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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미국 노트북 가격 120달러 인상” 주요 PC 업체와 CAT 한 목소리

Mark Hachman | PCWorld 2019.06.21
델과 HP, 인텔, 마이크로소프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노트북 가격이 제조업체에 관계없이 19% 또는 최대 120달러 인상될 수 있다고 공동 발표문을 통해 경고했다. 
 
ⓒ Gordon Mah Ung

네 업체는 공개 논평에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했는데, 이 보고서는 관세 부과로 돌아오는 신학기 시즌부터 노트북의 평균 가격이 약 120달러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레노버처럼 중국 업체로부터 구매하는 노트북은 21%까지 인상될 수 있다. 애플은 네 업체와는 별도로 관세 부과에 항의하는 서한을 작성해 보냈다.

공동 성명은 “이런 대규모 가격 인상은 심지어 노트북 디바이스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전혀 구매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들 소비자는 최신 보안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구형 모델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최악의 경우, 가격 인상으로 일부 소비자는 노트북을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관세는 중국이나 중국 제조업체가 물지 않는다. 중국 부품을 사용한, 다시 말해 모든 노트북의 최종 제품 가격은 높아질 것이고, 높아진 가격은 이를 구매하고자 하는 미국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관세 때문에 일반 소비자와 소규모 기업은 기존 노트북을 좀 더 오래 사용할 것이며, 이는 델이나 HP와 같은 미국 PC 업체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들 업체는 미국 매출의 비중이 큰데, 델과 HP는 각각 30%와 32%의 매출이 미국 시장에서 나온다. 이 성명에 참여하지 않은 애플의 미국 매출 비중은 40%이다.

에이서와 레노버의 미국 매출 비중은 각각 20%와 15%로, 미국 경쟁업체와 비교해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그리고 두 PC 업체는 관계를 피할 수 있는 대안 공급원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세 하드웨어 업체는 중국에서 만든 장비도 사용한다.

CTA는 또한 미국 소비자가 중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한 스마트폰에 22%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하고, 전체 스마트폰의 가격도 평균 14%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내 판매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이 492달러이므로, 스마트폰 한 대에 약 72달러가 부과되는 것이다. 게임기 가격 역시 19% 오른다. 게임기의 평균 가격이 294달러이므로, 약 56달러가 인상되는 셈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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