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2020년의 5G···"대부분 기업용 프라이빗 네트워크 위주일 것"

Jon Gold  | Network World 2019.12.10
거대 이동통신사는 5G를 두고, “우리가 개발한 5G는 잘 작동하며, 초고속 연결, 저지연성, 엄청난 양의 다양한 연결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으로 개선된 네트워크 기술이며, 즉시 세상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이 말은 사실이 되겠지만, 전문가들은 “아직은 아니”라고 단언한다. 저 약속의 대부분은 내년 안에 이뤄지기 힘들 것이다. 새로운 5G 통신 기술을 뒷받침할 3GPP은 2020년 초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5G 배포가 잠정 표준 기술에 부분적으로 기반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 배포는 현재 규모에 제한이 있고 몇몇 주요 도시 내에서 교통 중심지와 특정 랜드마크에 국한돼 있다. 그러나 5G 표준 일부가 기존 LTE와 동일한 주파수에서 작동하도록 완성되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IEEE 이사회 임원인 바박 베헤스티는 “5G의 2020년 주요 성과는 기업 내부망 배포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5G 잠정 표준 버전을 사용하여 매우 빠른 속도와 저지연 네트워크를 자체 시설 내에 구축할 수 있다. 에릭슨과 노키아 같은 공급업체는 이미 필수 장비를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기업의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는 기존 통신사 기술을 일부 기반으로 하므로 여러가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베헤스티는 “기업 5G 내부망은 고유한 정보보호와 보안으로 직원에게 무선 통신망을 훨씬 안전한 수준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프라이빗 5G 사용에 대해 단점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예를 들어 비교적 고주파수 전파를 사용하므로 비용도 더 높고, 상당히 밀집된 액세스 포인트 배치가 필요하다는 것 등이다. 

포레스터 리서치 부사장 글렌 오도넬에 의하면, 전력 소비에 관한 문제 가능성도 있다. 적어도 비슷한 용량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비교했을 때이지만,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문제이며 두 기술 모두 이러한 유형의 배포에서 경쟁할 수도 있다.

그는 “이것은 기술 분야에 흔히 있는 지배력을 다투는 전쟁 중 하나이다. 지지세력은 양 진영으로 갈라질 것이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경우 기술보다는 마케팅을 잘 하는 측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빠르고 대기시간이 짧으며 높은 안전까지 보장하는 네트워크 시장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도넬은 제조, 창고, 물류 분야에서는 IoT 및 관련 개발을 해야 하고 정교하게 와이파이를 구현한 경우가 적어서 생겨난 네트워크 요구가 있기 때문에 특히 프라이빗 5G에 대한 관심도 존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헤스티 역시 “상대적으로 가장 개척 가능한 분야는 프라이빗 5G 배포”라고 말하며 이에 동의했다.

그는 “관련 비용을 감안할 때, 프라이빗 무선망이 없거나, 프라이빗 무선 설정 또는 인프라가 거의 갖춰지지 않은 기업이라면 최상의 ROI가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통신사가 5G 기술을 광범위하게 공급하면서 주도하는 급물살이 2020년에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시장에 출시된 5G 네트워크와 호환되는 장비가 거의 전무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도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정의 5G 통신이 가능한 단말기는 삼성의 최신 갤럭시 폰과 중국산 몇몇 기기다. 이들 제품은 OTA 업데이트로 재구성해 5G의 최고 연결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밀리미터파 기술의 어떤 최종 표준에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확실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대역폭이 열린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 이제 5G 기술을 두고 벌어지는 과장의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는 최첨단 기술을 선전하고 싶어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춘 5G는 틀림없이 인상적인 성과가 될 것이다. 새로운 무선 애플리케이션의 범주도 확대되고 모든 사용자의 전반적인 연결성도 향상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2020년 이내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히 분명하며, 5G 기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구현 사례는 프라이빗 영역으로 제한될 것이다. 

오도넬은 “5G가 이끄는 변혁은 확신한다. 하지만 성장이 먼저다.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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