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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10세대 코멧 레이크, 코어 i9-10850K "i9-10900K의 훌륭한 대체재"

Gordon Mah Ung | PCWorld 2020.07.28
100MHz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오늘(현지 시간) 인텔이 발표한 신제품 코어 i9-10850K 코멧 레이크 S CPU의 가격에 따르면 약 35달러다. 이 점을 고려하면 새로 나온 10세대 칩의 사양을 쉽게 외울 수 있다. 10코어 코어 i9-10900K의 사양에서 속도 100MHz만 빼면 된다. 나머지는 모두 그대로다.

예를 들어 코어 i9-10900K의 기본 클럭은 3.7GHz, 싱글 코어 부스트 클럭 5.1GHz, 모든 코어 부스트 클럭 4.8GHz다. 냉각 기능이 잘 유지되고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Thermal Velocity Boost) 기능이 속도를 충분히 올리면 싱글 코어 속도는 5.3GHz, 모든 코어 부스트는 4.9GHz로 올라간다. 

10코어 코어 i9-10850K는 이 사양에서 모든 부문이 100MHz 더 낮다. 기본 클럭 3.6GHz, 싱글 코어 부스트 시 5GHz, 모든 코어 부스트 4.7GHz이고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 상태에서는 싱글 쓰레드 속도 5.2GHz, 모든 코어 4.8GHz다.
 
인텔 10세대 코멧 레이크 S 제품군 ⓒ INTEL

그런데 왜 인텔이 굳이 코어 i9-10850K를 출시된 지 2개월이 지난 지금 10세대 제품군에 추가한 것일까? 인텔은 사용자에게서 받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적용한 제품이 코어 i9-10850K라고 설명한다. 사양과 가격 종류를 늘리고 다양하게 갖춰서 장기적으로 i9K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에 대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냉소적인 관찰자들은 인텔이 실제로는 코어 i9-10900K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10코어 다이를 코어 i9-10850K 칩으로 판매해, 비관적인 상황에서 그나마 낙관적인 결과물을 짜낸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픽 코어를 비활성화한 F 버전 CPU를 판매했을 때도 비슷한 반응이 있었다. 사실 현재의 코멧 레이크 S 제품군을 눈여겨 보면 놀라울 정도로 사양이 비슷한 10코어 코어 i9 제품이 3개나 된다.

인텔도 시리즈 전체가 판매되는 동안 계속 코어 i9-10850K가 제품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짧은 기간 동안만 판매되는 특별 에디션이 아니라는 의미다.
 
인텔의 주류 10세대 코멧 레이크 S 제품군은 9세대 커피 레이크 CPU보다 훨씬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 ⓒ INTEL


코어 i9-10850K, 사실 나쁘지 않은 조건

만일 코어 i9-10850K가 예상 가격인 453달러에 출시된다면 최고 성능 제품인 코어 i9-10900K보다 훨씬 경쟁력이 있다. 속도는 100MHz 저하되는 수준에 그쳐 코어 i9-10900K보다 2% 저하되는 데 그치는데 가격은 7.4%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코어 i9-10850K의 예상 가격으로 코어 i9-10900K도 488달러에 판매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아마존과 뉴에그에서 코어 i9-10900K의 가격은 780~870달러였다. CPU 물량이 달리는 상황을 경험한 구입자 수요와 판매자 공급이 빚어낸 가격 폭등이다.

코어 i9-10900K는 오래된 14나노 공정의 한계를 확대하는, 10세대 제품군의 가장 정점에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충분히 판매할 만큼의 물량을 인텔이 소화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코어 i9-10850K가 구하기만 쉬워진다면 이름대로 50K만 깎인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사용자는 넘쳐날 것이다.
 
인텔 10코어 코멧 레이크 S의 x86 코어 표면 ⓒ INTEL
 

인텔의 다음 행보는?

코멧 레이크 S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인텔은 이제 지난 몇 주간 벤치마크가 유출됐던 로켓 레이크 코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로켓 레이크도 14나노 공정에 기반한 스카이레이크의 변형이지만, 로켓 레이크 U와 로켓 레이트 S는 너무나 구형인 인텔 UHD 그래픽이 아니라 인텔 Gen12, 다른 이름으로는 Xe 그래픽 코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조금 숨통이 트인다. 얼어붙은 CPU 코어 대신 로켓 레이크의 그래픽 코어가 칩 전쟁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인텔의 고민은 올해 말 AMD가 젠3 아키텍처에 기반한 새 라이젠 칩을 출시할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AMD의 젠3 아키텍처와 신제품 출시는 거의 확정된 사실이다. AMD는 산타 클라라 HQ 인텔 본사 근처의 101 고속도로에 광고판을 내걸 수도 있다.

내년까지도 인텔의 긴장은 계속될 예정이다. AMD와는 달리 인텔은 2021년 하반기에나 10나노+ 공정의 데스크톱용 칩 알더 레이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더 레이크의 상세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도 올해 말 출시될 타이거 레이크 칩을 향후에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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