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019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수요 저조” 가트너 발표 

편집부 | ITWorld 2019.11.27
가트너가 2019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엔드유저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비용에 따른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낮은 수요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안슐 굽타는 “오늘날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가격 대비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5G 네트워크 서비스가 더 많은 국가에서 제공되기를 기다리면서 2020년까지 스마트폰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삼성,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브랜드들은 보급형 및 중저가형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해당 전략을 통해 화웨이, 삼성, 오포는 2019년 3분기에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은 또 한번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화웨이, 두 자릿수 판매 성장세 기록
화웨이는 상위 5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유일하게 2019년 3분기에 두 자릿수 판매 성장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한 6,58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화웨이의 중국 내 실적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4,05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중국 시장 내 시장 점유율도 15% 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핵심 기술 사용 금지 조치가 3개월 더 유예되면서 아직 완전히 적용되지는 않았으나, 이는 이미 국제 시장에서 화웨이의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강력한 내수 생태계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가트너는 화웨이 파트너들이 현재 미국과의 상황에 애국심을 드러내며 중국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현지 경쟁업체들은 화웨이와 공격적으로 경쟁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아너(Honor)와 노바(Nova) 등의 하위 브랜드, 온라인과 유통을 아우르는 멀티채널 운영, 5G와 기타 기술 혁신 등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중국 내 성공의 입지를 다졌다.

삼성은 2019년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삼성이 중저가형, 보급형 라인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2019년 3분기에도 계속해서 하락했다.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감소한 4,08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애플은 여러 시장에서 계속해서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전세계적인 수요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했고, 중화권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는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나, 이는 연초 두 자릿수의 하락을 기록한 뒤에 반등한 것”이라며, “아이폰 11, 아이폰 11 프로, 아이폰 11 프로 맥스가 좋은 초기 실적을 보여줌에 따라, 남은 4분기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에 스마트폰 판매 촉진 기대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가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할인 이벤트가 2019년 4분기 소비자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삼성 등의 업체는 이전 모델들 뿐만 아니라 구글 픽셀 4, 갤럭시 노트 10 등 최신 제품에도 공격적인 가격 프로모션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폰 제조업체들 간 경쟁은 점점 지능형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디바이스들은 사용자의 상황과 취향을 고려한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로버타 코자는 “관련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업체들은 스마트폰에의 AI 통합을 개선하고, 보안 기능과 개인정보보호를 브랜드의 핵심적 측면으로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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