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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8세대 코어 i7과 7세대 코어 i7의 CPU 벤치마크 테스트, "마침내 투자 가치가 있는 업그레이드"

Gordon Mah Ung | PCWorld 2018.07.04
이 기사를 읽는 독자 가운데에는 인텔 8세대 6코어 CPU가 출시된 직후부터 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유튜브나 레딧에서는 이 CPU를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Credit: Intel

그런데 사실은 다르다. 기본적으로 앞선 세대 CPU의 파생물이지만, 8세대 코어 i7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충분히 차별화되어 있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가 드물었지만 이번에는 앞선 세대 CPU에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 대단한 CPU이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증거로 다음과 같은 벤치마크 결과를 제시하겠다.


Credit: Intel

8세대 코어란
필자 또한 8세대 CPU가 줄이 꼬인 요요 장난감처럼 혼란스럽게 출시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한명이었다.

처음에는 데스크톱용 8세대 코어 i7 커피 레이크 S(Coffee Lake S)가 발표됐다. 그 다음은 초경량 휴대용 노트북 컴퓨터용 8세대 코어 i7인 카비 레이크 R(Kaby Lake R)였다. 커피 레이크 U가 아닌 카비 레이크 R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마침내 큰 노트북 컴퓨터과 게임용 노트북 컴퓨터를 위한 8세대 코어 i7 커피 레이크 H가 출시됐다. 8세대 커피 레이크가 기본적으로 2015년 노트북 컴퓨터용으로 출시된 6세대 스카이레이크 CPU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 동안 인텔의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 예를 들면, 7세대 카비 레이크에서는 비디오 처리 엔진이 크게 향상됐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보다 훨씬 높은 클록 속도를 지원한다. 그리고 커피레이크에서 성숙기에 도달한 14nm 프로세스를 세련되게 적용시켰다. 8세대에 '14++'라는 별칭을 붙여도 부족함이 없는 정도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

비교 테스트 방법
데스크톱용 CPU는 냉각, 전력, 메모리, 스토리지 등 각종 '변수'를 통제할 수 있다. 그러나 노트북 컴퓨터용 CPU는 마더보드에 납땜으로 고정되어 있는 단일 패키지다.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의 설계가 성능에 큰 영향을 준다. 성능에 총력을 기울이는 공급업체가 있는 반면, 팬 소음을 통제하려 성능에 제한을 주는 업체도 있다. 노트북 컴퓨터의 냉각이 성능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이 냉각은 섀시의 크기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본지는 6코어 MSI GS65 스텔스 씬(Stealth Thin)과 아주 크고 두꺼운 17인치 레노보 리전(Lenovo Legion) Y920을 비교했다. 리전 Y920은 쿼드코어인 코어 i7-7820HK CPU를 사용한다. 오버클럭을 대표 기능으로 내세우는 언락CPU이기 때문에 오버클록을 활성화시킨 상태에서도 코어 i7-7820HK 리전 Y920을 테스트했다.

앞선 세대를 대표하는 노트북 컴퓨터로는 에이수스 로그 제피로스(Asus ROG Zephyrus) GX501을 선택했다. 로그 제피로스 GX501은 17인치 노트북 컴퓨터다. 그러나 인기있는 7세대 쿼드코어 코어 i7-7700HQ CPU를 장착한 울트라 노트북 컴퓨터다.


Credit: Gordon Mah Ung

성능
먼저 유념할 내용이 있다. 이번 CPU 비교에 사용한 3종의 노트북 컴퓨터는 GPU가 모두 다르다. 레노버 리전 Y920은 지포스(GeForce) GTX 1070, 에이수스 로그 제피로스 GX 501은 지포스 GTX 1080 맥스-Q GPU, MSI G65 스텔스 씬은 지포스 GTX 1060을 사용하고 있다.

