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웨어러블컴퓨팅

구글, 핏 앱 개편… 픽셀 워치 등장 가능성 UP

Michael Simon | PCWorld 2018.08.22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마침내 구글이 핏(Fit) 운동 앱에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목표, 새로운 점수 기반 운동 동기 부여 시스템을 추가해 공개했다. 애플과 닮은 목표 달성 링이 있고, 사용자들은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면 하트 포인트(Heart Points)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예전의 구글 핏과 마찬가지로, 이 앱이 존재하는 이유는 주머니나 핸드백 속의 휴대폰이 아닌 손목이다.

핏 앱의 새로운 기능인 무브 미닛(Move Minutes)과 하트 포인트는 스마트워치를 위해 설계됐다. 따라서 구글이 웨어 OS 앱을 대거 업데이트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2017년 2월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일부로 구글 핏이 처음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기능은 표면상으로 큰 의미가 없으나, 최근에 발표된 소소한 안드로이드 웨어/웨어 OS 관련 발표들과 관련지을 수 있다.

• 안드로이드 웨어의 이름을 웨어 OS로 변경
• 개발자들에게 웨어 OS 리뷰 프로세스를 요청
• 시스템 전반의 다크 테마
• 구글 플레이 바로 시작
• 캘린더 일정의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

이 모든 단서들은 하나로 귀결된다. 픽셀 워치(Pixel watch)다. 이미 구글이 직접 스마트워치를 만든다는 소문은 많았지만, 불분명한 루머들을 제외하면 구글이 사용자들의 손목에 어떤 것을 착용하게 할지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정보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적어도 무엇인가가 등장할 예정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손목 위의 픽셀
구글 픽셀 워치는 웨어 OS가 다시 주목을 받을 계기가 될 수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공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현재 웨어 OS 기반 스마트워치들은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이 너무 크고 육중하며 성능은 약하다. 업계에선 픽셀 워치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LG 워치 스타일(왼쪽)은 핏비트 아이오닉(중앙)이나 애플 워치(오른쪽)에 비해 육중하다.

한가지 이유는 9월에 출시될 퀄컴의 새로운 울트라 모바일 칩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픽셀 워치가 출시된지 2년이 지난 스냅드래곤 웨어 2100 플랫폼을 탑재한 다른 제품들보다 뛰어나게 한다.

또한 구글은 웨어 OS를 발전시킬 것이다. 버전 3.0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구글 핏 업데이트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구버전에서는 눈에 띄는 홈 화면이나 탐색 기능이 없는 복잡한 메뉴와 운동 기능을 제공했다면, 새로운 버전에는 화려한 링과 한 눈에 보이는 통계가 중앙에 위치하는 원형 UI가 들어가게 될 것이다.

작은 것은 아름답다
답을 가늠하기 어려운 픽셀 워치 루머 중 한가지는 폼팩터다. 거의 모든 웨어 OS 워치는 손목에 착용하기엔 너무 크다. 몇 안되는 작은 워치들은 NFC 칩이나 심박 모니터, GPS 같은 핵심 기능들이 빠져있다.

LG 워치 스타일은 작고 얇지만 그리 스마트하진 않다.

독일의 루머 사이트 윈퓨처(WinFuture)에 따르면, 구글은 총 3종의 픽셀 워치를 공개하고, 그중에서 적어도 하나는 프레임이 40mm 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애플이 NFC, GPS, LTE를 지원하는 38mm 워치를 만들었다면, 구글도 분명 유사한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어떤 경우든 하나는 확실하다. 구글은 다시 자사의 초소형 모바일 플랫폼에 전념하고 있다. 이것이 10월의 픽셀 워치 출시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희망을 품을 이유는 충분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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