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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신봉자를 유혹하는 레드햇의 새 버전 가상화 플랫폼

Serdar Yegulalp | InfoWorld 2016.08.25
요즘 가상머신 사용자는 찬밥 신세라는 느낌을 받기 쉽다. 그도 그럴 것이 컨테이너가 대규모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관한 논의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가상머신 애호가들이여, 너무 낙담하지 말자. 레드햇은 여러분을 잊지 않았다.

24일 출시된 RHV(Red Hat Virtualization) 4.0은 레드햇의 오픈소스 가상화 플랫폼을 레드햇의 모든 제품군에서 가져온 신기술로 새로 단장했다. 레드햇은 자사의 다양한 제품군 전반에 걸친 가상화 역량을 통합하는 한편, VM웨어 고객을 유혹한다는 의도를 더욱 분명히 한다는 양방향 전략을 펼치고 있다.

RHV는 이제 RHEL 7.2에서 가져온 더 작은 하이퍼바이저를 사용한다. 레드햇의 새로운 컨테이너 중심 리눅스인 RHEL 아토믹 호스트(Atomic Host)를 구동하면, 관리자는 이들 호스트에서 구동 중인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감시권과 관리 권한을 갖는다.

또한 레드햇의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인 클라우드폼(CloudForms)과 레드햇 새틀라이트(Satellite)에서도 연결된다. 클라우드폼은 RHV를 여러 가지 서로 다른 클라우드 자원 중의 하나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RHV 4의 단순화된 관리 뷰. 레드햇이 기존 VM웨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VM웨어 관리 툴의 폭이나 성능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관리나 자동화 등 RHV의 다른 변화는 기존 RHV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것만큼이나 VM웨어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VM웨어는 수많은 모니터링 및 대시보드 툴이 장점인데, RHV 4가 새로 제공하는 단순화된 시스템 대시보드는 바로 이런 툴 사용자에게 호감을 사는 역할을 한다. 실시간 마이그레이션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실시간 마이그레이션 정책이나 KVM 디스크 이미지를 브라우저를 통해 RHV에 업로드하는 기능도 마찬가지이다.

그 외의 개선사항은 이유야 어떻든 진취적이다. 새로운 네트워킹 API는 서드파티가 자체적인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을 RHV에 통합할 수 있으며, 기존에 레드햇 오픈스택 사용자는 RHV의 네트워킹 기능으로 오픈스택의 뉴트론 NaaS(Networking-as-a-Service) 요소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오픈스택을 RHV로 가져오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레드햇이 VM웨어 고객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오라클의 경쟁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시지와 닮았다. 기술적이거나 논리적인 요소보다는 계약 측면의 요소가 더 많다. 레드햇은 지금 세대의 인텔 하드웨어가 라이프사이클이 끝나가고 있으며, 많은 VM웨어 ELA 역시 갱신 시점에 도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레드햇으로 교체할 최고의 기회라고 주장한다.

사실은 나쁘지 않은 주장이다. VM웨어는 가상화 영역에서 오래 된 보수파 기술로 여겨지고 있으며, 다른 무엇보다 VM웨어 사용자의 이탈 이유가 된다. 그리고 이런 이탈 고객이 모두 레드햇을 선택하지도 않는다. VM웨어는 여전히 건재할 것이며, 이들 이탈 고객에 VM웨어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어쨌든 레드햇은 기회가 닿는 대로 VM웨어 사용자를 데려온다는 현명한 전략을 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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