GPU와 이들 GPU가 그래픽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는 그래픽 성능을 다루지 않았다. 그래픽 측면에서는, CUP가 아닌 다른 요소들을 근거로 구매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시네벤치(Cinebench) R15 성능
첫 번째는 시네벤치 R15이다. 맥슨(Maxon)의 시네마4D 엔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벤치마크다. 코어 수가 많을수록 평가 결과가 좋다. 당연하게 코어 수가 4개에서 6개로 증가한 결과,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시네벤치 R15는 멀티 스레드 성능 예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어 i7 8750H CPU의 12 스레드나 6 코어를 모드 사용하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평가 결과도 일반적으로 유사하다.


Credit: IDG

하지만 멀티 스레드를 지원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도 존재한다. 솔직히 말해 위와 동일한 결과를 제시할 만큼 효율적인 경우는 극소수다. 3D 렌더링, 비디오 편집, 기타 콘텐츠 창출에 초점이 맞춰진 작업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은 노트북 컴퓨터 CPU의 싱글 스레드 성능을 조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 부분을 측정하기 위해 CPU 스레드 1개만 사용해 시네벤치 R15를 실행시켰다. 전반적으로 꽤 비슷하다. 그러나 선두 주자가 새로 출시된 8세대 CPU라는 것은 분명하다. 오버클럭한 코어 i7 7820HK보다도 7%가 앞선다. '보통' 코어 i7 7700HQ를 장착한 에이수스 로그 제피로스 GX 501보다는 성능이 13% 더 높다.


Credit: IDG

코로나(Corona) 1.3 성능
다음은 코로나 1.3 벤치마크다. 오토데스크 3ds 맥스용 코로나 포토리얼리스틱(Photorealistic) 렌더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시네벤치와 대부분의 렌더링 앱처럼 코어 수가 많을수록 결과가 좋다. 시네벤치에서 관찰한 결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해 4코어보다는 6코어가 우수하다.


Credit: IDG

블렌더(Blender) 성능
마지막 렌더링 벤치마크에서는 무료 블렌더 앱을 사용, 마이크 팬(Mike Pan)의 인기 있는 BMW 벤치마크 파일을 사용해 싱글 프레임을 렌더링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했다. 성능 차이가 코로나, 시네벤치, 기타 렌더링 벤치마크보다는 작다. 하지만 여전히 꽤 상당한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

블렌더 평가에서 CPU의 성능 차이가 시네벤치, 코로나, V-레이(V-Ray)보다 작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테스트 시간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시네벤치와 코로나의 테스트 시간은 1~2분이지만, BMW 워크로드의 경우 약 10분이 소요된다. V-레이 테스트도 실시했지만, 여기에 차트를 제시하지 않았다. 코로나 및 시네벤치 결과와 아주 비슷하기 때문이다.

노트북 컴퓨터 CPU의 발열이 증가하면, 열을 관리하기 위해 클록 속도가 하락하기 시작한다. 코어 i7 8750H는 코어 수와 클록 속도 때문에 쿼드코어보다 성능이 높다. 그런데 긴 시간을 로딩하면 클릭 속도의 장점 대부분이 사라진다.

오버클럭 성능이 코어 i7 8750H와 비슷하지만, 레노보의 코어 i7 7820HK의 기본 속도가 인상적이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기에서도 승자는 8세대 코어 i7-8750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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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딩 성능
인코딩 테스트의 경우, 30GB 1080P MKV 파일을 가져와, 핸드브레이크(HandBrake) 9.9와 안드로이드 태블릿 프리셋을 사용해 트랜스코딩을 했다. 블렌더 BMW 테스트와 유사하게 쿼드코어 노트북 컴퓨터에서 완료까지 45분이 소요된다. 높은 클록 속도라는 장점이 무력화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테스트는 많은 코어 수의 장점을 보여줬다. 높은 클록 속도라는 장점이 사라졌지만 인코딩에 33분이 걸렸기 때문이다. 코어 i7 7700HQ의 경우 46분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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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성능
마지막으로 WinRAR 내부 압축 벤치마크에서 CPU 성능을 확인했다. 첫 번째 결과는 노트북 컴퓨터 CPU의 싱글 스레드 성능이다. 클록 속도가 높은 코어 i7 8750H의 성능이 앞선다. 그러나 앞서 시네벤치의 싱글 스레드 벤치마크와 결과가 꽤 유사하다.

