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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4 기술 사양 완료…썬더볼트 통합으로 최신 이더넷급 속도 기대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19.09.06
USB 사양 개발을 주도하는 산업 컨소시엄 USB-IF(USB Implementers Forum)가 차세대 사양인 USB4의 기술 사양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USB-IF는 이번부터 버전을 나타내는 숫자와 USB 사이의 공백을 없앴다.
 
ⓒ Intel

USB4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USB와 썬더볼트의 결합이다. 인텔이 개발한 썬더볼트 인터페이스는 그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외에는 널리 채택되지 못했는데, 이 때문에 인텔은 썬더볼틑 사양을 USB-IF에 넘겼다. 아쉬운 점은 썬더볼트 3이 USB4 디바이스의 옵션이라는 점. 따라서 일부 USB4 디바이스는 썬더볼트를 지원하고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사용자에게 적지 않은 골칫거리를 안겨주는 것으로, USB4 디바이스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때는 모든 제품이 썬더볼트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

USB4는 USB-C와 동일한 폼팩터를 사용하며, USB 3.2, USB 2.0, 썬더볼트와의 하위 호환성도 제공한다. 따라서 기존 USB-C 지원 디바이스는 USB4 지원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지만, 전송속도는 연결된 케이블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USB4는 썬더볼트 3을 지원한다. 즉 데이터 전송과 디스플레이 연결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작은 USB-C 포트가 커다란 DVI 포트를 대체할 수 있으며, USB4 지원 모니터는 USB 허브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듀얼 레인 40Gbps의 전송 속도로, USB 3.2의 두 배, USB 3.0의 8배이다. 최신 이더넷과 맞먹는 전송속도는 고해상도 모니터 연결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용 대역폭을 모두 담기에 충분하다. 또한 USB4는 비디오에 좀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해 주기 때문에 USB4 포트로 비디오와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한다면, 데이터 양에 맞춰 대역폭을 할당한다. 이를 이용하면 외장 GPU나 외장 SSD처럼 썬더볼트 3 때문에 시장에 등장한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서버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다. GPU나 기타 애드온 카드는 크기 때문에 1U 또는 2U 서버에 탑재하기 어려운데, USB4를 이용하면 내장 디바이스와 맞먹는 속도의 외장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USB4가 서버는 고사하고 PC에 확산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USB 3.0이 PC에 탑재되는 데도 몇 해가 걸렸으며, USB-C로의 전환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USB 2.0 메모리는 여전히 시장에서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PC 메인보드도 여전히 USB 2.0 포트를 탑재하고 있다.

이외에도 USB4는 인터페이스를 통일해 어지러운 케이블과 포트를 없앨 수 있어 노트북 사용자부터 서버 관리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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