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

글로벌 칼럼 | 5G를 완성하는 네트워크의 조건과 인텔의 부상

Jack Gold | Network World
5G가 현실화하면서 모두가 디바이스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제대로 된 5G를 완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디바이스가 아니다. 더 큰 과제는 바로 네트워크이다.

모두의 관심이 주요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5G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지에 몰려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삼성이나 화웨이 등은 퀄컴, 인텔, 화웨이 등의 칩을 기반으로 이런 디바이스를 내놓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퀄컴 모뎀을 사용할지 인텔 모뎀을 사용할지, 아니면 자체 칩을 사용할지 등 모두가 디바이스 과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앞으로 몇 년 사이 수십억 대의 사물이 5G 환경으로 연결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5G에 있어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물밑에 있는 진짜 과제, 즉 5G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과제의 80%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 모두를 정말로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업데이트하고 생성하는 것이다.
 
ⓒGettyImagesBank
 

5G 네트워크의 도전 과제

그렇다면, 5G 네트워크의 과제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완전히 가상화된 네트워크 코어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네트워크 대부분은 한 가지 용도에 특화된 장비를 기반으로 한다. 스위치나 라우터, NIC, RAN 등이다. 이런 구조는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결,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자유롭게 변경하고 프로비저닝하는 역량이 필요할 때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통신업체는 수년 동안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를 도입해 왔다. 하지만 5G 시대에 NFV는 필수불가결한 것이 됐다. 네트워크 분할이나 NB IoT, QoS, 인텔리전트 에지, 다중 무선 접속 등등의 서비스는 모두 NFV가 필요하다.

NFV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통신사는 기능이 고정된 맞춤형 프로세서가 아니라 다용도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서버를 기반으로 한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기업이나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표준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비슷한 장비이다. 이들 장비는 온전하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이렇게 구체적인 요구와 기능에 맞는 NFV 장비를 목적에 맞게 조합해 구성할 수 있으려면, 에릭슨이나 노키아, 삼성, 화웨이와 같은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비교적 작은 규모의 타워 기반 에지 시스템부터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고성능 시스템 운영까지 지원하는 일군의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 과거에는 고정된 기능의 시스템이 ARM이나 파워PC, MIPS, DSP, 독점 칩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질적으로 아키텍처 표준은 없었다. 기업용 서버 시장을 장악하는 인텔 아키텍처와 x86 프로세서도 이 독점 시장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만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NFV의 출현과 네트워크 코어에서 범용 프로그래머블 컴퓨팅 시스템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바뀌고 있다. 인텔은 현재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더 많은 통신사가 NFV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시스코와 같은 주요 장비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져 향후 3~4년 내에 30~4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서버에는 전문화된 컴퓨팅 역량도 필요하다. 앞으로 3년 내에 모든 NFV 시스템이 AR 기반 서비스를 위한 AI 엔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로컬 처리로 데이터를 보호화고 무인주행이나 의료 지원 시스템, 공공안전 등과 같은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위해 지연도 줄여야 한다. 이로 인해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보내는 대신 에지의 컴퓨팅 역량과 메모리, 스토리지도 증가할 것이다. 또 이렇게 분산 처리 패러다임이 확산되면 필요에 따라 확장하고 축소할 수 있는 표준화된 아키텍처도 필요하다.

한동안은 기업 시장에서도 유사한 요구가 있었고, 이런 역량을 5G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영역 확장이다. 이런 철학으로 인텔 아키텍처가 기업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5G 인프라 시장을 노리는 인텔의 야망

이런 변화에 맞춰 인텔이 내놓은 것이 바로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이다. 차세대 NFV 시스템을 더 강력하고 비용 효과적으로 만들어 준다. 인텔의 옵테인 메모리 시스템, AI/ML 서브시스템, FPGA에 탑재한 가속기 등을 통합하면서 인텔은 복잡한 서비스 지향 네트워크 운영의 확장에 필요한 것을 자체적으로 갖추었다. 인텔은 5G 인프라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공급업체가 되고자 한다.

인텔의 이런 전략이 통신업체에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5G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소프트웨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칩과 메모리 솔루션을 생산해야 한다. 여기에는 비디오 서비스와 스트리밍, AI 기반 고객 지원과 보안, 복잡한 빌링 솔루션, 멀티 래디오 네트워크, 기업 설치 네트워크 등등이 포함된다. 통신업체가 필요로 하는 것은 확장성 높은 플랫폼으로, 오늘날 기업 배치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소프트웨어를 작성해 필요한 작업에 맞춰 플랫폼의 규모를 정해 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ARM도 이미 확보한 디바이스 시장을 넘어 핵심 장비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나 머신러닝 같은 컴퓨팅 집약적인 기능에 있어서 인텔 기반 시스템만큼의 규모와 범위를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소형 에지 컴퓨팅 솔루션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스템까지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이를 호환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자는 인텔 아키텍처가 앞으로의 5G 네트워크 코어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텔은 신형 제온 및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하는 것만으로 소형 서버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까지 모든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핵심 서비스의 가속을 위한 FPGA, 빠른 응답시간을 위한 옵테인 메모리, 여기에 낮은 TCO는 통신업체 네트워크의 현대화에 필요한 투자를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물론 ARM 기반, 특히 퀄컴 제품이 제 역할을 못할 것이란 말은 아니다. 퀄컴은 최신 스마트폰이나 유사한 사용자 디바이스의 기반이 되는 5G 모뎀과 Soc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다. 물론 인텔도 5G 모뎀을 만들지만, 이 시장에서 퀄컴의 주도권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과의 분쟁을 끝내고 그 시장을 되찾아오면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하지만 인텔은 중요한 모뎀 관련 역량 없이도 5G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4일 전

글로벌 칼럼 | 5G를 완성하는 네트워크의 조건과 인텔의 부상

Jack Gold | Network World
5G가 현실화하면서 모두가 디바이스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제대로 된 5G를 완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디바이스가 아니다. 더 큰 과제는 바로 네트워크이다.

