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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녀의 스마트폰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앱 ‘패밀리 링크’ 공개

Miachael Simon | Greenbot 2017.03.16
지난주, 유튜브 키즈 앱에 부모가 원격으로 자녀들의 동영상 감상을 차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패밀리 링크(Family Link) 앱과의 연동이 숨겨져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구글이 패밀리 링크 앱을 정식으로 공개했는데,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기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패밀리 링크는 사용자의 구글 계정뿐만 아니라 자녀의 구글 계정까지 연결한다. 설정을 위해서는 앱, 안드로이드 킷캣 4.4 이상을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폰(부모용), 그리고 안드로이드 누가 이상을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폰(자녀용)이 필요하다. 모든 준비가 되면 두 휴대폰이 연결되며, 부모는 자녀가 휴대폰으로 하는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녀들은 부모가 본인의 스마트혼을 엿본다는 것에 반발할 수도 있지만, 게임과 동영상을 좋아하는 어린 자녀들의 부모에겐 패밀리 링크가 선물과도 같을 것이다. 5살 아이에게 구글 계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좀 섬뜩해보이기도 하지만, 패밀리 링크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계속 연결되어 있을 때의 잠재적 위험성을 이해하게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늘날 어린이들은 일찍부터 온라인 활동을 시작하기에, 패밀리 링크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경고할 수 있고, 안전한 온라인 생활을 가르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기능이 향후 안드로이드에 기본 내장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패밀리 링크로 부모는 13세 미만의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설정할 수 있고, 주나 월 단위로 앱 사용 시간 보고서를 받을 수 있으며, 하루에 화면을 켜놓을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하고, 쉬는 시간이나 잠잘 시간이 지났을 때 기기를 잠글 수도 있다.

추가로 부모는 원격으로 구글 세이프서치(SafeSearch)와 유튜브 키즈 앱의 설정과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으며, 자녀가 사용하는 기기의 위치를 보고,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본인의 제어권을 동일하게 부여할 수도 있다. 씨넷(CNET)의 체험기에 따르면, 자녀가 잠금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경우에 새로 설정할 수도 있고, 잃어버렸을 때 전화기에서 알림이 울리도록 할 수도 있으며, 카메라와 마이크가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설정할 수도 있다.

이 외에는 어린이의 구글 계정은 부모의 계정과 동일한 기능을 하며, 이메일, 사진, 친구들과의 정보 공유 등 일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자녀의 휴대폰에 개인화된 광고를 전달하지 않을 예정다.

하지만 구글은 이 서비스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한다. 패밀리 링크 사이트에는 강력한 비밀번호 설정, 콘텐츠 필터 적용, 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 등 안전한 온라인 생활을 위한 지침이 제공된다. 구글은 “이 도구는 가족들에게 기본적인 디지털 활용 규칙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지만, 한계가 있으며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자녀의 기기가 켜진 상태로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최근 활동이 없으면 패밀리 링크로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추가로 세이프서치 등에 설정된 필터는 완벽하지 않아서 어린이들이 보지 않았으면 하는 콘텐츠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앱은 현재 초대 기반으로만 제공되고 있는데,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에서 가입한 후 초대 코드를 받으면된다.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iOS까지 확장될지는 확실치 않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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