를 위한 카메라를 제외하면, 노키아 9는 고급형 스마트폰과 중급형 스마트폰의 혼합체 같은 느낌이 강하다. 뒷면 케이스의 푸른 색 금속 마감은 전면으로 이어져 검은색 일색의 경쟁 제품 사이에서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뒷면을 카메라가 장악하면서 지문 센서는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배치했다.
 
픽셀 3이 아니다. 노키아 9이다. ⓒ Michael Simon/IDG


6인치 OLED HDR10 디스플레이는 구글 픽셀 3을 생각나게 하며, 둥근 모서리와 노치 없는 디자인, 그리고 눈에 띄는 베젤이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다. 두께 8mm는 카메라를 위한 완충 역할을 생각하면 충분한 수준이며, 카메라 시스템이 본체에 매끄럽게 통합되는 데도 도움을 준다.

HMD는 노키아 9용 케이스는 하나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케이스가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카메라들을 생각하면, 큰 구멍을 내거나 6개의 구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키아에 관련 질문을 했지만, 대답은 듣지 못했다.

카메라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노키아 9는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폰이다. 퀄컴은 노키아 9만큼 많은 칩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스펙트라 280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도 여기에 포함된다. 사진 촬영 외에도 안드로이드 원 파이 에디션을 채택해 최적화 역시 보장할 수 있다.
 
노키아 9의 카메라 앱은 순정 안드로이드 앱이 아니다. 훨씬 뛰어나다. ⓒ Michael Simon/IDG


노키아의 다른 제품군처럼 노키아 9는 거의 순정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으며, 6GB RAM, 128GB 스토리지, 3,320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으로는 풍부한 사양이다. 한 가지 차이라면, 역시 카메라 앱이다. 뛰어난 수동 촬영 모드를 포함해 구글의 기본 카메라 앱에는 없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요즘은 모든 스마트폰이 카메라의 우수성을 강조하지만, 노키아 9는 이 모든 주장을 평정해도 좋을 정도이다. 노키아는 정식 출시되면 가격이 7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2019.02.25

“진짜 카메라 렌즈만 5개” 노키아 9 퓨어뷰 체험 리뷰

Michael Simon | PCWorld
삼성의 폴더블 폰이나 LG의 터치없는 UI와 비교하자면, HMD의 올해 첫 주력 제품인 노키아 9 퓨어뷰(PureView)는 야망 자체가 단순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역대 최고의 사진을 찍고 싶을 뿐이다.
 
ⓒ Michael Simon/IDG


하지만 실제로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전혀 쉽지 않다. 노키아 9의 뒷면은 유일무이한 6개의 카메라가 특징이다. 센서와 플래시까지 합쳐져 깔끔한 육각형 패턴으로 배열되어 있다. 차례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1,200만 화소 흑백, f/1.8
2. 거리 측정을 위한 ToF(Time of Flight) 센서
3. 1,200만 화소 흑백, f/1.8
4. 1,200만 화소 RGB, f/1.8
5. LED 플래시
6. 1,200만 화소 흑백, f/1.8(중앙)
 
노키아 9의 반짝이는 뒷면은 수많은 카메라로 가득 차 있다.  ⓒ Michael Simon/IDG


초광각이나 망원 렌즈도 없다. 사실 이들 카메라 중 그 자체만으로 혁명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이들 카메라는 독립적으로 동작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노키아 9의 스냅 사진을 찍으며, 5대의 카메라가 모두 동작하면서 2억 4,000만 화소의 데이터를 캡처한다. 이미지는 즉각 하나의 1,200만 화소 HDR 사진(또는 대용량 RAW 사진)으로 합쳐진다. 필자는 이 과정에서 다섯 대의 카메라가 개별적으로 노출이나 화이트 밸런스를 맞추느라 1, 2초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노키아 9의 셔터는 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동작했다.

결과물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HMD는 고성능 DSLR로 촬영한 것 같은 몇 가지 샘플을 제시했는데, 모두 놀라울 정도의 색 정확도와 노출을 보여줬다. 심지어 여러 번 확대한 사진도 충분한 해상도로 이른바 “쨍함”을 잃지 않았다. 이미지는 편집하기도 좋은데, HMD는 어도비와 협력관계를 맺고 최적화된 버전의 라이트룸을 제공한다. 잠깐 테스트해 봤는데, 급할 때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좋은 툴이었다. 하지만 사진작가들이 조그만 스마트폰 화면으로 제대로 된 사진 편집 작업을 할지는 미지수이다.

필자가 직접 찍은 즉석 사진에서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색상과 밝기가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다. 창밖으로 눈이 내리는 흐린 날이었지만, 갤럭시 S9으로 촬영할 때는 보지 못한 세밀함이 있는 인상적인 도시 전경을 촬영했다.
 
노키아 9의 평이한 앞면. 모든 비밀무기를 뒷면에 있다. ⓒ Michael Simon/IDG


추가적인 심도는 노키아 9의 ToF 카메라 덕분인데, 이 렌즈는 인물을 촬영할 때 심도를 1,200계층까지 세밀하게 캡처할 수 있다. 이는 보케(Bokeh) 사진이 통상적인 연산 문제 없이도 현실감 있는 블러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 선명하게 나오도록 초점을 맞추어도 배경 이미지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 채 하나의 블러 효과로 뭉개지지 않는다.

예술가를 위한 카메라를 제외하면, 노키아 9는 고급형 스마트폰과 중급형 스마트폰의 혼합체 같은 느낌이 강하다. 뒷면 케이스의 푸른 색 금속 마감은 전면으로 이어져 검은색 일색의 경쟁 제품 사이에서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다. 뒷면을 카메라가 장악하면서 지문 센서는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배치했다.
 
픽셀 3이 아니다. 노키아 9이다. ⓒ Michael Simon/IDG


6인치 OLED HDR10 디스플레이는 구글 픽셀 3을 생각나게 하며, 둥근 모서리와 노치 없는 디자인, 그리고 눈에 띄는 베젤이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다. 두께 8mm는 카메라를 위한 완충 역할을 생각하면 충분한 수준이며, 카메라 시스템이 본체에 매끄럽게 통합되는 데도 도움을 준다.

HMD는 노키아 9용 케이스는 하나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케이스가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카메라들을 생각하면, 큰 구멍을 내거나 6개의 구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키아에 관련 질문을 했지만, 대답은 듣지 못했다.

카메라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노키아 9는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폰이다. 퀄컴은 노키아 9만큼 많은 칩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스펙트라 280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도 여기에 포함된다. 사진 촬영 외에도 안드로이드 원 파이 에디션을 채택해 최적화 역시 보장할 수 있다.
 
노키아 9의 카메라 앱은 순정 안드로이드 앱이 아니다. 훨씬 뛰어나다. ⓒ Michael Simon/IDG


노키아의 다른 제품군처럼 노키아 9는 거의 순정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으며, 6GB RAM, 128GB 스토리지, 3,320mAh 배터리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으로는 풍부한 사양이다. 한 가지 차이라면, 역시 카메라 앱이다. 뛰어난 수동 촬영 모드를 포함해 구글의 기본 카메라 앱에는 없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요즘은 모든 스마트폰이 카메라의 우수성을 강조하지만, 노키아 9는 이 모든 주장을 평정해도 좋을 정도이다. 노키아는 정식 출시되면 가격이 7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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