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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코로나 19가 IT 시장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

이대영 기자 | ITWorld 2020.02.14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가장 작은 생명체(?)가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폰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를 취소시켰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IVD-19,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에릭슨은 참여 취소 발표에서 “GSMA가 위험한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점에 감사한다. 그러나 아무리 확률이 낮다고 해도 대규모 참가자로서 에릭슨은 메일 수천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에 모여 부스를 방문하는 상황에서 직원과 방문객의 안전과 건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MWC 2020, 전격 취소 발표

코로나 19가 IT 시장에 끼친 영향은 무엇이며, 또한 어느 정도일까? 시간이 지나면 정확한 피해액이 산출되겠지만 현재로는 우선 가장 즉각적인 영향은 앞서 설명한 대로 각종 기술 전시회의 취소다. 

MWC가 취소되기 전부터 LG, 에릭슨 등 수많은 기업이 이미 참가를 취소했다. 그리고 수십 개의 중국 무역 박람회가 전면 취소됐다. 워드프레스도 안전을 이유로 2월 21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워드캠프 아시아 행사를 취소했다. 

PUBG 역시 4월에 예정돼 있었던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 행사인 PGS : 베를린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에서 개최하는 '비즈니스 임팩트 데이터+ 컨퍼런스' 또한 5월로 일정을 연기했다. 

IT 행사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LG·ZTE MWC 2020 참가 취소

코로나19가 가져올 또 다른 악영향은 매출 감소와 제조공장 폐쇄다. 아이폰을 만드는 폭스콘(Foxconn)의 공장은 무기한 폐쇄됐다. 아마존의 판매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공장들때문에 제품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공장을 폐쇄해 모델 3(Model 3s) 제조를 중단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은 중국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중국 출장을 금지시켰다.  

특히 중국 우한에 있는 다섯 곳의 LCD 공장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된 상태다. 인포마 테크(Informa Tech)의 IHS는 중국 내 모든 LCD 공장의 용량 활용도가 2월 동안 최소 10%, 많으면 2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은 LCD 패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노트북 생산까지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LCD 생산 차질…가격 인상 우려

그리고 세 번째 효과는 실적 하락이다. 대부분의 중국 IT 업체는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디지타임즈 리서치는 전세계 서버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9.8%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옴디아(Omdia)의 데이터센터 컴퓨트 담당 대표 애널리스트 블라디미르 가라보프는 “대다수 중국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 그리고 이 영향이 세계로 판매되는 서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중국이 전 세계 서버 출하의 30%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기 매출 하락이 통상적인 10%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코로나 19 영향에 서버 매출 10% 이상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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