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LG의 또 다른 아이디어, 회전형 스마트폰 ‘LG 윙’ 공개

Michael Simon | PCWorld
LG의 제스처 기반의 씽큐(ThinQ)나 물방울에서 영감을 받은 벨벳(Velvet), 혹은 듀얼스크린 방식이 시대를 앞서가는 움직임이라고 느꼈다면, 최신 제품인 윙(Wing)에 주목해보자. 미국 드라마 웨스트월드(Westworld)에 나왔던 바로 그것이다. 

윙이라는 이름은 제품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낸다. LG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5G 회전식 스마트폰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돌리면, 십자 모양이 되면서 휴대폰에 날개가 달린 것 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독특하지만, LG가 제공한 사진으로는 이것이 자연스럽고 편안할지는 알 수 없다. LG가 개발자 노트서 설명한 것처럼, 영화를 보거나 사진을 세로로 볼 때, 작은 화면으로 일을 처리할 때 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용자는 메인 화면과 보조 화면에 별도의 앱을 실행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 개발자들은 듀얼 스크린의 “앱 확장 모드’를 활용해 화면 2개를 활용하는 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 휴대폰의 방향에 따라 두 화면이 모두 돌아가서 방향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사용자는 화면에 동시에 띄울 앱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다.

가로 화면을 풀 사이즈 키보드로 사용하면서 다른 화면에는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여주는 것이 주 활용 형태가 될 것 같지만, 이런 식의 조합을 보여주는 LG의 마케팅 이미지는 없었다. 대신 LG는 사람들이 두 화면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길 기대하며 “멀티태스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윙을 사용하면, 영화를 보면서 문자를 보내고 싶을 때, 안드로이드의 PiP(Picture-in-Picture)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LG

하지만 최신의, 최고의 사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벨벳과 마찬가지로 윙은 사양 면에서 ‘플래그십’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 크기 : 169.5×74.5×10.9mm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765G 5G
  • 디스플레이(메인) : 6.8인치 풀 HD OLED(2,460×1,080)
  • 디스플레이(보조) : 3.9인치 풀 HD OLED(1,240×1,080)
  • RAM : 8GB
  • 스토리지 : 128/256GB
  • 카메라(트리플) : 6,400만 화소 와이드, f/1.8 + 1,300만 화소 와이드 f/1.9 +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120도), f/2.2
  • 카메라(전면) : 3,200만 화소, f/1.9, 팝업 렌즈
  • 배터리 : 4,000mAh

윙을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두께가 11mm로 두꺼운 편이다(하지만 갤럭시 Z 폴드 2의 16.8mm만큼은 아니다). 그리고 삼성의 최신 모델 같은 쿼드 HD 해상도나 120Hz의 화면 주사율이 없고, 안드로이드 11이 아닌 안드로이드 10을 탑재했다.

하지만 윙의 폼팩터는 나름의 이점이 있다. 보조 화면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인 짐벌(gimbal) 효과를 낸다.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 카메라 앵글을 조정하는 가상 조이스틱, 피사체를 흔들림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person view) 모드 등을 지원한다. 또한, 팝업으로 튀어나오는 전면 카메라는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간다.
 
LG 윙을 사용하면 앱을 보기 창과 제어 창으로 나눌 수 있다. ⓒ LG

전반적으로는 LG는 소비자에게 윙을 믿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다. LG에 따르면, 윙은 “20만 번의 회전에도 안전”하다고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움직이는 부품은 일반적으로 이상적이지 않다. 팝업 전면 카메라는 위로 솟아 나오는 순간 전체적인 스타일을 망치고, 내제된 파손 가능성 때문에 삼성이나 애플이 도입하지 않은 방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화면 뒤에는 파손을 걱정해야 하는 또 다른 메커니즘이 있다.

가격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5G 벨벳이 7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윙은 디자인 때문에 이보다 훨씬 비쌀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정식으로 출시되면 알게 되겠지만, 적정한 가격대에서도 새로운 아이폰이나 폴더블 갤럭시, 그리고 5G를 지원하는 499달러의 픽셀 4a와 경쟁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윙은 수년간 멀어진 소비자의 관심을 되찾기 위한 LG의 필사적인 시도이고, 아마도 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비즈니스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을 상상하긴 어렵다. editor@itworld.co.kr
 


2020.09.15

LG의 또 다른 아이디어, 회전형 스마트폰 ‘LG 윙’ 공개

Michael Simon | PCWorld
LG의 제스처 기반의 씽큐(ThinQ)나 물방울에서 영감을 받은 벨벳(Velvet), 혹은 듀얼스크린 방식이 시대를 앞서가는 움직임이라고 느꼈다면, 최신 제품인 윙(Wing)에 주목해보자. 미국 드라마 웨스트월드(Westworld)에 나왔던 바로 그것이다. 

