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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작지만 큰 힘” 안드로이드의 ‘런처’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7.05.15
필자는 평범한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아니다. 여러 앱을 사용해보고, 시간이 지나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과감히 버린다.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강구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정을 항상 변경한다.

지난 몇 주 동안 육아 휴직을 이용하면서 스스로 이런 습관을 버리고 “일반 사용자”의 습관을 가졌다. 카드를 수납하고 칼럼을 작성하는 기기가 아니라 일반적인 휴대전화로써 사용해 보았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팁을 추구하지 않았다. 단순히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 및 공유하고 가끔 뉴스 제목을 살펴 보았으며, 가족 및 친구들과의 메시지 및 통화를 이용했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필자는 필자에게 가장 적합한 스마트폰 설정에 관해 깨닫게 되었다. 기본적인 요소 덕분에 휴대전화가 나에게 완벽하게 기기처럼 느껴진다.

그 비법은 런처(Launcher)다. 런처는 홈 화면의 근간이며 아이폰 사용자들이 서서히 알아가고 있는 홈 화면은 단순한 아이콘 그리드 그 이상이다.

좋은 런처는 형편 없는 휴대전화도 쓸 만하고 좋은 휴대전화는 엄청나게 좋게 만들 수 있다.
런처는 기기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꿀 수 있다. 삶을 더욱 간소화할 수 있다. 필요한 항목에 더욱 쉽게 접근하고 관련된 정보를 한 번에 또는 적절한 위치를 빠르게 터치, 밀기, 핀치(Pinch)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기기를 업무, 재미, 또는 그 둘의 조합으로 사용하는지 여부에 상관 없이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꼭 고급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용 기술 세계에서 늘 그렇듯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 “최고의” 런처를 찾는 이유는 자신 그리고 자신의 선호도에 가장 적합한 설정과 일련의 옵션을 찾기 위함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다양한 일부 멋진 대안이 존재한다. 필자는 사용자 정의에 대한 완전한 통제 접근방식과 제공되는 다양한 옵션 때문에 노바 런처(Nova Launcher)를 오랫동안 사용했다. 개발자가 흥미로운 새 기능과 아이디어를 이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속도가 매우 빠름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필자는 최근 에비 런처(Evie Launcher)를 사용하면서 홈 화면 경험을 위해 검색을 핵심 요소로 활용하는 방식과 생각이 얼마나 변화무쌍한지에 놀랐다. 단순히 같은 것을 반복하는 대신에 개발자들은 차별화된 목적과 존재 이유를 통해 다른 것들과 유의미하게 다른 것을 창조했다. 이런 현명하고 근본적인 접근방식의 결과, 그들은 놀랍도록 짧은 시간 안에 상대적으로 큰 팬층을 확보하게 되었다.

심지어 필자는 지난 가을 픽셀(Pixel)을 선택한 후 구글의 새로운 픽셀 런처(Pixel Launcher)를 수 개월 동안 사용했었다.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런처보다는 기능이 훨씬 적었지만 기기에 제공하는 간결함과 깔끔하고 플랫폼과 일관된 미학에 놀랐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런처를 사용해 보고 만족해도 늘 다시 사용하게 되는 런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액션 런처(Action Launcher)로, 크리스 레이시라는 친구가 개발했으며 그 어떤 런처보다도 필자의 작업 흐름에 적합하다.

흥미로운 점은 필자가 요즈음 액션 런처의 가장 중요한 기능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런처의 이름은 홈 화면 상단의 표준 구글 검색 표시줄 위치에 제공되는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액션 표시줄(Action Bar)”에서 착안한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수 년 동안 활용했지만 픽셀 런처를 사용하게 된 후로는 더욱 단순하게 픽셀에서 영감을 얻은 “검색 필(Pill)”을 선택했고 해당 영역에는 날씨 위젯을 사용했다.



액션 런처는 오랫동안 설치된 애플리케이션 전체에 더욱 쉽게 액세스하고 스캔할 수 있는 측면형 앱 서랍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필자는 픽셀 런처를 사용한 이후로 구글이 도입한 하단형 앱 서랍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개인용 액션 런처 구성에서도 해당 설정을 이용하고 있다.



필자가 액션 런처를 사용하지 않을 때 가장 아쉬운 기능은 셔터(Shutters)라는 것으로 주문식 위젯이다. 해당 런처에서 언제나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으며 최근 안드로이드의 앱 바로가기(App Shortcuts in Android)가 확산되면서 시간을 절약하고 홈 화면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정말 멋진 양면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위의 첫 번째 이미지에서 각 홈 화면 아이콘에 있는 작은 원 표시가 보이는가? 이것들을 통해 각 아이콘이 ‘한 번 터치하여 해당 앱 열기’ 동작 외에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표시에 사각형이 있는 아이콘은 주문식 위젯이다(일명, 셔터). 그것들을 두 번 터치하면 위젯이 나타나고 받은 편지함, 캘린더, 메모, 문자 메시지 등을 매우 신속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것들을 앱 바로가기와 함께 활용하여 홈 화면에서 앱 내 동작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표시에 두 줄이 표시되는 어떤 앱에서나 활용할 수 있다(필자의 홈 화면에서는 받은 편지함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용된다. 이것도 빨리 적용되었으면 좋겠다...). 픽셀 런처와 마찬가지로 필자는 아무 아이콘이나 두 번 눌러서 관련된 바로가기를 당겨 올리고 필요한 아무 기능으로나 직접 이동할 수 있다.



이 설정은 구글의 자체적인 앱 바로가기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픽셀 런처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가기가 제공되는지 여부에 대한 시각적 표시가 없기 때문에 언제 사용할 수 있는 알 방법이 없다. 사용자 경험이 훌륭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필자의 여러 친구와 가족들이 이 동작 때문에 헤매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액션 런처의 경우 바로가기가 실용적이다. 그리고 셔터와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를 날릴 수 있다. 필자의 홈 화면에서 있는 아이콘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고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

액션 런처는 사용자 정의 제스처 등 기타 몇 가지 사소하지만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홈 화면의 아무 곳에서나 위로 밀어 앱 서랍을 열거나 아래로 밀어 알림 패널을 열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문식 위젯때문에 다시 찾게 된다. 필자에게는 휴대전화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홈 화면을 필자의 필요에 맞는 지휘본부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적절한 기능이다.

이런 사실을 깨달으면서 필자가 계속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떠올랐다. 이런 광범위한 선택권과 필자가 원하는 대로 작동하도록 개인용 장치를 구성할 수 있는 기능은 매우 놀랍고, 창의적인 개발자들이 뛰어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변화하는 커뮤니티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필자가 액션 런처를 포기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필자의 필요를 기기에 맞추는 대신에 기기를 필자의 필요에 맞출 수 있는 능력은 매우 강력하다. 그리고 그것이야 말로 필자가 어떤 상태이든지 항상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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