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0

“기업 78%가 도입” 쿠버네티스의 성공 비결

Matt Asay | InfoWorld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쿠버네티스가 첫 커밋 후 1년 만인 2015년 중반에서야 1.0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다. 이제 쿠버네티스는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의 설문조사 대상 기업 중 78%가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친 듯이 빠른 도입이다. CNCF 2018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불과 1년 전에 쿠버네티스 활용 기업 비율은 58%였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 개선에 나선 기업 입장에서 컨테이너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광범위한 기술 도입에 오픈소스가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도 알 수 있다.
 
ⓒ GettyImagesBank
 

쿠버네티스 커뮤니티

쿠버네티스 인기의 비결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커뮤니티이다. 필자가 2016년 지적한 것처럼, 쿠버네티스는 최초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은 아니다. 최초 출시의 영광은 메조피어와 도커가 누리고 있다. 또 시중에 나와 있는 유일한 오픈소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도 아니었다. 오히려 비결은 개방성이었다. 오픈소스이면서도 통제 방식이 폐쇄적이어서 장래의 기여자들(그리고 경쟁자들)을 좌절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글은 색다른 전술을 취했다. 이에 대해 당시에 필자는 다음과 같이 적은 바 있다.
 
“[쿠버네티스, 도커, 그리고 아파치 메조 간에] 커뮤니티 결과가 이렇게 크게 다른 것을 무엇으로 설명할까? 한마디로 구글이다. 아니면 구글의 상대적인 부재라고 할 수도 있다. 다른 오케스트레이션 프로젝트는 저마다 한 업체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 반해, 쿠버네티스는 구글의 독창적인 엔지니어링은 물론, 지속적인 개발에 대한 구글의 무간섭 방식의 덕을 보고 있다.”

5년이 지난 지금 구글은 여전히 쿠버네티스에 가장 큰 기여자이며, 그 뒤를 VM웨어와 레드햇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쿠버네티스에 오직 구글뿐이었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제는 어림도 없다. 2,000곳 이상의 업체에 퍼져 있는 3만 5,000명이 넘는 기여자들이 110만 건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이다.

이런 성공은 구글이 멋진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고안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어쨌든 구글은 10년 동안 그에 준하는 기술인 보그(Borg)를 사용해 컨테이너를 관리해 왔기 때문이다. 레드몽크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오그레이디는  “쿠버네티스가 오픈소스가 아니었다면, 쿠버네티스가 틈새 제품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워크로드가 AWS에 결합되었을 것”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이런 점을 인정하기에 팀 호킨은 “쿠버네티스가 오픈소스가 아니었어도 똑같은 현상을 낳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순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쿠버네티스가 오픈소스라는 점은 활발한 개발 커뮤니티로 이어진다. 마렉 쿠친스키에 따르면 “쿠버네티스를 어디에나 배치하기가 쉬운 이유는 광범위한 채택 때문이다. 그리고 커뮤니티는 프로젝트를 매우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개선하고 있다.”

이제 그 광범위한 채택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쿠버네티스 클럽

CNCF는 매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올해에는 전 세계에 걸쳐 제법 고르게 퍼진 1,337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소속 조직 또한 규모가 다양하지만, 직원이 5,000명이 넘는 회사의 비율이 가장 높다(30%). 이 정도면 다양한 샘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그렇지 않다. 응답자 중 무려 3분의 2가 소프트웨어 및 기술 업계에 종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응답자 대부분이 IT업계에 속해 있기 때문에 ‘얼리어답터’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경향은 몇몇 질문에서 드러난다.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장소를 묻는 설문에서 62%가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답했지만, 사실 대부분의 IT 지출(3조 7,00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IT 시장 중 97%에 달함)은 여전히 온프레미스 환경에 머물러 있다.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가 이들 얼리어답터 환경에 자리 잡은 속도만으로도 대단하지만, 꾸준히 주류로 확산되고 있다. 먼저, 2016년 이후 컨테이너 채택 상황은 다음과 같다.
 
ⓒ CNCF

프로덕션 워크로드만 봐도 기업은 더 많은 컨테이너를 실행하는 데 점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 CNCF

이런 배경에서 쿠버네티스 채택이 2017년에 약 50%에서 2018년에는 58%로 조금 올랐다가 2019년에는 78%로 뛰어오른 것은 이해가 된다. 기업들은 컨테이너를 대대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이를 확장할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 쿠버네티스가 그 수단을 제공한다.

사실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CNCF 설문 조사 응답자들에 따르면, 컨테이너 채택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문화 변화라고 한다.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축하기 위해서 기업은 애플리케이션과 이를 구축, 배치, 유지보수하는 방법에 대한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 광범위한 커뮤니티 안전망으로서의 쿠버네티스는 잠재적 도입 기업에 도움을 제공함에 있어서 단순한 기술이 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활약을 한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커뮤니티는 쿠버네티스의 그다지 신비할 것 없는 비결이다. 또한, 구글이 초기에 내렸던 코드 오픈소스화 결정뿐만 아니라 열린 통제관리 수용 결정에 100% 의존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20.03.10

“기업 78%가 도입” 쿠버네티스의 성공 비결

Matt Asay | InfoWorld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쿠버네티스가 첫 커밋 후 1년 만인 2015년 중반에서야 1.0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믿기 힘들다. 이제 쿠버네티스는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의 설문조사 대상 기업 중 78%가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친 듯이 빠른 도입이다. CNCF 2018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불과 1년 전에 쿠버네티스 활용 기업 비율은 58%였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 개선에 나선 기업 입장에서 컨테이너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광범위한 기술 도입에 오픈소스가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도 알 수 있다.
 