윙이라는 이름은 제품의 특징을 그대로 나타낸다. LG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5G 회전식 스마트폰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를 돌리면, 십자 모양이 되면서 휴대폰에 날개가 달린 것 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독특하지만, LG가 제공한 사진으로는 이것이 자연스럽고 편안할지는 알 수 없다. LG가 개발자 노트서 설명한 것처럼, 영화를 보거나 사진을 세로로 볼 때, 작은 화면으로 일을 처리할 때 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용자는 메인 화면과 보조 화면에 별도의 앱을 실행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 개발자들은 듀얼 스크린의 “앱 확장 모드’를 활용해 화면 2개를 활용하는 앱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 휴대폰의 방향에 따라 두 화면이 모두 돌아가서 방향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사용자는 화면에 동시에 띄울 앱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다.

가로 화면을 풀 사이즈 키보드로 사용하면서 다른 화면에는 이메일이나 문자를 보여주는 것이 주 활용 형태가 될 것 같지만, 이런 식의 조합을 보여주는 LG의 마케팅 이미지는 없었다. 대신 LG는 사람들이 두 화면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길 기대하며 “멀티태스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윙을 사용하면, 영화를 보면서 문자를 보내고 싶을 때, 안드로이드의 PiP(Picture-in-Picture)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LG

하지만 최신의, 최고의 사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벨벳과 마찬가지로 윙은 사양 면에서 ‘플래그십’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 크기 : 169.5×74.5×10.9mm
  • 프로세서 : 스냅드래곤 765G 5G
  • 디스플레이(메인) : 6.8인치 풀 HD OLED(2,460×1,080)
  • 디스플레이(보조) : 3.9인치 풀 HD OLED(1,240×1,080)
  • RAM : 8GB
  • 스토리지 : 128/256GB
  • 카메라(트리플) : 6,400만 화소 와이드, f/1.8 + 1,300만 화소 와이드 f/1.9 +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120도), f/2.2
  • 카메라(전면) : 3,200만 화소, f/1.9, 팝업 렌즈
  • 배터리 : 4,000mAh

윙을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두께가 11mm로 두꺼운 편이다(하지만 갤럭시 Z 폴드 2의 16.8mm만큼은 아니다). 그리고 삼성의 최신 모델 같은 쿼드 HD 해상도나 120Hz의 화면 주사율이 없고, 안드로이드 11이 아닌 안드로이드 10을 탑재했다.

하지만 윙의 폼팩터는 나름의 이점이 있다. 보조 화면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인 짐벌(gimbal) 효과를 낸다.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 카메라 앵글을 조정하는 가상 조이스틱, 피사체를 흔들림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person view) 모드 등을 지원한다. 또한, 팝업으로 튀어나오는 전면 카메라는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간다.
 
LG 윙을 사용하면 앱을 보기 창과 제어 창으로 나눌 수 있다. ⓒ LG

전반적으로는 LG는 소비자에게 윙을 믿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다. LG에 따르면, 윙은 “20만 번의 회전에도 안전”하다고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움직이는 부품은 일반적으로 이상적이지 않다. 팝업 전면 카메라는 위로 솟아 나오는 순간 전체적인 스타일을 망치고, 내제된 파손 가능성 때문에 삼성이나 애플이 도입하지 않은 방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화면 뒤에는 파손을 걱정해야 하는 또 다른 메커니즘이 있다.

가격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5G 벨벳이 7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윙은 디자인 때문에 이보다 훨씬 비쌀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정식으로 출시되면 알게 되겠지만, 적정한 가격대에서도 새로운 아이폰이나 폴더블 갤럭시, 그리고 5G를 지원하는 499달러의 픽셀 4a와 경쟁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윙은 수년간 멀어진 소비자의 관심을 되찾기 위한 LG의 필사적인 시도이고, 아마도 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비즈니스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을 상상하긴 어렵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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