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자사 온라인 포럼을 통해 “올해 말부터 시작해 WoW,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III, 하스스톤 등의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 지원을 중단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009년과 2012년에 이들 운영체제에 대한 주류 지원을 중단했지만, 당시 우리 사용자 중 상당 비율이 여전히 이들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어 계속 지원했다. 하지만 윈도우 비스타 이후 이미 윈도우 버전이 3번이나 바뀌었고, 사용자 대다수가 이들 새 버전 중 하나로 업그레이드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지원이 중단되면, 이들 게임은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에서 실행조차 되지 않는다. 이런 결정은 일부 사용자에게는 가슴 아플 수 있지만, 블리자드의 게임 대부분이 온라인 멀티플레이어가 중심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드롭박스가 윈도우 XP 지원을 중단할 때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크롬과 파이어폭스,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등은 모두 지원은 중단하더라도 구버전 윈도우에서 구버전 프포그램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연결된 PC에서 아직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제는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이 더 명확해졌다.
윈도우 업그레이드를 끝내 거부하는 사용자라면, 리눅스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주요 리눅스 배포판 대부분이 구형 하드웨어를 놀라울 정도로 잘 지원하며, 와인(Wine)을 이용하면 대부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리눅스를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