모두의 관심이 주요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5G 지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지에 몰려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삼성이나 화웨이 등은 퀄컴, 인텔, 화웨이 등의 칩을 기반으로 이런 디바이스를 내놓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퀄컴 모뎀을 사용할지 인텔 모뎀을 사용할지, 아니면 자체 칩을 사용할지 등 모두가 디바이스 과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앞으로 몇 년 사이 수십억 대의 사물이 5G 환경으로 연결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5G에 있어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물밑에 있는 진짜 과제, 즉 5G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과제의 80%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 모두를 정말로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업데이트하고 생성하는 것이다.
 
ⓒGettyImagesBank
 

5G 네트워크의 도전 과제

그렇다면, 5G 네트워크의 과제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완전히 가상화된 네트워크 코어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네트워크 대부분은 한 가지 용도에 특화된 장비를 기반으로 한다. 스위치나 라우터, NIC, RAN 등이다. 이런 구조는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결,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자유롭게 변경하고 프로비저닝하는 역량이 필요할 때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통신업체는 수년 동안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를 도입해 왔다. 하지만 5G 시대에 NFV는 필수불가결한 것이 됐다. 네트워크 분할이나 NB IoT, QoS, 인텔리전트 에지, 다중 무선 접속 등등의 서비스는 모두 NFV가 필요하다.

NFV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통신사는 기능이 고정된 맞춤형 프로세서가 아니라 다용도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서버를 기반으로 한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기업이나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표준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비슷한 장비이다. 이들 장비는 온전하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이렇게 구체적인 요구와 기능에 맞는 NFV 장비를 목적에 맞게 조합해 구성할 수 있으려면, 에릭슨이나 노키아, 삼성, 화웨이와 같은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비교적 작은 규모의 타워 기반 에지 시스템부터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고성능 시스템 운영까지 지원하는 일군의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 과거에는 고정된 기능의 시스템이 ARM이나 파워PC, MIPS, DSP, 독점 칩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질적으로 아키텍처 표준은 없었다. 기업용 서버 시장을 장악하는 인텔 아키텍처와 x86 프로세서도 이 독점 시장에서는 아주 작은 부분만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NFV의 출현과 네트워크 코어에서 범용 프로그래머블 컴퓨팅 시스템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바뀌고 있다. 인텔은 현재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더 많은 통신사가 NFV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시스코와 같은 주요 장비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높아져 향후 3~4년 내에 30~4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 서버에는 전문화된 컴퓨팅 역량도 필요하다. 앞으로 3년 내에 모든 NFV 시스템이 AR 기반 서비스를 위한 AI 엔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로컬 처리로 데이터를 보호화고 무인주행이나 의료 지원 시스템, 공공안전 등과 같은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을 위해 지연도 줄여야 한다. 이로 인해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보내는 대신 에지의 컴퓨팅 역량과 메모리, 스토리지도 증가할 것이다. 또 이렇게 분산 처리 패러다임이 확산되면 필요에 따라 확장하고 축소할 수 있는 표준화된 아키텍처도 필요하다.

한동안은 기업 시장에서도 유사한 요구가 있었고, 이런 역량을 5G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합리적인 영역 확장이다. 이런 철학으로 인텔 아키텍처가 기업 및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5G 인프라 시장을 노리는 인텔의 야망

이런 변화에 맞춰 인텔이 내놓은 것이 바로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이다. 차세대 NFV 시스템을 더 강력하고 비용 효과적으로 만들어 준다. 인텔의 옵테인 메모리 시스템, AI/ML 서브시스템, FPGA에 탑재한 가속기 등을 통합하면서 인텔은 복잡한 서비스 지향 네트워크 운영의 확장에 필요한 것을 자체적으로 갖추었다. 인텔은 5G 인프라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공급업체가 되고자 한다.

인텔의 이런 전략이 통신업체에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5G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소프트웨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칩과 메모리 솔루션을 생산해야 한다. 여기에는 비디오 서비스와 스트리밍, AI 기반 고객 지원과 보안, 복잡한 빌링 솔루션, 멀티 래디오 네트워크, 기업 설치 네트워크 등등이 포함된다. 통신업체가 필요로 하는 것은 확장성 높은 플랫폼으로, 오늘날 기업 배치 환경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소프트웨어를 작성해 필요한 작업에 맞춰 플랫폼의 규모를 정해 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

ARM도 이미 확보한 디바이스 시장을 넘어 핵심 장비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나 머신러닝 같은 컴퓨팅 집약적인 기능에 있어서 인텔 기반 시스템만큼의 규모와 범위를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소형 에지 컴퓨팅 솔루션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 시스템까지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이를 호환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자는 인텔 아키텍처가 앞으로의 5G 네트워크 코어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텔은 신형 제온 및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하는 것만으로 소형 서버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까지 모든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핵심 서비스의 가속을 위한 FPGA, 빠른 응답시간을 위한 옵테인 메모리, 여기에 낮은 TCO는 통신업체 네트워크의 현대화에 필요한 투자를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물론 ARM 기반, 특히 퀄컴 제품이 제 역할을 못할 것이란 말은 아니다. 퀄컴은 최신 스마트폰이나 유사한 사용자 디바이스의 기반이 되는 5G 모뎀과 Soc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다. 물론 인텔도 5G 모뎀을 만들지만, 이 시장에서 퀄컴의 주도권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과의 분쟁을 끝내고 그 시장을 되찾아오면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하지만 인텔은 중요한 모뎀 관련 역량 없이도 5G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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