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내에 1,000편의 영화를 다운로드하는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이 기술은 도시 지역이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용으로 개발되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학 칩은 마이크로빗(microcomb) 기술을 활용해 여러 회선이나 경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레이저를 나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파장을 하나의 소형 칩에서 공급할 수 있어 비용과 광학 링크의 복잡성을 줄이고 많은 병렬 레이저를 대체할 수 있다.
칩을 개발하고 테스트한 연구팀은 호주 3개 대학교, 캐나다의 국립 과학 연구소(Institut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홍콩의 CIOPM XI’AN, 시티유(CITYU) 소속 과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테스트는 호주 멜버른 근처에서 77km 길이의 광섬유 루프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연구팀 일원인 빌 코코런은 이번 연구가 기존 광섬유 연결 방식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전송 용량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빗은 온도 제어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밀리미터 폭의 작은 링이 있는 단일 레이저 공명기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수백 개의 회선을 설정에 사용할 수 있는데, 실험에는 100개 선 중 80개가 사용되었다.
코코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로 인터넷 사용이 급증했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EU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할당된 대역폭을 대폭 삭감해 전 세계 트래픽에 많은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지난 10년 동안 장거리 광네트워크 개발에서 대중교통이나 데이터센터 링크에서의 대역폭 확대로 관심 주제의 이동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존 광섬유 대역폭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연구 과제가 되었고, 가장 가시적인 접근으로 떠오르는 광양자 통합 회로 등 아주 작고 비용이 적게 들면서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고자 하는 많은 노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