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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10 + 리뷰 : 1,100달러의 가치를 하는 스마트폰

Michael Simon | PCWorld 2019.09.05
갤럭시 노트10+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너무 값 비싼 스마트폰일 것이다. 또 일부에게는 너무 크기가 큰 스마트폰이 될 수도 있다. 헤드폰 잭이 없는 것이 불만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몇몇은 듀얼 셀카 카메라를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 S10+이다. 노트10+의 장점을 지나치게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위에서 언급한 요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 DANIEL MASAOKA/IDG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4가지 단점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갤럭시 노트10+는 지금까지 사용한 스마트폰 중 가장 좋아할 스마트폰이 될 것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이 무엇이든, 노트10+는 나은 스마트폰, 어쩌면 훨씬 더 나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역대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속도나 (거의 결점이 없는)디스플레이만 장점이 아니다. 최근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노트10+는 베젤부터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모두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너무 좋아, 삼성이 앞으로 어떤 스마트폰을 내어 놓을지 의아할 정도이다. 앞선 갤럭시 노트 모델의 경우, 미래 모델을 위한 업그레이드 경로를 남겨 놓았다. 그러나 노트10+는 비싼 가격에 걸맞은 패키지와 함께 모든 부분을 만족시킨다. 단 엄청나게 큰 크기를 감당할 수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갤럭시 노트10+ : 화면은 크지만 육중하진 않다

노트10+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없어진 부분’이다. 베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삼성은 노트10+에서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 스마트폰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디스플레이 위와 아래의 베젤을 없앴다. 그러면서 노트10+는 진짜 풀 스크린의 느낌을 주는 스마트폰으로 탄생했다. 베젤이 아주 얇아, 아래 공간에 밀리미터가 추가된 것을 개의치 않을 정도이다.
 
ⓒ DANIEL MASAOKA/IDG

노트9에는 전면 카메라, 리시버, 스피커, 다양한 센서가 위치한 베젤이 있었다. 삼성은 노트10+에서 이를 없애기 위해 창의력을 발휘했다. S10처럼 스크린에 카메라 홀이 있다. 그렇지만 오른쪽 구석에 위치해 있던 S10과 다르게 중앙에 위치해 있어 시각적으로 더 낫다. 상태 표시줄의 중앙에서 너무 낮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그래디언트 월페이퍼를 적용하지 않아도)노트10+의 카메라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노트10+의 후면 카메라는 왼쪽 구석에 위치해 있다. 노트 제품군에서는 처음으로 이 위치에 카메라를 배치했다. 또 스마트폰 후면을 거울 프리즘처럼 바꿔주는 새로운 오로라 글로우 색상이 도입됐다. 조명이 적절히 뒷받침되면 아주 멋지다. 그러나 아이스 캔디 파티가 끝난 초등학교의 유리문보다 지문이 더 많이 묻는다.

스마트폰 왼쪽 옆면에는 버튼 2개가 있다. 볼륨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이다. 노트10은 전원 버튼이 오른쪽 옆면에 없는 극소수 스마트폰 중 하나이다. 여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화면 캡처와 화면을 끄는 방식에 다시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이다. ‘근육 기억’을 다시 훈련시켜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빅스비 전용 버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버튼의 제한 때문에 삼성은 전원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의 옵션 몇 가지를 제공한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했다.
 
ⓒ DANIEL MASAOKA/IDG

노트10+에서 사라진 것이 또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할 헤드폰 잭이다. 삼성은 스마트폰을 더 얇게 만들기 위해 헤드폰 잭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럴 가치가 있는 ‘절충’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 삼성 스마트폰은 전통적인 헤드폰 잭을 고수한 소수 스마트폰 중 하나였다. 이를 없앤 장점이 두께를 약간 줄인 정도라면, 이렇게 한 이유를 모르겠다. 기본 제공되는 AKG USB-C 헤드폰은 3.5mm 헤드폰 잭 버전만큼 좋다.
 

“끝까지 확대된” 아주 큰 화면

스마트폰 전면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화면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 화면은 완벽하게 자신이 할 일을 한다. 노트10+의 3,040x1440 디스플레이는 필자가 경험한 최고의 디스플레이이다. 인상적인 밝기, 놀라운 색상 정확도, 흠잡을 데 없는 일관성을 자랑한다. 유일하게 부족한 부분은 원플러스 7 프로 같이 리프레시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표준 60Hz에서도 아주 인상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S10+보다 크게 향상된 부분 중 하나는 지문 센서이다. 원플러스 7 프로와 갤럭시 A50 같은 광학 센서가 아닌, S10+와 동일한 초음파 센서를 사용하고 있지만 신뢰도가 훨씬 더 높다. S10의 경우 계속 다시 스캔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노트10+에는 이런 문제가 없다. 물리적 스캐너를 사용했을 때처럼 손쉽게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 센서 위치가 바뀐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S10보다 높은 위치, 훨씬 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이다. 더 중요하게, 삼성은 센서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덕분에 잠깐만 지문을 스캔해도 바로 작동한다.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들의 지문 센서는 몇 세대 동안 기대에 미흡했었다. 그런데 마침내 노트10+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 DANIEL MASAOKA/IDG

그러나 노트10+의 크기가 문제가 될 소지는 남아 있다. 그렇지만 노트10+만 이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 스마트폰들이 여기에 도전할 크기를 갖고 있다.

• 노트10+: 162.3 x 77.2 x 7.9mm
• 원플러스 7 프로: 162.6 x 75.9 x 8.8mm
• 갤럭시 S10+ 5G: 162.6 x 77.1 x 7.9mm
• 노트9: 161.9 x 76.4 x 8.8mm
• 아이폰 XS 맥스: 157.5 x 77.4 x 7.7mm

대단한 화면 대 몸체 비율이 노트10+를 경쟁 제품보다 훨씬 더 크게 보이도록 만든다. 최근 노트 모델들과 동일하게, S10보다 길이가 길고 두껍다. 이것이 화면 크기를 증폭시킨다. S10+보다 실수로 터치를 잘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한 손으로 조작을 할 때 더 그렇다. 두 손으로 쥘 때도 쉽지 않다. 쥐는 방법을 몇 번 바꾼 후에 편하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 DANIEL MASAOKA/IDG


기존 노트에서는 효과가 있었던 모양이지만, 노트10+에서는 이 모양에서 비롯되는 쥐는 방법 때문에 다른 대화면 스마트폰보다 사용이 조금 더 불편하다. 필자는 아주 큰 스마트폰을 좋아한다. 그런데 마침내 내 손이 다룰 수 있는 한계를 제시한 스마트폰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성능, 배터리, S펜, 카메라 리뷰는 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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