ⓒ GettyImagesBank
 

쿠버네티스 커뮤니티

쿠버네티스 인기의 비결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커뮤니티이다. 필자가 2016년 지적한 것처럼, 쿠버네티스는 최초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은 아니다. 최초 출시의 영광은 메조피어와 도커가 누리고 있다. 또 시중에 나와 있는 유일한 오픈소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도 아니었다. 오히려 비결은 개방성이었다. 오픈소스이면서도 통제 방식이 폐쇄적이어서 장래의 기여자들(그리고 경쟁자들)을 좌절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글은 색다른 전술을 취했다. 이에 대해 당시에 필자는 다음과 같이 적은 바 있다.
 
“[쿠버네티스, 도커, 그리고 아파치 메조 간에] 커뮤니티 결과가 이렇게 크게 다른 것을 무엇으로 설명할까? 한마디로 구글이다. 아니면 구글의 상대적인 부재라고 할 수도 있다. 다른 오케스트레이션 프로젝트는 저마다 한 업체의 영향을 크게 받는 데 반해, 쿠버네티스는 구글의 독창적인 엔지니어링은 물론, 지속적인 개발에 대한 구글의 무간섭 방식의 덕을 보고 있다.”

5년이 지난 지금 구글은 여전히 쿠버네티스에 가장 큰 기여자이며, 그 뒤를 VM웨어와 레드햇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쿠버네티스에 오직 구글뿐이었던 시절은 지나갔다. 이제는 어림도 없다. 2,000곳 이상의 업체에 퍼져 있는 3만 5,000명이 넘는 기여자들이 110만 건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이다.

이런 성공은 구글이 멋진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고안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어쨌든 구글은 10년 동안 그에 준하는 기술인 보그(Borg)를 사용해 컨테이너를 관리해 왔기 때문이다. 레드몽크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오그레이디는  “쿠버네티스가 오픈소스가 아니었다면, 쿠버네티스가 틈새 제품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워크로드가 AWS에 결합되었을 것”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이런 점을 인정하기에 팀 호킨은 “쿠버네티스가 오픈소스가 아니었어도 똑같은 현상을 낳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순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쿠버네티스가 오픈소스라는 점은 활발한 개발 커뮤니티로 이어진다. 마렉 쿠친스키에 따르면 “쿠버네티스를 어디에나 배치하기가 쉬운 이유는 광범위한 채택 때문이다. 그리고 커뮤니티는 프로젝트를 매우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개선하고 있다.”

이제 그 광범위한 채택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쿠버네티스 클럽

CNCF는 매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올해에는 전 세계에 걸쳐 제법 고르게 퍼진 1,337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소속 조직 또한 규모가 다양하지만, 직원이 5,000명이 넘는 회사의 비율이 가장 높다(30%). 이 정도면 다양한 샘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사실 그렇지 않다. 응답자 중 무려 3분의 2가 소프트웨어 및 기술 업계에 종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응답자 대부분이 IT업계에 속해 있기 때문에 ‘얼리어답터’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경향은 몇몇 질문에서 드러난다.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장소를 묻는 설문에서 62%가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답했지만, 사실 대부분의 IT 지출(3조 7,00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IT 시장 중 97%에 달함)은 여전히 온프레미스 환경에 머물러 있다.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가 이들 얼리어답터 환경에 자리 잡은 속도만으로도 대단하지만, 꾸준히 주류로 확산되고 있다. 먼저, 2016년 이후 컨테이너 채택 상황은 다음과 같다.
 
ⓒ CNCF

프로덕션 워크로드만 봐도 기업은 더 많은 컨테이너를 실행하는 데 점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 CNCF

이런 배경에서 쿠버네티스 채택이 2017년에 약 50%에서 2018년에는 58%로 조금 올랐다가 2019년에는 78%로 뛰어오른 것은 이해가 된다. 기업들은 컨테이너를 대대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이를 확장할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 쿠버네티스가 그 수단을 제공한다.

사실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CNCF 설문 조사 응답자들에 따르면, 컨테이너 채택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문화 변화라고 한다.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축하기 위해서 기업은 애플리케이션과 이를 구축, 배치, 유지보수하는 방법에 대한 사고 방식을 바꿔야 한다. 광범위한 커뮤니티 안전망으로서의 쿠버네티스는 잠재적 도입 기업에 도움을 제공함에 있어서 단순한 기술이 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활약을 한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커뮤니티는 쿠버네티스의 그다지 신비할 것 없는 비결이다. 또한, 구글이 초기에 내렸던 코드 오픈소스화 결정뿐만 아니라 열린 통제관리 수용 결정에 100% 의존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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