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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찾아주는 검색” 구글이 어시스턴트, 홈, 렌즈로 꿈꾸는 미래의 검색

Michael Simon | PC Advisor 2017.05.23
구글 I/O(Google I/O) 2017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머신러닝의 역습” 정도일 것이다. 기조 연설은 모바일 우선적인 세상에서 AI 우선적인 세상으로 이행하여 우리가 구글과 기기를 활용해 주변의 모든 것을 살피는 방식을 바꾸자는 것이 골자였다.

과거에는 알고리즘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인공 지능이다. 구글은 우리가 브라우저에서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활용하는 단순한 툴의 수준을 벗어나, 우리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에 상관 없이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미 구글 홈(Google Home)에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통해 이를 목격했지만, 이제 구글은 모든 곳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휴대전화와 앱에서 검색 기능을 뽑아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기대치도 바뀌게 된다. 우리는 아직도 구글에서 무엇인가를 찾아 달라고 명시적으로 요청해야 하지만, 새로운 AI는 우리의 카메라, 일정, 즐겨 사용하는 앱을 이용해 우리가 필요한 곳에서 필요할 때 우리가 정확히 찾고자 하는 대상에 대해 모른다 하더라도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조차 무의미해질 수 있다.

보이는 것을 찾다
구글이 I/O에서 공개한 유일한 신제품은 구글 렌즈(Google Lens)였다. 별도의 앱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휴대전화가 카메라 및 사진과 통합할 수 있는 방식을 강화하는 기본 플랫폼에 가깝다. 이것은 구글 고글(Google Goggles)이 삼성의 빅스비(Bixby)를 만나고 약간의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이 추가된 것과 같다.



그리고 구글의 말처럼 이 제품이 성공한다면, 우리가 검색을 활용하는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구글 번역(Translate)을 열어 검색 입력란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대신에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텍스트를 촬영하면 번역이 마법처럼 이루어질 것이다. 구글 번역 앱이 워드 렌즈(Word Lens)를 활용해 순간적으로 텍스트를 판독하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는 것보다는 무엇인가를 최대한 간소화하여 우리가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결국에는 우리가 보는 다른 모든 것에도 적용될 수 있다. 꽃을 사진 촬영하면 구글 렌즈가 그 종에 대해 알려주고,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모든 이미지 검색 과정이 하나의 단순한 동작으로 압축된다. 우리는 여전히 구글을 이용하지만 이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게 된다.

휴대폰없는 검색, 구글 홈
구글 홈(Google Home)은 검색(그리고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를 제한할 수 있는 완벽한 수단이다. 하지만 홈은 이제 디지털 라이프를 위한 진정한 허브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으로 핸즈프리 통화가 있다. 아마존(Amazon)이 지난 주 에코 쇼(Echo Show)에서 동일한 기능을 선보이지 않았다면 더 크게 대서특필했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은 홈에 우리의 삶을 정리할 수 있도록 더욱 막중한 책임을 맡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프로액티브 어시스턴트(Proactive Assistant)라는 새로운 기능은 일정과 알림을 확인하여 잊어버린 것이 없는지 알려줄 것이다. 따라서 교통이 번잡한 상태에서 축구 연습이 끝난 아이를 데리러 가야하는 경우, 구글 홈은 일정과 교통 보고서를 검색하여 좀 더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거슬리지도 않는다. 장치 상단에 둥글게 배치되어 회전하는 조명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Hey Google, What’s up?”이라고 말하면 발견된 결과를 알려준다. 한편, 속보와 스포츠 업데이트 그리고 심지어 서드파티 앱까지 다른 구글 나우 온 탭(Google Now On Tap) 서비스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구글이 구글 홈으로 제공하는 대상에 대해 신중하지 않으면 다소 고압적일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것과 과도한 것 사이의 균형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필요를 예측하고 진정한 비서가 되어 시의적절하며 관련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차원을 추가할 진정한 기회가 있다.

개인화된 검색
구글이 떠나려는 모바일 우선적인 세상의 핵심은 비단 전통적인 검색뿐만이 아니다. 앱도 중요하다. 휴대전화에는 한 달에 단 몇 번만 사용하는 수 십, 수 백 개의 앱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구글은 어시스턴트를 실제로 앱을 열거나 심지어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그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주된 수단으로써 보고 있다.



우선, 구글은 구글 홈 동작을 휴대전화에 적용하고 있다. 그리고 화면이 있는 기기에서는 어시스턴트를 통해 앱에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소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음식을 주문하고 레시피에 접근하는 등의 작업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구글 렌즈와 마찬가지로 이런 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어시스턴트에게 특정 앱에 접근하도록 명령하면, 어시스턴트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검색한다. 머지않아 거래에도 적용되면서 음성만으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개발자들은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무엇인가를 검색하는 것부터 주문을 지정하고 결제하는 것까지 전 과정을 거치는 E2E(End to End) 주문 과정을 생성할 수 있다. 그리고 광고가 실현될 수 있다면 웹사이트에 로그인하거나 앱을 열지 않고도 지금보다 훨씬 짧은 시간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구글의 새로운 AI 과업은 단순히 휴대전화 또는 앱 또는 안드로이드가 핵심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구글을 모든 곳에 적용하고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모바일 자체로부터 멀어진다기 보다는 우리가 전통적인 검색에서 탈피함과 동시에 구글을 더욱 다양하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구글이 있을 수 있었던 속도와 정확도라는 두 가지의 주요한 특징을 여전히 고수한다. 구글 렌즈, 홈, 어시스턴트는 신속하고 표적화된 반응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검색 활용 반경을 넓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줄여줄 것이다.

그리고 머지않아 크롬을 열거나 표시줄을 터치하여 무엇인가를 검색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구글은 우리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나타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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