이상하게 에이수스 로그 제피러스 GX501에 탑재된 코어 i7 7700HQ의 성능이 기대 이하였다. 여러 차례 테스트를 다시 실시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다른 경우에 코어 i7 7700HQ 성능이 꽤 우수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테스트한 장치의 이상한 메모리 구성이 원인으로 짐작된다. 장착된 메모리는 24GB이다.

그런데 16GB DIMM과 8GB DIMM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구성은 메모리 대역폭이 듀얼 채널 모드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WinRAR는 메모리 대역폭이 클수록 유리하다. 이런 메모리 구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을 수 있다.


Credit: IDG

멀티 스레드에서 WinRAR를 실행시키니 예상한 결과가 나왔다. 이 멀티 스레드 테스트에서는 다시 한 번 더 단순한 법칙이 적용된다. 6코어가 4코어보다 낫다는 법칙이다. 에이수스에 장착된 코어 i7 7700HQ의 경우에도 다시 정상적인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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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분석
코어 i7 8550H의 장점과 이점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다들 알지만 코어 수가 많을수록 더 낫다. 그런데 코어 i7 8550H는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경우 훨씬 더 높은 클록 속도에서 작동한다. 모든 앱이 CPU 코어를 최대한 많이, 다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매번 싱글 스레드만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이와 관련, 코어 i7 8750H는 1개~12개 스레드(녹색 막대), 코어 i7 7700HQ는 1개-8개 스레드(청색 막대)를 사용하도록 설정해 시네벤치 R15를 다시 실행시켰다. 코어 i7 7700HQ를 선택한 이유는 코어 i7 8750H와 가장 근사하게 경쟁할 수 있는 칩이기 때문이다.


Credit: IDG

이 차트의 문제점은 실제 성능 향상이 확실히 표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 차트에 7세대 코어 i7 7700HQ 대비 8세대 코어 i7 8750H의 성능을 계산해 반영했다. 차트에서 오른쪽의 성능이 높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6코어의 성능이 더 낫기 때문이다(동일한 제품군일 경우). 가벼운 로드(작업)에서도 성능 향상이 두 자리 수다.


Credit: IDG

커피 레이크 H는 본질적으로 카비 레이크 H와 동일한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 향상은 인텔(그리고 OEM)의 클록 속도 향상과 관련이 있다. 성능 향상이 어느 정도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스레드의 수를 증가시키면서 시네벤치 R15를 다시 실행시켰다.

벤치마크에서 대략적으로 클록 속도 20초를 기록했다. '대략적'이 될 수밖에 없다. 정확히 100% 반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스톱워치와 눈을 사용해 결과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데이터는 아주 유용하다. 코어 i7 8750H(주황색 선)이 가벼운 로드에서는 코어 i7 7700HQ보다 훨씬 더 높은 클록 속도에서 실행된다. 또 발열이 증가하면서 차트 오른쪽의 클록 속도 측면의 이점은 사라진다. 그러나 이것이 성능 향상에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 코어 i7 8750H는 남는 2개의 CPU 코어를 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Credit: IDG

결론, 앞선 세대 칩을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충분하다
많은 사람이 인텔 노트북 컴퓨터 CPU의 '세대'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가졌다. 지난 몇 년 간은 업그레이드를 할 이유가 많지 않았다. 예를 들어, 5세대 코어 i7을 6세대 코어 i7으로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았다. 성능 향상이 6~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상 처음으로 앞선 세대의 칩을 업그레이드할 충분한 이유가 생겼다.

예를 들어, 비디오 편집과 렌더링, 기타 더 많은 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위해 7세대 코어 i7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8세대 코어 i7으로 업그레이드해도 된다. 그럴 가치가 있다. 가벼운 로드에서는 적당한 성능 향상, 무거운 로드에서는 꽤 큰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8세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워드나 인터넷 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한다면 기존 제품을 계속 사용하라! 그러나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위해 코어 i7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했다면 8세대 코어 i7으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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