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AMD와 엔비디아의 2019년 전망, GPU 가격 하락이 핵심 요소

Mark Hachman  | PCWorld 2019.01.31
암호화폐의 엄청난 인기로 새 GPU를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때가 있었다. AMD와 엔비디아가 모두 GPU 초과 수량에 대해 경고하는 지금에 와서는 아주 옛날처럼 느껴지는 얘기다.

월요일 엔비디아는 RTX 레이 트레이싱 기술과 중급 범위 채널 목록 GPU의 수요 하락으로 인한 4분기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화요일에는 AMD도 GPU 사업 부문이 강력한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GPU 소매 유통 채널에서는 과잉 공급에 직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GPU 선두 업체 두 곳이 나란히 지나친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나선 지금, 전통적인 답은 그래픽 카드 가격이 하락할 것이며 이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것뿐이다.

AMD CEO 리사 수는 “GPU 유통 채널 재고를 살펴보면, 유통 협력사가 4분기에 재고를 줄였으며 1분기에도 재고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수준이 상승한 것이 2분기에 약간의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는 2분기 재고 수준을 다소 개선할 것이지만, 판매율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AMD의 강점과 GPU 시장의 약점

AMD는 4분기 2,800만 달러의 이익을 보고했다. 1년 전 1,900만 달러 손실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AMD는 전년 동기보다 6% 늘어난 14억 2,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AMD는 다음 분기 매출이 12억 5,000만 달러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짐작했는데, 그래픽카드 유통 시장의 유연성이 지속되고, 재고가 늘어나 그래픽 카드 판매가 감소할 것을 이유로 들었다.

몇 년 전 계속해서 손실을 내던 때와 비교하면 여전히 희망적인 전망이다. 현재 AMD 매출의 65%는 신제품에서 나오고 있고, AMD는 2019년 출시할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라데온 VII가 2월에 출시될 예정이고, 차세대 GPU 나비(Navi)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2세대 라이젠 모바일과 3세대 데스크톱 라이젠 CPU, 차세대 로마(Rome) 에픽 서버 아키텍처는 2019년 중반에 발표될 것이다.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AMD가 다시 부활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를 묻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AMD는 한동안 화려하게 복귀했고, 이제는 계속해서 선두에 남아 있을 힘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4분기와 2019년 1분기 AMD는 라이젠을 중심으로 한 자사 CPU 기반의 사업을 구축하겠지만, 이러한 성공이 GPU 판매량 감소로 다소 깎일 것 같다. AMD는 7nm CPU와 GPU 제품으로 강화된 에픽 서버 제품이 더욱 많이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수는 2019년에 라이젠 제품이 전년보다 30% 더 많이 출시될 것이며, 노트북 시스템이 50%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과 AMD는 저가형 제품에서 프로세서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가형 제품에 힘 쏟는 엔비디아

엔비디아의 경우는 2월 14일 이후에 실적 보고를 할 예정이라서 아직까지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GPU 가격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 수 없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4분기는 매우 기이하고, 유례 없이 격동적인 동시에 실망스럽기도 한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엔비디아는 RTX 레이 트레이싱 기능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신제품은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과 AI로 성능 면에서 혁신적인 차이를 만들어내지만, 가격이 내리고 RTX 기술이 더 많은 실제 게임에 적용될 때까지 구매를 보류하는 사용자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AMD는 데이터센터에서 수익을 내려고 한다. 엔비디아도 자원을 워크스테이션과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다. GPU를 시장에서 품절 상태로 만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수요는 사라지고 있다. 수 역시 “블록체인 매출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고, 엔비디아의 과거 4분기 지침도 “암호화폐 붐에 따른 중급 유통 채널의 재고 과잉으로 하락세가 이어진다”고 밝힌 바 있다.

GPU 가격이 이미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며, 이러한 추세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개월 간 아마존의 그래픽 카드 상위권 XFX 라데온 RX 580의 가격은 260달러에서 189달러로 내렸다.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60 윈드포스 역시 연말 선물 기간에 250달러를 찍었지만 현재는 소비자 정가가 190달러 선에서 형성돼 있다. 중고 카드 가격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엔비디아가 RTX 제품의 부진을 언급하기도 했고, EVGA 지포스 RTX 2080 XC 같은 제품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일이다. 공급 과잉과 GPU 가격 하락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전문가과의 질의 응답에서 수는 2분기쯤 AMD가 GPU 유통 재고 수준 개선을 이루고 그 결과 2분기에서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AMD 구형 GPU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AMD는 라데온 VII에서부터 나비까지 다시 한 번 가격 상승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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