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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1 프로 심층 리뷰 : 역대 최고 아이폰, ‘프로’ 자격은 글쎄…

Jason Cross | Macworld 2019.09.30

정확히 어떤 점이 이 아이폰을 ‘프로’로 만드는가?

아이폰 11 프로가 애플 역사상 최고의 아이폰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비슷한 가격의 모델이라면 해마다 계속해서 나아질 것으로 사람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이것을 ‘프로’ 스마트폰으로 만드는가?

애플은 ‘프로’스러운 특징이 프로 디자인, 프로 성능, 프로 카메라, 프로 배터리라고 말한다. 그것은 좀 과장인 것 같다. 프로가 아닌 일반적인 아이폰11의 성능은 사실상 동일하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도 모두 좋고, 지금껏 유용한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까지 갖추고 있으며, 망원 카메라만 없을 뿐이다. 아이폰 11의 배터리 수명은 아이폰 11 프로만큼 길지는 않지만, 여전히 훌륭하다. ‘1시간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만으로 프로와 프로가 아닌 것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차이점은 디자인과 디스플레이인데, 작년 모델에 비해 아주 약간 개선되어 밝기에서 아주 작은 차이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그것들을 나란히 들고 있어야 하는데, 그 때조차도 쉽게 차이를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애플은 또한 아이폰 11 프로와 함께 18W의 USB-C 전원 어댑터를 박스에 넣었지만, 몇 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을 한 것에 대해 어떠한 칭찬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 아이폰 11에서도 이러한 어댑터를 채택해야 한다.

애플은 브랜드를 통일하고 있으며, 내게는 이것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생각된다. 맥북 및 맥북 프로, 아이맥 및 아이맥 프로,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프로가 그러한 방식이며, 이제는 아이폰과 아이폰 프로가 더해졌다(‘맥스’라는 이름은 빼는 것이 좋겠다. 그냥 아이폰 프로라고 부르고 아이패드처럼 2가지 사이즈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자. 그것이 좋겠다). 명칭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그러한 명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훨씬 더 비싼 ‘프로’모델과 표준 모델을 구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여러분은 망원 렌즈, LCD 대신 OLED디스플레이(정말 멋진 LCD지만, 많은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알루미늄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하는 등 여러 가지 외관상의 변화와 함께 이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것이 전부다. 그러한 경험에 300~400달러를 더 내는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프로의 라이트닝 포트를 USB-C 포트로 교체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폰에서 보고 싶은 또 다른 아이패드 프로 기능인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포함시키면 어떨까? 독특한 스마트폰 크기의 펜슬을 만들지는 않더라도 애플 펜슬을 지원하면 어떨까? 왜 5G는 지원하지 않을까? 5G가 아직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2019년 말에 5G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 1,000달러짜리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것을 보고 “그래, 납득이 된다. 좋은 장기 투자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이폰 11 프로는 최고의 아이폰이지만, 일반 아이폰 11보다 50% 정도 비싸면서도 훨씬 좋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구매자들에게 그러한 가격 차이를 정당화하기는 어렵다.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인가?

여러분도 확신하듯이 매년 아이폰은 더 좋아진다. 물론 그렇다고 매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대개 그렇듯이 아이폰 XR이나 XS를 가진 사람들은 아마 1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고, 반면에 더 오래된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들은 업그레이드할 때 더 극적인 개선을 보게 될 것이다.

아이폰 11 프로보다 아이폰 11을 사면 수백 달러 더 저렴하게 올해 아이폰의 중요한 개선점을 거의 다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카메라 기능이 더 이상 고급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고, 3D 터치가 모든 모델에서 사라졌으며, 이전보다 훨씬 더 큰 가격차를 보이면서, 우리는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아이폰 11 프로는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의 아이폰이며,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이다. 어떻게 지금까지 가장 빠르고, 오래 지속되고, 가장 내구성이 좋고, 최고의 카메라 아이폰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따라서, 그것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그것은 실제로 새로운 지평을 열지는 않는다. 아이폰 XS가 하는 모든 일을 더 잘 해내고 안드로이드폰이 한동안 과시했던 기능(나이트 모드와 초광각 카메라)을 추가하지만 아이폰 X급의 혁명은 아니며 5G 기능도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 기본적이고 프로가 아닌 아이폰 11에 비해 아이폰 11 프로를 추천하는 것은 어렵다. 아이폰 11도 거의 마찬가지로 좋은 스마트폰이며, 가격은 3분의 1이 더 저렴하다. 애플이 ‘프로’라는 이름의 브랜딩과 현격한 가격 차이를 계속 유지하려면 이 둘을 모두 정당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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