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2

IDG 블로그 | 에센셜 폰 판매 중단… 앤디 루빈의 비전을 계속 믿어야 할까?

Michael Simon | PCWorld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의 비전은 실패한 것일까? 블룸버그는 지난주 에센셜(Essential)이 인원을 30% 감축하고 매각을 준비 중이며, 티타늄과 세라믹으로 만들어졌으나 판매가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한 에센셜 폰 PH-1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 측에 보낸 서한에서 에센셜은 이 제품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품절됐다고 전하면서 “재고를 추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제품의 판매 중단을 공식화했다. 단 현재 아마존에서 블랙과 그레이 색상이 판매되고 있다.

에센셜 폰은 출시 당시 ‘엣지 투 엣지’의 노치 디자인을 처음 적용한 제품이었지만, 방수나 무선 충전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원래 가격은 799달러였으며, 곧 599달러로 할인됐다.

18개월 후 제품 단종과 회사 운영 중단을 시사하는 이러한 소식은 에센셜 사용자들에게 굉장히 치명적이다. 에센셜 액세서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 에센셜 폰은 자석 커넥터가 가장 큰 특징이었는데, 이를 통해 여러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출시 당시에는 360도 카메라 하나만 있었으나, 에센셜은 무선 충전기와 같은 추가 모듈 출시를 약속했었다. 이제 이런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에센셜 웹사이트의 유일한 2개의 제품 탭은 휴대폰과 오디오 어댑터 HD(Audio Adapter HD)이며, 둘 모두 품절 상태다. 에센셜 폰이 출시된 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두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출시 예정이었던 스마트 스피커 홈 허브에 대한 모든 레퍼런스를 삭제하고 있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단 80명의 직원이 남아 운영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루빈의 상황도 알 수 없다. 
 

다음은 무엇일까?

하지만 에센셜은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이 없다고 해서 본인들의 역할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에센셜측은 “다음 모바일 제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 MICHAEL SIMON/IDG

미궁 속의 ‘다음 모바일 제품’의 정체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최근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에센셜은 AI가 탑재된 휴대용 디바이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수행은 대부분 음성 명령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보원에 따르면, 이 디바이스는 휴대폰과 비슷하면서 스스로 예약을 잡거나,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비관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에센셜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기타 음성 기반 운영체제들보다 더 훌륭한 AI 엔진을 개발한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에센셜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던 홈 허브(Home hub)의 엠비언트 OS(Ambient OS)의 데모조차 보지 못한 상황이며, 에센셜 폰에는 전혀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과 관련된 기능들이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블룸버그의 보도는 좀 과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에센셜은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만일 다음 제품이 있다면, 전통적인 휴대폰은 아닐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오늘날의 에센셜 폰이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인해 초기 제품보다 좋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충돌하지 않는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은 결코 내세울 만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에센셜 폰은 갤럭시 S9이나 원플러스 6T보다 더 나은 것이 없으며, 새로운 액세서리가 나오지 않는 한 기대할 것이 거의 없다.

단, 루빈과 에센셜을 위한 변호를 하자면, 2019년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폰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어서, PH-1의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었을 수도 있다. 이것으로 모두를 잃은 것은 아니다. 루빈의 이름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세상에서 의미가 있어서, 다음에 무엇을 판매하든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9.01.02

IDG 블로그 | 에센셜 폰 판매 중단… 앤디 루빈의 비전을 계속 믿어야 할까?

Michael Simon | PCWorld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의 비전은 실패한 것일까? 블룸버그는 지난주 에센셜(Essential)이 인원을 30% 감축하고 매각을 준비 중이며, 티타늄과 세라믹으로 만들어졌으나 판매가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한 에센셜 폰 PH-1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 측에 보낸 서한에서 에센셜은 이 제품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품절됐다고 전하면서 “재고를 추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 제품의 판매 중단을 공식화했다. 단 현재 아마존에서 블랙과 그레이 색상이 판매되고 있다.

에센셜 폰은 출시 당시 ‘엣지 투 엣지’의 노치 디자인을 처음 적용한 제품이었지만, 방수나 무선 충전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 없었다. 원래 가격은 799달러였으며, 곧 599달러로 할인됐다.

18개월 후 제품 단종과 회사 운영 중단을 시사하는 이러한 소식은 에센셜 사용자들에게 굉장히 치명적이다. 에센셜 액세서리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 에센셜 폰은 자석 커넥터가 가장 큰 특징이었는데, 이를 통해 여러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출시 당시에는 360도 카메라 하나만 있었으나, 에센셜은 무선 충전기와 같은 추가 모듈 출시를 약속했었다. 이제 이런 약속은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에센셜 웹사이트의 유일한 2개의 제품 탭은 휴대폰과 오디오 어댑터 HD(Audio Adapter HD)이며, 둘 모두 품절 상태다. 에센셜 폰이 출시된 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두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출시 예정이었던 스마트 스피커 홈 허브에 대한 모든 레퍼런스를 삭제하고 있다.

최신 정보에 따르면, 단 80명의 직원이 남아 운영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루빈의 상황도 알 수 없다. 
 

다음은 무엇일까?

하지만 에센셜은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이 없다고 해서 본인들의 역할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에센셜측은 “다음 모바일 제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 MICHAEL SIMON/IDG

미궁 속의 ‘다음 모바일 제품’의 정체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최근 블룸버그 기사에 따르면, 에센셜은 AI가 탑재된 휴대용 디바이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수행은 대부분 음성 명령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보원에 따르면, 이 디바이스는 휴대폰과 비슷하면서 스스로 예약을 잡거나,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답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비관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에센셜이 구글 어시스턴트와 기타 음성 기반 운영체제들보다 더 훌륭한 AI 엔진을 개발한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 에센셜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었던 홈 허브(Home hub)의 엠비언트 OS(Ambient OS)의 데모조차 보지 못한 상황이며, 에센셜 폰에는 전혀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과 관련된 기능들이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블룸버그의 보도는 좀 과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에센셜은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만일 다음 제품이 있다면, 전통적인 휴대폰은 아닐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오늘날의 에센셜 폰이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인해 초기 제품보다 좋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충돌하지 않는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은 결코 내세울 만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에센셜 폰은 갤럭시 S9이나 원플러스 6T보다 더 나은 것이 없으며, 새로운 액세서리가 나오지 않는 한 기대할 것이 거의 없다.

단, 루빈과 에센셜을 위한 변호를 하자면, 2019년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폰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어서, PH-1의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었을 수도 있다. 이것으로 모두를 잃은 것은 아니다. 루빈의 이름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세상에서 의미가 있어서, 다음에 무엇을 판매하든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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