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데이터센터 광 네트워킹, 2019년에 800기가비트급으로 발전

Patrick Nelson | Network World 2019.03.21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광케이블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담으려는 광케이블의 발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두 건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우선 한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6,000km 길이의 MAREA 해저 광케이블로 26.2Tbps의 전송 용량을 얻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인 시에나는 올해 3분기부터 800Gbps 성능의 단파장 광 전송 시스템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ettyImagesBank

스페인어로 파도라는 뜻의 MAREA는 텔레포니카가 운영하는 해저 케이블로, 미국 버지니아 해안에서 스페인 빌바오를 연결한다. 1년 전 설치한 이 광케이블은 8쌍의 20Tbps 케이블로 160Tbps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 인피네라(Infinera)의 설명에 따르면, 각 쌍의 케이블은 400만 편의 고화질 비디오를 동시에 전송할만큼 큰 용량이다.

인피네라의 연구팀은 이런 광케이블에서 자체 개발한 고속 레이저 모듈의 변형 버전인 PM-16QAM을 사용해 26.2Tbps의 전송 용량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래 설계 사양보다 20% 더 많은 대역폭을 얻어낸 것이다. 인피네라는 “이 방법으로 수억 달러가 드는 추가 케이블 구축 없이 네트워크 용량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극적인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UN의 ITU에 따르면, 지난 13년 동안 온라인 접속 인구는 10배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네트워크 대역폭 역시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MAREA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의 소유이다.

연구팀의 일원인 피에르 메르츠 박사는 지금은 광케이블에서 얻는 어떤 추가 용량이라도 유익하다며, 광케이블 용량이 곧 한계에 도달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간단히 말해 광케이블 용량을 늘리고 싶으면, 거리를 줄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에나는 800기가비트 광 솔루션을 발표하며 “웨이브로직 5 솔루션은 2019년 하반기부터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현재 100기가 또는 200기가급 장비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시에나는 최신 코히어런트 광 전송 기술을 사용한다.

코히어런트 광 통신 기술은 전통적인 디지털 신호를 변조를 통해 번역한다. 디지털 신호의 0과 1을 광케이블에서 빛이 켜지고 꺼지는 것으로 바꾸고, 정교한 기술로 빛의 진폭과 위상을 조정해 신호를 전송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광 파장에 인코딩할 수 있다.

샤논의 정리를 극복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노이즈 자체를 정보 전송에 이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으며,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하기 위해 광케이블 내의 빛을 정교하게 비트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시에나는 “네트워크 용량은 매년 25~50%씩 증가하며, 10Gbps 시스템으로 이런 수준의 빠른 확장을 감당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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